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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이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8월말 선정한 1차 친일인사 명단에 포함된 장지연(1864~1920)과 결별을 선언했다.

언론재단은 그동안 위암장지연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창열·기념사업회)와 '장지연상'을 공동주최해 왔고, 매년 5000~6000여만원의 재정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재정지원도 중단하고 공동주최도 하지 않기로 한 것. 장지연상은 지난해까지 15회가 치러졌다.

최광범 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인사이기에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어 그같이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장지연상 공동주최와 재정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민주언론운동연합은 올해 초 장지연에 대한 친일논란이 일자 언론재단에 '장지연상' 재정지원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는 "언론재단이 장지연상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다행"이라면서 "교과서에 항일인사인 양 기록된 내용도 빼야 하고 장지연 묘소에 대한 경상남도문화재 지정도 철회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16회 수상자로 한국학 부문에 최근덕 성균관 관장을 선정했으나 언론부문 수상자는 내지 않았다.

기념사업회는 오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한국방송광고공사 대회의실에서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발표 100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뜻에서 장지연을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연 뒤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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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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