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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모'는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일해공원 지킴이로 나선 '전사모' 회원들의 모습.
 '전사모'는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일해공원 지킴이로 나선 '전사모' 회원들의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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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전사모)이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의 제작사와 제작진, 출연배우 등을 상대로 100~300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모’는 지난 18일 인터넷 카페에 올린 ‘전사모의 외침’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글은 ‘전사모 공동대표 일동’ 명의로 올려졌다. ‘전사모’는 지난 9월 운영진을 개편했는데 ‘전사모 공동대표’가 전사모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전사모’는 “거짓으로 꾸며진 영화를 진실인양 홍보하며 1만8000명의 전사모 회원과 5․18 때 희생하신 공수부대 유가족들을 전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정신병자로 취급당한 것에 대해 정신적 피해 보상과 진실규명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하려 한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

또 전사모는 “영화 제작사 측은 대국민 사과를 할 것과 정신적 피해 보상 금액으로 대략 100~300억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왜곡된 내용이 많다고 한 전사모는 “도청 도발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해 전사모는 “애국가를 부르는 광주시민에게 진압군이 무차별 발포한 것에 대해 전 국민이 분노하였으나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

전사모 관계자는 새천년생명의숲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바꾼 합천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송에 앞서 <화려한 휴가>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제작사인 ‘기획시대’ 측은 전사모에서 소송에 들어갈 경우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일해) 공원 반대 경남대책위’ 이병하 공동대표는 “소송 준비라는데 말도 안된다. 어이가 없다. 역사에 대한 무지로 소송 운운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전사모’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옛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일해공원 지킴이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지난 1월 같은 장소에는 ‘일해공원 찬성 집회’를 열기도 했다.

전사모는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사 측에 정신적 피해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전사모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합천에서 연 '일해공원 지킴이 릴레이 1인시위' 모습.
 전사모는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사 측에 정신적 피해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전사모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합천에서 연 '일해공원 지킴이 릴레이 1인시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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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화려한 휴가, #일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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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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