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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가 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6층 브리핑실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가 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6층 브리핑실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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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보강 : 5일 낮 12시 25분]

검찰, 이명박의 손을 들어주었다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가 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6층 브리핑실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던 도중 손수건으로 입을 닦고 있다.
 김홍일 3차장 검사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던 도중 손수건으로 입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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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선의 핵심 뇌관이었던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핵심 쟁점이었던 이 후보의 주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또 이명박 후보의 BBK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서도 "그렇게 판단할 근거가 없다"면서 "김경준씨가 단독으로 세웠고, 운영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 후보가 ㈜다스를 차명보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소유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다스의 돈이 이 후보에게 건너간 흔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에 대해서도 "50억원대 주식매매계약서 치고는 서명과 간인이 없는 등 허술했고 실제 계약 시점보다 1년 뒤에 작성된 허위문서"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검찰은 대선을 2주일 앞둔 시점에서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공모 의혹 등 이 후보의 '핵심 뇌관'을 제거했다. 하지만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하루 전에 터진 이른바 '김경준 메모' 등 편파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대선 때까지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6층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김홍일 3차장 검사는 김경준씨의 검찰 진술과 옵셔널벤처스 직원들이 모두 김경준의 지시에 따라 거래하고 보고해왔다고 진술한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 차장검사의 브리핑을 핵심 내용별로 요약 정리한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공모 의혹]
"이 후보는 2002년 2월부터 김경준과 동업하다가 4월경에 헤어졌다면서 공모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본인의 주가조작을 부인하고 있는 김경준도 이 후보와 공모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BBK 직원들도 김경준의 지시에 따라 유상증자했다고 말하고 있다. 옵셔널벤처스의 주식 흐름을 수사한 결과 이 후보와 공모했다고 인정할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BBK 실소유자 의혹]

"김경준은 미국에서 주장하던 바와 달리 BBK는 자신이 100퍼센트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고 이 후보 지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2002년 2월 이비케이증권중개는 엘케이뱅크의 자회사로 유지하되 자필메모까지 발견됐다. 결국 1999년 4월 27일 자본금 5천만원으로 BBK를 김씨 단독 설립했고 9월 23일 투자자문업 등록을 위해 창투사인 e캐피털에게 30억 출자받아 2000년 2월부터 이 캐피탈 지분 모두 매수함으로써 1인 회사로 운영해왔다."

['이면계약서' 진위 여부]

"2000년 2월20일 계약서 작성 당시에 BBK는 e캐피털이 60만주, 김경준이 1만주 보유하고 있어 이 후보가 지분을 팔 수가 없었고, 계약서에 매매대금으로 적혀 있던 49억여원은 거래관행상 이례적인 금액일 뿐 아니라 LKE뱅크에서 이 후보에게 지급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억원대의 주식매매 계약서에 관인과 서명이 없다는 것도 형식면에서 매우 허술하고 이면계약서 자체가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됐는데 BBK 사무실에서는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씨도 수사 초기 이면계약서가 진짜라고 주장하다가 여러 증거를 제시하자 작성일보다 1년여 뒤인 2001년 3월께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안을 만들어 이 후보의 날인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 다스의 실소유자 의혹]

"㈜ 다스의 실소유자 의혹과 관련 이 후보와 ㈜다스 측은 이상은과 김재정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가 주주로 등재된 적이 없다. (주)다스의 돈이 배당금 등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이 후보에게 건너간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다스가 BBK에 190억원 투자 과정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다스가 이 후보의 소유라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이 부분도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2001년 7월부터 10월까지 옵셔널벤처스 자금 390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하고 2001년 주가조작으로 주식시세를 조종(증권거래법 위반)했으며 2001년 5월부터 2002년 1월까지 미 국무부 장관 명의 여권 7장과 법인설립인가서 등을 위조(사문서 위조 및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5일 오전 검찰이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찰들이 수사발표 기자회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검 정문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5일 오전 검찰이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찰들이 수사발표 기자회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검 정문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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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5일 오전 10시 30분]

전운 감도는 검찰청사... 어떤 결론 내릴까?

'BBK·㈜다스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둔 서울중앙지검 청사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BBK주가조작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팀은 5일 오전 11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6층 브리핑실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00여명의 기자들은 이미 3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치고 있다.

이날 검찰은 BBK 전 대표인 김경준(41)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주가조작 공모 의혹과 ㈜다스의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의 결론을 함께 밝힐 예정이다. 지난 11월 16일 김씨가 송환되면서 치열하게 달아올랐던 공방전에 한 획이 그어진다.

치열했던 20여일 간의 공방전... 이명박 후보는 무혐의?

20여일 간의 치열한 공방전 초반에는 김씨 측이 우위를 점했다.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와 누나 에리카김은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BBK 명함, 이 후보의 비서인 이진영씨의 증언 등을 공개하며 이 후보와 한나라당을 압박해나갔다.

특히 11월 23일 "이 후보가 실질적으로 BBK·LKe뱅크·EBK를 소유했다"는 내용의 한글 이면계약서가 공개되고 그로부터 5일 뒤, 한글 이면계약서에 날인된 도장 자체가 이 후보의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수세에 몰렸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이 BBK종결 선언을 하는 등 몸을 빼고자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11월 30일 한 언론이 "한글 이면계약서 작성시점에 BBK지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전 이캐피탈 대표인 홍종국씨의 검찰 진술 내용을 1면에 내걸면서 사건은 반전됐다.

한나라당은 "진실이 밝혀졌다"고 의기양양해 했고, "(저로 인해) 걱정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고개를 숙이던 이 후보는 "검찰은 어서 빨리 수사 결론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언론들도 이 후보의 무혐의를 점치기 시작했다.

현재 언론들은 검찰이 이 후보가 김씨의 주가조작 관련 여부와 BBK 소유 여부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판정하고, ㈜다스 소유 여부에 대해서는 기소하지는 않지만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힐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발표가 임박한 4일 오전 브리핑에서도 "계속 수사 중"이라며 자금 흐름과 계좌 추적을 계속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같은 날 "이 사건은 정치적 논란이 치열한데다, 국민적 관심이 지대해 누구의 말로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며 객관적 물증 확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김 차장검사의 말을 미루어볼 때 오늘의 수사 발표도 검찰이 그동안 확보한 물증들을 제시하며 결론을 설명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정치권은 검찰이 이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낼 것이라는 언론들의 보도에 발끈한 상태이다.

당장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공조로 BBK 특검을 발의할 예정이다. 또 4일 "검찰이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결론을 위해 김경준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시사IN>의 보도가 나온 직후라 검찰의 수사 발표에 대해서도 극도의 불신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가 진행되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앞에서 유세를 열고 검찰수사를 규탄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가 진행되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앞에서 유세를 열고 검찰수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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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검찰이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 운동원들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이 앞에서 검찰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5일 오전 검찰이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 운동원들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이 앞에서 검찰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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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검찰이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민주연대21 회원들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이 앞에서 김경준 전 BBK대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5일 오전 검찰이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민주연대21 회원들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이 앞에서 김경준 전 BBK대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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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검찰이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운동원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이 앞에서 검찰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5일 오전 검찰이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운동원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이 앞에서 검찰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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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B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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