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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성이에 뽀족한 쇠꼬챙이가 박혀있다. 인간의 탐욕이 쌓아올린 바벨탑처럼, 하늘을 향해 송전탑이 흉물스럽게 섰다.

산림을 파괴하는데 일조하는 쇠꼬챙이가 보인다.
 산림을 파괴하는데 일조하는 쇠꼬챙이가 보인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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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높이 치솟은 송전탑
 하늘로 높이 치솟은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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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은 사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과 숲까지 위협한다.
 송전탑은 사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과 숲까지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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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이 산줄기를 따라 이어져있다.
 송전탑이 산줄기를 따라 이어져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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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을 이젠 뽑아내야 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송전탑이 없으면 전기도 사용치 못하고 지금의 삶이 불편해지니 어쩔 수 없다 한다. 그리고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님비라고 이상주의자라고 비난, 속단해 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필요악처럼 보이는 송전탑과 전기가 없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정말 불편해질까? 전기를 소비하는 문명에서 전기없이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본능을 잃어버려서 그런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산줄기 곳곳에 박혀있는 송전탑과 그것을 연결하는 고압전선을 바라보면서.

송전탑 건설을 찬성하거나 필요성을 말하는 분들이
 송전탑 건설을 찬성하거나 필요성을 말하는 분들이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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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을과 집 앞에 송전탑과 고압전류선이 지나간다고 하면 그 때도 찬성할까? 그것을 님비라 비난할까?
 자기 마을과 집 앞에 송전탑과 고압전류선이 지나간다고 하면 그 때도 찬성할까? 그것을 님비라 비난할까?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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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한전의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드높다.(관련기사 참조) 무엇보다 송전탑이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하던 마을사람들이 암에 걸려 죽어나가거나 눈동자가 없는 사슴이 태어나는 등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의 전기파, 전자파가 원인이라고들 한다.

그런데도 한전은 송전탑을 곳곳에 세우고 있다. 살려달라고 지중화해달라는 사람들의 요구도 묵살한 채.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지역발전과 대안발전에 대한 고민도 없어 보인다.

결국 힘없는 사람들과 자연만 죽어난다. 송전탑과 과도한 전기소비사회와 문명 때문에.

숲과 자연은 인간들에 의해 그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
 숲과 자연은 인간들에 의해 그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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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송전탑, #쇠꼬챙이, #한전, #고압전류, #산림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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