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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멤버 탑이 욱일기 문양의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 MBC
 빅뱅의 멤버 탑이 욱일기 문양의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 MBC
"탑이 입고 나왔다는 욱일승천기 의상이 뭐가 문제에요?"

인기 남성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4개월 전 MBC의 한 오락프로그램에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가 그려진 옷을 입고 출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본인은 물론 스태프도 그 표식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신경 쓰지 못하고 지적해주지도 못했던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며 "(하지만) 몰랐다는 이유로 실수를 용서받을 수는 없는 일이기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이런 와중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란에 '탑 의상'과 '욱일승천기'가 오르내리자 네티즌들은 "욱일승천기가 대체 뭔가"라는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욱일승천기 혹은, 욱일기(旭日旗)란 메이지 22년(1889년) '해군기장조령'에 의해 흰 바탕에 다홍색의 일장기와 16개의 아침햇살 무늬를 배치한 깃발로 2차대전 당시 일본해군의 군함기로 사용됐다.

군함의 중앙 마스트에 내걸 수 있는 전투깃발이었으며, 구 일본 해군군함의 상징이기도 했다. 히노마루(일장기)와 욱일기를 내건 함정은 국제법상 일본국 영토의 연장으로 간주되며, 현재는 일본 해상 자위함의 깃발로 사용되는 게 욱일승천기다.

'탑 의상'이 비난받는 이유는 이처럼 욱일기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곧잘 사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실증하듯 몇몇 네티즌은 편치 않았던 한·일간의 지난 역사를 거론하며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냐"고 탑을 질책하고 있다.


태그:#욱일기, #탑, #군국주의, #군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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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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