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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캠프가 박근혜 후보에게 역시 '차명재산 보유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과거 박 후보와 가까웠던 고 최태민 목사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한 박 후보를 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박 후보 측은 "우리가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맞받았다. 최 목사 일가의 차명재산 의혹도 "근거 없다"는 반응이다.

이 캠프 "가난했던 자식들이 어느날 갑자기 재산가"

이 캠프의 이재오 의원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씨 재산의 차명보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검찰을 향해 "이 후보에 대해선 집요하게 (수사 정보를) 흘리면서 최순실씨 재산이 누구의 차명재산인지 그 의혹은 왜 밝히지 않느냐"며 "(최 목사의) 가난했던 자식들이 어느 날 갑자기 빌딩 소유주가 되고 몇 개의 건물을 가진 수백억대의 재산가가 됐다면 이것이 더 의혹이 많은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상명 검찰총장이 스스로 정치권력의 하수인이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최씨 일가의 재산이 누구의 것인지, 차명 보유 의혹을 밝혀 중립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 대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정면으로 공격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는 경선 시작 이후 6개월간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모든 것을 선거 공작으로 돌리면서 '선거 때니까 이렇게 해도 되겠지' 하고 말하지 말고 단 한마디라도 진실된 얘기를 해달라"고 비꼬았다.

박 후보 측의 사퇴 주장을 두고도 과거 박 후보의 탈당 전력을 거론하며 "또 탈당병이 도진 것이냐"고 공세를 폈다.

이 의원은 "(박 후보 측의 대응은) 누가 봐도 '경선 불복→경선 불참→탈당' 수순 아니냐. 지난 2002년 박 후보가 탈당했을 때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그러한 탈당병이 또 도진다면 당원과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캠프 "입만 열면 거짓말한 건 이명박"

박근혜 캠프는 "입만 열면 거짓말 한 게 누구냐"고 되받았다.

이혜훈 대변인은 이 후보의 과거 발언을 들춰내어 "이 후보는 이미 '위장전입 한 적 없다. 이명박을 죽이려고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고 말했지만 수일 만에 위장전입을 5번 한 것으로 판명됐고, '이라크 전쟁때 직접 들어가서 직원들 철수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바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국민들은 (이 후보의) 거짓말 대행진에 이골이 났다"며 "이 후보의 변명을 곧이 곧대로 들을 국민은 없다"고 비꼬았다.

박 캠프는 최순실씨 재산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재원 대변인은 "최씨의 부동산 보유과정과 내역에 대해선 이미 당 검증위가 자체조사한 자료가 있다"며 "(이 캠프 주장은) 근거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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