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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이광선(앞줄 왼쪽 네번째) 총회장 등 개신교 목회자들이 20일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위한 삭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개신교 목회자 30여 명이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20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한국 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집단 삭발했다.

이날 삭발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성결교회 증경 총회장 이용규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증경 총회장 김동권 목사를 비롯, 김종채(한국기독공보사장), 박노원(한국장로회출판사장), 장현운(서울지역 목회자협회 총무), 김용관(교목 협의회장) 목사 등이다.

@BRI@이에 앞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이광선 총회장 등도 지난주 삭발 및 금식 기도에 들어갔다.

이들은 삭발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소수의 비리 사학들을 이유로 사학법을 개정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사학법이 재개정될 때까지 순교를 각오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규 목사는 "일제 강점 35년, 군사독재 아래서 피 흘리며 싸워온 것이 한국 교회"라며 "사학법을 개정한다는 것은 바로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광선 총회장은 삭발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사학법은 초가삼간에 사는 빈대 몇 마리 잡으려고 공권력을 투입하는 격"이라며 "총회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삭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선 총회장을 비롯 예장합동 장차남 총회장, 기독교감리회 신경하 총감독, 대한성결교회 이정익 총회장, 예장합정 양병희 총회장 등 기독교교단협의회 소속 21개 교단장들은 이날 오전부터 한국 교회 100주년 기념관 내에서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또 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들은 오후 2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권오성 목사 등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 사학법 내용 중 '개방형 이사제도'의 개정을 요구하는 문건을 전달할 예정이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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