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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부정'이 확인된 김포외고의 교장과 입학연구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직전 근무한  외국어고(외고)에서 징계를 받거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자진 사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서울 H외고에서 올 2월 28일까지 교장을 맡다 올 3월 1일자로 김포외고로 옮긴 장 아무개 교장은 유학반 관련 회계처리와 성적 부풀리기 등으로 지난해 10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은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학원에 시험지를 빼돌린 이 아무개 입학연구부장도 경기 M외고 근무 당시 '입학비리'에 연루 의혹이 있다고 전교조가 밝힌 뒤에 확인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부영 서울시교육위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해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H외고를 특별 감사한 결과 유학반 관련 비위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반을 운영하면서 관련 경비 4억 원을 학교회계로 처리하지 않은 점과 한 달 개인당 120만 원에 이르는 수강료를 책정할 때 학교운영위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장 교장이 이 학교 교장을 맡을 때인 지난 해, 유학반 '성적 부풀리기'도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C'를 줘야할 70점 학생의 성적표를 미국 대학들에 보낼 때는 'A'로 표기했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직후 H외고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주는 한편, 장 교장에 대해서도 경고 처분토록 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장 교장은 지난 해 말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올해 3월 김포외고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장 교장은 "나의 사임과 유학반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포외고 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장 교장은 사설학원 경력이 있는 현 김포외고 교사의 소개로 오게 됐다고 한다.

 

이 학교 전 아무개 이사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 입학홍보부장과 장 교장이 다른 외고에 근무할 때 징계를 받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교육청이 최종 대책을 발표하면 곧 임시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배중인 이 입학홍보부장은 지난 해에는 이 학교 학생부장과 연구부장 등의 보직을 겸하는 등 학교의 주요 결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부장은 장 교장과 함께 이 학교 학교운영위원회 교원위원도 맡아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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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