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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배낭여행하다보면 등에 진 배낭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질 때가 태반입니다. 이럴 때는 어디다 배낭을 놓고 다녔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지요.

그런데 중국에서라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짐 보관 서비스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 신강(신장) 카스카르 기차역
ⓒ 최광식

▲ 호남 악양 장거리버스터미널
ⓒ 최광식

기차역(火車站, 火车站, huo3che1zhan4,huǒchēzhàn)이나 장거리 버스터미널(長途汽車站, 长途汽车站, chang2tu2qi4che1zhan4, chángtúqìchēzhàn)에는 백이면 백 거의 다 있지요. 물론 조그만 곳은 없는데도 있지만 일반적인 크기의 도시라면 다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자주: 우리말의 '기차(汽車)'는 중국어로는 '자동차, 버스'를 말합니다. 혼동하시지 마시길)

▲ 호남 장사역에 있는 짐보관소
ⓒ 최광식

▲ 짐보관소 라는 뜻입니다.
ⓒ 최광식

▲ 배낭도 작은 물건(小件)에 들어갑니다. ^^
ⓒ 최광식

▲ 차례대로 짐보관, 공중전화, 멀미약 이라는 뜻입니다. 광서성 용승버스터미널에 있는 표지판입니다.
ⓒ 최광식

여행짐은 중국어로 '씽리(行李, 行李, xing2li, xíng‧li)'나 '씽빠오(行包, 行包, xing2bao1, xíngbāo)'라고 하고, 보관하다는 '지춘(寄存, 寄存, ji4cun2, jìcún)'이라고 합니다.

짐 보관소는 '지춘추(寄存處, 寄存处, ji4cun2chu4, jìcúnchù)'라고 합니다.

중국어 공부하기 싫으신 분은 위에 나오는 사진을 눈으로라도 읽혀 두시고, '생존 중국어'라도 알아두고 싶으신 분은

"O O 在哪里?" ( O O, zai4na3li, zàinǎ‧li, O O 은 어디에 있나요?)

이나 구어체로 많이 사용하는

"O O 在哪儿?" ( O O, zai4nar3, zai4nǎr)

를 익혀두시면 요긴하게 쓰일 때가 아주 많습니다.

"O O "에는 장소를 뜻하는 명사를 넣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짐 보관소가 어디에요?"라고 묻고 싶으시면

"寄存处在哪里?(ji4cun2chu4zai4na3li, jìcúnchùzàinǎ‧li)"
"寄存处在哪儿?(ji4cun2chu4zai4nar3, jìcúnchùzai4nǎr)"

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조금이라도 '고급(?) 생존 회화'를 하고 싶으신 분은 문장 앞에다

"칭원(請問, 请问, qing3wen4, qǐngwèn, 잠깐 여쭙겠는데요, 말 좀 묻겠습니다)"

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죄송한데 짐 보관소가 어디있나요?" 정도 됩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죠.

▲ 여러분들이 들고 다니는 배낭이 110㎝~160㎝라면 6위안, 110㎝이하면 4위안이라는 뜻입니다. 란주역 짐 보관소의 경우고 다른 곳은 비슷하지만 기준은 다 다릅니다.
ⓒ 최광식

배낭보관은 크기와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하루에 보통 2위안~ 6위안 내입니다. 중국은 평균으로 말씀드리기에 너무 큰 나라고 지역별로 격차도 큰 편이라 평균으로 말씀드리면 오해를 하실 수가 있어서 이렇게 널찍하게 말씀드렸습니다.

▲ 란주역 짐 보관소 안내판입니다.
ⓒ 최광식

사진이 좀 흐릿합니다만,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쉽게 타거나, 폭발하거나, 부서지는 물건은 받지 않습니다. 귀중품, 현금, 중요서류 등도 보관 받지 않습니다.

(필자주: 제가 7~8년 동안 중국배낭여행을 하면서 짐을 많이 맡겨 봤지만, 물건을 잃어버린 적은 없습니다. 분실이나 도난 위험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귀중품은 꼭 몸에 지니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2)짐 보관시 삼품(三品, 쉽게 타거나, 폭발하거나, 위험금지품)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필자주: 제 경우에는 조사한 경우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조사하더라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3)짐 보관 안전과 정리를 위해 보관기간 동안 물건을 넣거나 꺼낼 수 없습니다.

4)0시를 기준으로 다음날 0시를 넘으면 추가비용을 내셔야 합니다. 보관기간이 3개월이 넘을시에는 임의로 처리합니다.

▲ 제가 묵고 있는 성도 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무료보관 ^^
ⓒ 최광식

호텔을 포함한 숙박업체에서도 짐을 보관해줍니다. 무료로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유료일 경우에는 하루에 0.5위안 ~ 2위안 정도가 보통입니다.

▲ 섬서성 서안에 있는 섬서성역사박물관 짐 보관소입니다. 박물관은 보통 무료로. 귀중품은 직접 지니셔야 하는 것 잊지마세요!
ⓒ 최광식

관광지, 유적지나 박물관에서도 짐 보관을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잠깐 한두 시간 보관해주는 거라 서비스 차원에서 해주기도 합니다. 유적지는 사진기를 휴대할 수 없게 돼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은 역시 짐이나 사진기 보관을 해줍니다. 유물보존을 위해서인지 사업비밀누출을 막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참! 남경 중산릉에 갔을 때는 짐 보관이 유료더군요. 중국은 정말 한마디로 이렇다라고 말하기 그렇습니다.

이제부터는 배낭은 짐 보관소에 맡겨두시고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니시길 바랍니다.

배나온 기마민족
자티 올림!

덧붙이는 글 | ㅇ 실 여행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자병음을 표기했습니다. 발음 뒤 '숫자'는 성조를 표시한 겁니다. 1은 높은 소리, 2는 올라가는 소리, 3은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소리, 4는 짧게 내지르는 소리입니다. 앞에 나오는 한자는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번자이고 두번째 나오는 한자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자입니다. 

ㅇ 중국위안(元)은 2006년 4월 사는기준으로 약 130원입니다. 

ㅇ 중국어발음은 네이버중국어사전(http://cndic.naver.com/)에서. 

ㅇ 이 글은 한겨레21-차이나21-자티의 여행나라(http://ichina21.hani.co.kr/)와 중국배낭여행동호회 뚜벅이배낭여행(www.jalingobi.co.kr)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ㅇ 제가 여행 중 찍은 사진으로 여행정보, 여행중국어를 배워보시죠! 제 글이나 사진을 통해서 유물이나 유적 같은 과거의 '중국', '중국인'보다는 현재의 '중국', '중국인'을 조금이나 이해하셨으면 하는 것이 제 글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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