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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들이 제임스 E. 윌리염스호로 옮겨 치료를 한 북한 선원들을 대홍단호로 돌려보내고 있다.
 미 해군들이 제임스 E. 윌리염스호로 옮겨 치료를 한 북한 선원들을 대홍단호로 돌려보내고 있다.
ⓒ 미해군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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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말리아 근처 해상에서 지난달 30일 해적의 습격을 받은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의 구출작전에 나섰던 미국이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 해군은 공식 웹사이트(www.navy.mil)에 이 소식을 현장 사진과 함께 주요 소식으로 게재했다. 국무부 관리들도 미 해군이 신속하게 북한 선박과 선원들의 구조에 나서 해적들을 제압한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대북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 해군은 웹사이트를 통해 대홍단호의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인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대홍단호로부터 미 해군 구축함 '제임스 E. 윌리엄스호'로 최초의 구조 요청이 온 것은 지난달 30일 아침. 윌리엄스호는 즉각 헬기를 띄워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이날 정오경 현장에 도착해 해적들에게 투항을 명령하며 압박했다는 것.

이 사이 북한 선원들이 해적들을 제압하고 선박의 통제권을 탈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생기자 미군측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미군측은 위생병 3명과 경계병들을 대홍단호에 올려보내 치료 등 지원 활동을 벌였다. 특히 부상이 심한 북한 선원 3명은 윌리엄스호로 이송해 치료를 해준 뒤 돌려보냈다고 소개했다.

 미 해군 구축함 제임스 E. 윌리엄스호의 승무원들이 30일 해적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다친 북한 선원들을 치료하기 위해 대홍단호에 오르고 있다.
 미 해군 구축함 제임스 E. 윌리엄스호의 승무원들이 30일 해적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다친 북한 선원들을 치료하기 위해 대홍단호에 오르고 있다.
ⓒ 미해군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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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윌리엄스호에서 치료를 받은 북한 선원을 대홍단호로 돌려보내는 장면 등 현장사진들을 공개했다.

미 해군은 31일에도 윌리엄스호가 소말리아 남부 연안을 항해하는 대홍단호에 대한 추적을 계속했으며, 선상에 잡혀 있는 해적 6명을 항구에 도착해 인도하고 안전하게 항해를 계속할 때까지 감시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리디아 로버트슨 미 제5함대 대변인은 미 해군이 이처럼 대홍단호 구출작전에 나선 것은 "국적에 관계없이 어려움에 처한 선원을 돕는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힐-김계관 회담에서도 화제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가 해적들을 제압한 뒤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가 해적들을 제압한 뒤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 미해군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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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에 의한 북한 선박 구출작전을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간 6자회담 수석대표 접촉에서도 화제가 됐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담한 뒤 "우리는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들이 북한 선박을 납치하려던 중 미 해군 군함이 개입한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없었음에도 불구,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문제에 대한 답변 도중 스스로 이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반적으로 공해상에서의 작전시엔 해적 행위에 대한 구조활동 등과 관련한 의무규정이 있다"며 미군의 구출작전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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