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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사람중심 뉴패러다임 전문가 정책 심포지엄'에서 대학교수 149명이 참여한 문국현 후보 지지 선언문이 발표되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사람중심 뉴패러다임 전문가 정책 심포지엄'에서 대학교수 149명이 참여한 문국현 후보 지지 선언문이 발표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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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다. 누가 그 옆에 있을까. 9월초 서울 여의도에서 문국현 대선예비후보(전 유한킴벌리 사장)를 만났을때, 그를 수행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이었다. 김재현 건국대 교수(환경과학)였다.

사실상 '비서실장'역을 해온 김 교수는 '환경'분야에선 나름대로 인정받는 전문가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김 교수는 지난 8월초부터 문 후보를 그림자 수행하고 있다.

그는 19일 "나는 정치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매우 신중하게 말했다. 대신 "내년 2월까지 안식년으로 쉬고 있다가, 문 전 사장이 (대선에) 나온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와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지기 환경전문가 김재현 교수, 자발적인 수행비서

김 교수는 문 후보와 10년지기다. 지난 97년 문 후보의 엔지오활동의 거점이었던 시민단체 '생명의숲 국민운동'이 이들 만남의 시작이었다.

문 후보는 이 단체 대표였고, 김 교수는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때문에 문 후보의 성격과 생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의 이름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전문가그룹 150명 속에 들어있다.

지난 18일 공개적인 지지선언을 한 이들은 누굴까. '사람중심 경제론'으로 불리는 문 후보 정책을 주변에서 갈고 닦아온 교수와 전문가들이다.

특히 이들은 김 교수처럼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희망포럼, 아름다운재단, 뉴패러다임센터 등 각종 시민사회단체 활동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많다. 물론 문 후보 스스로 유한킴벌리 사장 시절부터 각종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측면도 있다.

전 청와대 비서관 신봉호 교수, 사람중심경제론 이론적 토대 마련

대표적인 인물은 신봉호 서울시립대 교수(경제학)다. 뉴패러다임센터 소장이었던 그는 유한킴벌리의 '4조3교대-평생학습'모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그는 '평생학습체제 구축으로 중소기업의 지식-유연화를 통한 고용창출'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어 갔다. 이는 문 후보의 '사람중심 경제론'의 핵심이다.

신 교수는 현재 문 후보의 정책자문단장을 맡고 있다. 정책과 정무 부문을 총괄하면서, 문 후보의 정책과 전략 등을 지휘하고 있는 '야전 총사령관' 역할이다.

그는 지난 18일 정책심포지엄에서 "경제발전의 엔진을 과거 재벌중심에서 중소기업 주도로 바꿔야 한다"면서 "정책가치 역시 성장 일변도에서 일자리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원 공보팀장은 "신 교수가 정책자문그룹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면서 "사람중심 경제의 이론적 토대 뿐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방향 등을 전문가 그룹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경회 멤버 대거 포진...홍종학, "가히 혁명적인 전략"

신 교수 이외 이른바 개혁진영의 전문가들도 눈에 띈다. 특히 문 후보 진영에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공약에 이론적 토대를 제시했던 '중경회' 출신 인사들이 꽤 있다.

지난 8월 문 후보 출마선언 식장에 모습을 보였던 김태동 전 금융통화위원(성균관대 경제학)과 윤원배 전 금감위 부위원장(숙명여대 경제학)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신봉호 교수도 중경회 멤버였다. 김태동, 윤원배 교수는 문 후보의 경제정책 가운데 거시경제와 금융쪽을 각각 맡아 정책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MBC라디오에서 '손에잡히는 경제'를 진행하면서 널리 알려진 홍종학 교수(경원대 경제학)도 문 후보 진영에 합류했다. 경실련 정책위원장을 지낸 홍 교수는 주로 민생분야를 맡아, 문 후보에게 조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150명 교수전문가그룹 지지선언때 직접 선언문을 읽기도 했다.

홍 교수는 최근 <오마이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의 사람중심 경제는 현재의 재벌중심 경제체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동안 한국경제 틀속에서 보면 이는 가히 혁명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지지를 공개선언한 교수들 이외 많은 전문가들이 문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정책자문 그룹의 숫자가 늘고 보다 내용 등 질적인 차원에서도 다른 후보보다 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0대 150의 대결

이밖에 임현진 서울대 교수(사회학)를 비롯해 조동성 서울대 교수(경영학)과 최열 환경재단대표 등 '창조경제포럼'에 속해 있는 학자들도 문 후보의 조언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 교수는 이번 교수전문가 지지그룹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다.

그리고, 좋은정책포럼 대표인 김형기 경북대 교수(경제학)를 비롯해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유한대학장), 장영철 경희대 교수(경제학),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과학사), 김창남 교수(성공회대 언론학), 임현진 서울대 교수(사회학) 등도 이번에 '문국현 사람들'로 '커밍아웃'했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위원은 "정부 소속 연구기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문 후보의 정책에 공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면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간접적으로 조언하는 그룹도 있다"고 말했다.

1000여명에 달하는 교수그룹을 확보했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비하면, 문 후보쪽의 150명은 아직은 초라해 보일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이명박의 토건경제와 문국현의 사람경제'가 곧 맞붙으면 결과는 뻔하다는 것이다. 석달 후면 결과는 나온다.

문국현 후보 지지 교수 명단
고원(서울대), 곽래훈(서울시립대), 곽태운(서울시립대), 권규혁(조선대), 권용현(성공회대), 김갑태(상지대), 김계환(전북대), 김광구(경희대), 김기석(성공회대), 김덕봉(성공회대), 김도형(전남대), 김명철(성공회대), 김무진(계명대), 김석현(전남대), 김선희(국토연구원), 김성수(한국조형예술원), 김수인(조선대), 김승용(백석대), 김신동(한림대), 김연성(인하대), 김영재(동국대), 김영철(연세대), 김영호(유한대), 김용호(성공회대), 김유순(성공회대), 김은영(연세대), 김의경(경상대), 김장호(숙명여대), 김재현(건국대), 김정수(조선대), 김정욱(서울대), 김정운(명지대), 김종수(선문대), 김창남(성공회대), 김창원(부산대), 김철수(인하대), 김춘식(포항공대), 김태동(성균관대), 김태우(성균관대), 김현정(인하대), 김형기(경북대), 김홍유(경희대), 김희정(상명대), 노용진(서울산업대), 류영기(풀무원기술연구소), 문수언(숭실대), 문순영(백석대), 박남규(서울대), 박동진(한림대), 박민영(인하대), 박상수(충북대), 박승찬(전남대), 박영필(연세대), 박윤규(성공회대), 박정환(광주교대), 박종현(진주산업대), 박찬영(전남대), 박창길(성공회대), 박창석(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현식(호서대), 박호정(전남대), 박호환(아주대), 박흥식(중앙대), 배종수(서울교대), 백권호(영남대), 서상룡(전남대), 서진환(성공회대), 서한석(경원대), 서혜경(한림대), 성태수(남서울대), 손병덕(총신대), 손용철(그리스도대학), 송인섭(숙명여대), 신봉호(서울시립대), 신철호(성신여대), 신항식(한국과학기술원), 신호상(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신효중(강원대), 안병진(경희대), 오수길(한국디지털대), 오치주(전남대), 우국희(서울기독교대), 유재우(국민대), 유평준(연세대), 윤여진(이화여대), 윤여창(서울대), 윤원배(숙명여대), 윤충애(시민경제연구소), 윤현숙(한림대), 이선(숭실대), 이가옥(성공회대), 이강용(한남대), 이경전(경희대), 이광택(국민대), 이돈구(서울대), 이만식(감신대), 이미란(한영식학대), 이미진(건국대), 이상우(경남대), 이상윤(인하대), 이상훈(성공회대), 이상훈(수원대), 이승욱(서울대), 이윤철(항공대), 이재영(서울시립대), 이재준(협성대), 이정전(서울대), 이종일(전남대), 이창복(서울대), 이철수(서울대), 이충구(충북대), 이쾌희(서강대), 임경순(포항공대), 임대우(호서대), 임현진(서울대), 장동윤(전주대), 장영기(수원대), 장영철(경희대), 장재연(아주대), 장희숙(성공회대), 전의찬(세종대), 정덕준(한림대), 성명채(세종대), 정문영(세종대), 정재훈(인하대), 정창무(서울대), 정희성(환경정책평가원), 정희종(전남대), 조만형(한남대), 조병은(성공회대), 조영곤(동국대), 조우현(숭실대), 조은기(성공회대), 지수옥(동양대), 지재성(과학기술연합대), 차월석(조선대), 채명수(한국외대), 최병우(건국대), 최석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성섭(경원대), 최영수(전남대), 탁기현(상지대), 표정호(순천향대), 현재혁(충남대), 홍은지(성공회대), 홍종학(경원대), 황순진(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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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많은 분들께 배우고, 듣고, 생각하는 고마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