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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대안매체 <지 매거진>의 로고.
 미국의 대표적인 대안매체 <지 매거진>의 로고.
ⓒ <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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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가 살고 있는 오하이오도 이제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첫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저도 칠면조 구이, 채소류와 마른 빵 등으로 만든 소 (stuffing), 삶아서 으깬 감자, 홍당무 케이크 등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지만 종일 과식한 후 텔레비전으로 풋볼 경기를 함께 보는 것이 조금 다른 점입니다.

지난번 편지들에서 미국의 대중매체에 대해 말씀드렸지요. 특히 한국을 비롯한 외국과 복잡한 세계정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저질 뉴스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지식인들은 왜 침묵하는가, 대안 언론은 어떤 것이 있으며 주류 언론과 어떤 점이 다른가하고 질문하신 독자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지에서는 미국의 대안 언론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미국 언론들은 대부분 영리를 추구하는 기관이며, 기득권층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도록 여론을 형성하고 몰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의 주류언론은 또한 대중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기보다는 언론사의 영업상 이득과 언론인들의 개인적인 출세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내닫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정책이나 남북한 통일 같은 뉴스보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뉴스를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더 많고, 더 높은 구독률과 시청률을 향해 매진하다 보니 결국 미국의 주류 언론은 정보가 아닌 오락의 도구로 변질되었습니다.

미국 타락의 주범, 주류언론... 정화의 기치 든 대안언론

대안 언론이란 이와 같은 주류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시각과 생각과 주제를 제공하는 언론을 말합니다. 대안 언론이란 또한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언론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취지와 목표를 갖고 있는 언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정의로는 광고 수익이 아닌 구독료나 기금을 통해 운영되는 언론을 대안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 인용하는 대안 언론들은 대개 기업들의 축재를 위한 무한경쟁과 무분별한 환경 약탈을 반대하고, 미국의 대외정책에 비판적이며 특히 외국에 대한 침략과 자주권 침탈을 반대하는 시각과 의견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비슷하면서도 대안 언론들도 매체마다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일부 대안 언론들은 미국적인 가치관을 다른 국가들에게 강요할 "권리"를 부정하지 않는 논설과 기사들이 많은 편인데, 이런 경우는 토론의 중심이 어떤 미국적인 가치관이 강요하기에 적절한 가치관이냐에 있으며, 미국이 "후진국"들을 나서서 계몽할 권리가 있는지 여부는 논란의 대상이 아닙니다. 대안 언론조차도 미국 예외주의라는, 광범하게 퍼져있는 미국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예입니다.

제가 보기에 미국 중심주의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벗어나 있는 대안 언론은 <지 매거진>(Z Magazine)과 <카운터펀치>(Counter Punch)입니다. (두 가지 모두 정기간행물로 인쇄되지만 인터넷판이 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의 대안 언론으로는 <오마이뉴스>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수많은 시민기자들이 정치인이나 권력자가 아닌 각계각층 일반인의 시각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치열한 토론이 생생하게 벌어지는 곳입니다. 시민기자들의 보도가 기존의 뉴스취재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시각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통신원 리포트만 보아도 다른 어떤 매체에서도 보기 힘든 기사와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커먼드림즈] "알리고, 영감 주고, 변화의 불 댕긴다"

그러면 이제 미국의 진보적인 대안 언론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함께 꾸는 꿈"이란 뜻인 <커먼드림즈>는 인터넷 뉴스매체로서 가장 좋은 언론 중의 하나이며 광범한 대안 매체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습니다. <커먼드림즈>는 1997년에 출발했으며 "알리기 위하여. 영감을 주기 위하여. 공동의 선(善)을 위한 변화의 불을 댕기기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습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커먼드림즈>는 인터넷을 정치 세력 규합의 도구로 활용하는 데 앞장서며, 인터넷 사회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정보 제공 역할에 그치지 않고 대중의 참여와 실천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커먼드림즈>에서는 주류 매체와는 아주 다른, 전 세계에서 수집·엄선된 진보적인 기사와 논설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커먼드림즈>의 로고.
 <커먼드림즈>의 로고.
ⓒ <커먼드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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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예로 2001년의 9.11테러공격에 관한 보도를 보겠습니다. 테러발생 후 단 5일이 지났을 때 영국인 기자인 로버트 피스크의 기사가 <커먼드림즈>에 실렸습니다.

로버트 피스크.
 로버트 피스크.
ⓒ Arab-European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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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서 피스크는 미국이 보복한다면 빈 라덴의 함정에 빠지는 불행한 결과를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빈 라덴의 계획은 미국을 자극하여 "맹목적이고 오만한 군사적인 보복"을 하게끔 유도, 전 세계 무슬림이 미국에 대항하여 일어나게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중동에서 미군과 미국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라는 날카로운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피스크는 같은 기사에서 팔레스타인의 예를 들면서, 보복은 재보복을 불러올 뿐이며 미국의 "잔혹한 무차별 공격"은 테러공격을 방지하기는커녕 더 많은 테러공격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피스크의 예언은 정확하게 적중했습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6년, 이라크 침공 4년 반이 지난 지금 같으면 이 기사가 그리 놀랍지 않게 여겨질지 모르겠습니다만, 2001년 9월 당시 거의 모든 주류 언론이 "미국의 적"을 공격해야 한다는 논조로 치닫고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뉴욕타임스>의 한 기사는 "미국인의 85%가 테러공격을 주도한 자들에 대한 군사적인 보복을 지지한다, 그 중 75%는 군사공격으로 무고한 양민이 희생되더라도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 매거진] 이라크전에서 반자본주의까지... 국제적 시각, 심층보도 돋보여

대안 언론 매체 중 기사의 깊이와 질로 따지면 <지 매거진>이 가장 뛰어나다고 봅니다. "사회 변화에 헌신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라고 자신들을 정의하는 <지 매거진>은 제국주의, 이라크 침략전쟁, 환경문제, 반자본주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이고 비판적인 분석을 제공합니다.

노암 촘스키.
 노암 촘스키.
ⓒ MIT(web.mit.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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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노암 촘스키, 로버트 피스크, 존 필거 등의 좌파 지식인들로 이루어진 필진이 포진하고 있으며 여섯에서 열 꼭지 정도의 새로운 기사가 매일 인터넷 판에 실립니다.

매일 벌어지는 새로운 뉴스를 따라가지는 않기 때문에 <지 매거진>은 시사성에서는 떨어지지만 <커먼드림즈>보다 필진과 이슈에서 국제적인 시각이 돋보입니다.

기사도 이라크,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지역별로 그리고 여성, 과학, 테러공격, 노동계, 세계경제 등 주제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온라인 비디오 상점, 동영상 라이브러리, 블로그 페이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국제 이슈와 관련해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읽는 매체입니다.

존 필거.
 존 필거.
ⓒ www.johnpilg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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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하워드 진.
ⓒ G7 Welcoming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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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언론 매체들과는 독자층의 성격, 사회적 파급효과, 구독률(조회율), 내용과 성격에서 아주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힘들지만, <지 매거진>과 논조에서 비슷한 것은 아마 <인물과 사상>, <진보평론>, <아웃사이더>, <말>, <참세상>, <한겨레 21>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커서/카운터펀치] "적으로 삼아 마땅한 자들과 싸운다"

이외에도 탁월한 대안 미디어로 <커서>와 <카운터펀치>가 있습니다.

<커서>는 <커먼드림즈>와 마찬가지로 매일 업데이트되며, 세계 각국에서 출판되는 신문에서 솎아낸 기사와 논설을 싣지만 중점은 미국 국내문제와 대외정책에 두고 있습니다. <커서>는 신속한 업데이트로 시사 정보를 얻기에 좋은 매체입니다. 반면 보도 위주의 기사에 치중하다보니 사건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모자라는 편입니다. 

<커서>의 로고.
 <커서>의 로고.
ⓒ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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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펀치>는 신문보다는 잡지의 성격을 띠며 기사체와 내용에서 <지 매거진>과 비슷합니다.

스스로 "미국 최고의 정치신문"이라고 하는, 생긴지 6년이 된 이 매체는 "급진적인 관점에서 부정부패 들추기"를 과업으로 하며 "전쟁기계, 거대기업, 환경약탈자들과의 전쟁"을 수행한다고 선언합니다. "적으로 삼아 마땅한 자들과 싸운다"는 그들의 모토는 자본가들과 정치인들을 약 오르게 하지 않는다면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여기겠다는 뜻입니다.

<카운터펀치>는 그날그날 일어나는 뉴스에 대한 분석을 읽기에는 부족한 매체이지만, 중요 사안에 대해 주류 언론과 분명히 차별성 있는, 사려 깊고 초점을 잘 짚는 분석을 읽고 싶을 때 아주 적당한 언론 사이트입니다.

<카운터펀치> 로고.
 <카운터펀치> 로고.
ⓒ <카운터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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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대신 <시엔엔> 보는 게 대안?

미국의 대안 언론에 대해 기억할 점은 독자층이 주류 언론에 비해 아주 얇다는 것입니다.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제가 거론한 대안 매체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대안 언론을 접한다는 것이 <팍스 뉴스>(Fox News) 대신 <시엔엔>(CNN)을 시청하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지상파 <팍스>와 <시엔엔>을 비롯한 텔레비전 뉴스가 미국인이 가장 흔히 뉴스를 접하는 통로입니다. 지상파 방송 뉴스 중에 가장 시청률이 낮다는 <시비에스 저녁뉴스>도 매일 8백만명에서 1000만명 정도가 시청한다고 합니다. <팍스 뉴스> 케이블 채널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시사 프로그램은 극우 앵커 오라일리가 진행하는 <오라일리 팩터>인데 2백만명 정도가 시청합니다. 거기에다가 각 방송사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대안 미디어를 구독하거나 조회하는 독자는 얼마나 될까요? <지 매거진>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20만7천명의 구독자에게 매일 이메일로 대표 기사를 하나씩 발송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는 독자들이 많이 있겠지만 정확한 조회 수 통계자료는 입수하지 못했습니다.) 미디어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단체인 <페어>는 5만5천명 정도에게 주요 기사를 이메일로 발송한다고 합니다. 5만명에서 20만명도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주류언론에 비하면 턱없이 얇은 독자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직은 머나먼 안정적 생존의 길... "도와주세요"

대놓고 영리를 추구하는 미국의 주류언론은 시청률을 올림으로써 광고수익을 증가시키는 데 혈안이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텔레비전 광고 시간 중 가장 비싼 시간은 9천만명이 시청하는 프로 풋볼 경기인 슈퍼볼을 중계할 때라고 하는데, 2007년에는 경기 도중 30초 광고하는 데 무려 26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합니다.)

<커서>의 후원금 촉구 사인.
 <커서>의 후원금 촉구 사인.
ⓒ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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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매체들은 비영리기구이기 때문에 광고 이외의 수단으로 재원을 마련하려 노력합니다. 대개는 독자들이나 독지가들의 후원에 많이 의존하지만, 자발적으로 내는 구독료나 후원금만으로는 많이 부족한 듯합니다.

인터넷 대안 언론 사이트들마다 재정사정이 절박하니 후원금을 내달라고 부탁 내지는 애걸을 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지 매거진>도 "후원자"들에게 한 달에 10달러씩 내달라고 부탁하지만 적게는 3달러씩도 받습니다. <카운터펀치>는 좀 더 야심차게 최소 25달러씩 내달라고 요구합니다.

<커서>에 가면 "50달러 이상 내면 티셔츠를 드립니다"는 좀 애절한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런 애타는 호소문을 늘 보는 것도 부담되지만 대신에 대문의 주요 기사를 떡하니 가리고 있는 광고를 안 봐도 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커서>는 2004년부터 독자들의 후원금을 받았는데, 연평균 15만 달러 정도를 거둔다고 합니다. 2004년 첫 해에는 독자 1600명이 6만 달러 정도를 냈지만, 지난 3년 동안 개인 독지가들이 10만 달러 정도를 따로 냈고 슈만 센터에서 이에 맞먹는 액수를 기부금으로 내주었습니다. <커서>는 올해 예산 총액이 32만 5천불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운터펀치>의 펀드 미터.
 <카운터펀치>의 펀드 미터.
ⓒ <카운터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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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운터펀치>는 광고를 소수만 싣고 매년 재원 확충을 위한 캠페인을 벌입니다.

"추수감사절까지 7만 달러를 걷지 못하면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제발 꼭 도와주십시오!"라는 간청과 애원이 섞인 호소문이 대문에 걸려있습니다.

<카운터펀치>가 목표를 달성하여 7만 달러를 확보했다면 그 돈으로 슈퍼볼 게임 중에 0.8초 동안 광고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미국 내의 대안 언론은 경제력으로 보나 시장 점유율, 사고 점유율, 정보 점유율에서나 한참 구석자리에 밀려있습니다. 결국 보통 미국 시민들에게 진보적인 사고를 전달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약하지만 소중한 것이 역시 대안 언론입니다. 적은 수이나마 흩어져 있는 진보적인 독자들에게 유대감과 지적인 에너지와 숨 쉴 공간을 주기 때문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결국 다윗이 이겼듯 대안 매체의 희망은 살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버려서는 안 되는 소중한 씨과실, 대안언론

제가 이 글을 쓰는 동안 생각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여행자가 바닷가를 걸어가다가 모래 속에 박혀있는 불가사리를 한 마리씩 주워서 바닷물 속으로 던지고 있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여행자는 아주머니에게 뭐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대로 두면 밀물이 오기 전에 말라죽어요. 그래서 바닷물 속에 넣어주는 겁니다." 아주머니가 설명했습니다.

여행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이 바닷가는 수십 킬로미터나 뻗어있고 수백 마리나 되는 불가사리가 모래 속에 박혀있는데 어떻게 다 살려내겠다는 거요? 어차피 당신이 구하지 못할 불가사리가 훨씬 더 많은데 왜 헛수고를 하시오?". 아주머니는 불가사리 한 마리를 집어 흘깃 쳐다보고는 바닷물 속에 던지며 말했습니다. "적어도 이 불가사리에게는 헛수고가 아니거든요."

이 이야기를 끝으로 오늘 편지는 이만 줄입니다. 추운 날씨에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덧붙이는 글 | 이 글에서 직간접적으로 인용한 대안 미디어의 웹사이트 주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zmag.org/
http://www.fair.org/
http://www.indymedia.org/
http://www.cursor.org/
http://www.commondreams.org/
http://counterpunch.org/
http://www.alternet.org/



태그:#대안언론, #지매거진, #카운터펀치, #커먼드림즈,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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