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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이날 기념회에는 70년대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박순희(70민노회장),민경애(전YH노동회장),박태연(부천여성노동자회장) 그리고 최순영 남편 황주석씨와 함께 YMCA 운동을 했던 시민사회단체및 민주노동당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 최순영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이날 기념회에는 70년대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박순희(70민노회장),민경애(전YH노동회장),박태연(부천여성노동자회장) 그리고 최순영 남편 황주석씨와 함께 YMCA 운동을 했던 시민사회단체및 민주노동당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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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 몰락의 단초가 됐던 YH사건의 주역 노동운동가 최순영. 부천시의회 제1·2대 의원을 거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까지 오른 최순영 의원의 자전적 에세이 ‘당신이라는 선물’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11월 3일(토) 오후 3시, 부천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최순영 의원과 함께 70년대 산업현장에서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그때의 동지들(YH여공)과 정치인이 된 후 그녀의 교육정책과 정열을 아는 교육관계자 그리고  2007년 2월 14일 암으로 세상을 떠난  故 황주석(최 의원 남편) 선생의 시민운동정신을 기리는 ‘민중’들이 자리를 채웠다.

지난 30여년 간 노동운동, 교육· 여성·복지 분야에서 혼신의 정열을 쏟아 부었던 최순영 의원의 걸어온 길이 고난의 길이었기에 '당신이라는 선물' 사랑이야기에 참석한 축하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천영세 원내대표,  대통합민주신당 홍미영·김교흥 의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민경애 전 YH노동회장,남상원 후원회장, 박혜연 부천YMCA 이사장, 박순희 70민노회장, 부천여성노동자회 박태연 회장, 설영태 전 부천교육장 등 정치계,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눈물 흘리는 최순영 의원 최순영 의원은 축하객들의 축사가 이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훔쳤다
▲ 눈물 흘리는 최순영 의원 최순영 의원은 축하객들의 축사가 이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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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노동운동-결혼, 그리고  남편과의 사별

최순영 의원은 인사말에서 “책을 쓰기까지는 많은 고민을 했다.사실 남편이 병상에 있을 때 남편에게 힘을 주고 싶어서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치인 누구나 책을 다 쓰는데 누가 읽어 보겠냐. 이왕 쓰려면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게 하기 위해 암울한 시절남편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할 때까지의  치열하게 살아온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만약 남편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최순영이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YH사건 때 남편은 어렵게 들어간 공장과 목회활동도 포기하고  이 땅에서 차별받는  어려운 노동자들을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자신을 도왔다”회고했다.

이어 최 의원은 “송내2동에서 처음 시의원에 출마했을 때 주부조직을 통해 여성들이 앞장서 돈 안쓰는 선거가 되기 위해 YMCA 생협 주부들과 함께 지역의 과제를 뽑아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당시 부천시의원  45명중 여성이 5명 나왔다. 의정질의단 발족, 주민참여 운동을 통해 담배자판기금지 조례 제정 등 성과물을 거둬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2004년도 민주노동당으로부터 전국구 5번에 올랐지만 당선되리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진보정당의 모델이 이런 것(다른 정당은 전국구 의원이 되기 위해 당에 돈을 갖다 바치지만 민노당을 그렇지 않음) 것을 보여주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에 나섰던 것이 8번까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17대 국회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것에 대해 최 의원은 “ 대표발의를 통해 장애인교육지원법을 통과시킨 것이 가장 자랑스러웠다”면서 “길거리에서 단식하고 소복 입고 투쟁했던 엄마들이  상정한  법안이  통과되자 울음바다가 되었으며 국회에서 축하파티를 했다. 이 광경을 본 다른 국회의원들도 부러워 했다. 이것이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여성노동운동의 선구자 최순영"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축사에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YH 동지, 황주석(최순영 의원 부군, 2007년 2월 14일 별세) 선배를 비롯해 모두 가슴 저리는 사연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노동운동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태열 열사와의 만남, 1979년 YH 사건과 관련해 선배들이 끌려가는 사진, 그리고 최순영씨와 부군 황주석씨가 마산 수출자유지역으로 내려가 사랑의 YMCA형제단을 조직 활동한 것이 마창투쟁(마산·창원)의 기초를 다지는 힘이 됐다”고  두사람의 지난 일들을 회고했다.

이어 의정활동과 관련해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으로 최 의원은 스타중의 스타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신이라는 선물' 이 책에는 YH여공시절 만난  남편 황주석(2007년 2월14일 별세)씨와의 연애 ,노동운동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 까지의 고난의 아픔들이 들어있다
▲ '당신이라는 선물' 이 책에는 YH여공시절 만난 남편 황주석(2007년 2월14일 별세)씨와의 연애 ,노동운동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 까지의 고난의 아픔들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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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외모이지만 당당하게 나서는 그녀가 부러워"

박혜연 부천YMCA 이사장은 “최순영 의원과 황주석씨와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생각나는 것이 많다. 두 분은 검소하고 소박하고 겸손했으며 늘 따스한 미소가 있었던 기억으로 남고 있다. 나는 남 앞에 나서는 일(담배자판기 금지 등 시민운동)이 쭈삣쭈삣하고, 지적하는 일들에  어색 했는데 최 의원은 나약해 보이고 얌전해 보였지만 당당하게 나서는 부분이 늘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그분(황주석)이 가셨을 때 늘 아쉬웠다, 시민운동의 지침을 주신 분으로 아이디어 뱅크이기도 했다. 송추에 계셨을 땐 꼭 한 달에 한번은 찾아가  지침도 받고 함께 공부도 했는데 이제는 아쉽다”면서 “최 의원은 두 번의 시의원과 국회의원을 통해 여러 가지로 검증됐다. 황주석씨가 이루지 못한 일들을 꼭 이뤄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이사장은 “최순영·황주석 두 사람 사랑의 이야기가 이 시대에 맞지 않은 내용일지 모르지만  우리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는 귀한 자료로 남기를  바란다”면서 “황주석씨가 투병 중, 최 의원에게 ‘힘들고 괴롭고 아플 때 , 미소를 배우지 않으면  언제나 익힐 수 있겠나···’라고 했다는데  할일이 많은 시대에 미소를 잃지 않고 계획한 모든 일들 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순영이 누나는 제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제 손을 꼭 잡으며 힘을 주셨던 분이었다. 누나는 아까 영상물이 나올 때부터 계속 울고 있어 씩씩한 민주노총 위원장을 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은 부부 두 사람 중 한사람은 벌어야 하는데 과거 민주노총 사무국장직을 그만두고 방황했던 시절 두 분(황주석·최순영)은 힘과 용기를 주었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한번 왔다가는 자리가 아닌 인간 최순영을 담고 가는 자리, 나중에 누나가 아플 때 우리가 찾아가 아픔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자리가 되자, 우리 누나 파이팅”을 외쳤다.

"만삭의 몸으로 최류탄 맞으며 투쟁의 일선에선 최순영"

남상원 최순영 후원회장은 “최 의원을 안지가 30년이 지났지만 늘 한결같다. 늘 온화한 모습으로 70년대 YH 노조를 만들어 박정권을 종결시킨 것은 강인함이었다”면서 “70년대 인천에서 한판 벌어졌을 때 만삭인 몸으로 시위에 참가한 최 의원에게  쉬라고 말렸음에도 최 의원은 최류탄 속에서 끝까지 싸운 모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남 후원회장은 “오늘 출판기념회는 지금까지 힘들 삶을 잘 정리하면서 황주석 동지의 뜻을 담아, 잘못된 것, 거짓된 것, 썩을 것을 치우고 신선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성노동운동가 최순영의원과 노동운동을 함께했던 민경애 전YH노동회장(오른쪽 첫번째)-박태연 부천여성노동자회장(두번째)도 참석했다
▲ 여성노동운동가 최순영의원과 노동운동을 함께했던 민경애 전YH노동회장(오른쪽 첫번째)-박태연 부천여성노동자회장(두번째)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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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애 전YH노동회장은 “75년 조합을 결성할 당시 똑똑한 사람이 아니면 조합을 이끌어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사람을 찾았는데 그가 바로 최순영이었다”고 말했다. 민 전 회장은 “ 순영이가 일하는 작업반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일은 언제 하나 했지만 생산량이 제일 많았다. 웃기는 재주도 있고 일도 잘했다, 저 사람만 설득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당시를 회고했다.

설영태 전 부천교육장은 “최 의원은 시의원 시절 거의 날마다 교육청을 찾아와 담배자판기 문제, 학교급식문제 등  교육문제에 관한 열정이 있었다”면서 “계층간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소외되는 시대상황에서 시련과 각고의 세월이 없었다면 오늘의 최 의원이 없었을 것이다”며 ‘인생은 새옹지마’에 비유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는 교육자이기 때문에 정치적 관계를 떠나 개인적 친분관계로 나왔다”면서 “정년퇴임한지 10년이 지난 고물을 이런 자리에 불러주는 사람은 최 위원 밖에 누가 있겠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순희 70민노회장은 “‘당신이라는 선물’··· 이 책은 세상을 무임승차해 막가는 사람들을 깨우치는 교과서가 돼야 한다”면서 “故황주석 동지가 못 이룬 꿈을 최 동지가 이뤄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 회장은 “송추 공동체에서 두 부부는 모범의 삶을 보여주려고 몸부림 쳤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참았지만 눈물을 흘려 미안하다”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사납고 무서운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최순영 의원의 ‘당신이라는 선물’ 외에 故 황주석 선생이 생전에 쓴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도 함께 소개됐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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