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S그룹의 연수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서 있는 도로교통 표지판입니다.
ⓒ 임윤수
사진과 같은 교통안전표지판(규제표시)을 외국인이 보면 뭐라고 할까요?
잠시 고개를 갸우뚱할 겁니다.

YELD? 무슨 뜻이지?

면허시험을 볼 때처럼 교통안전표지판을 줄줄이 외고 있는 사람이라면 표지판 양식만 보고도 규제를 나타내는 "YIELD, 양보"를 떠올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모르는 단어에 아리송해 하거나 당황해 할 겁니다. 양보를 규제하는 표지판인 줄 알게 된다면 잘못된 철자에 "피식~"하고 웃을지도 모릅니다.

▲ “YELD”가 무슨 뜻이지? 영어사전을 찾아봐도 그런 단어는 없습니다. “YIELD”의 오기입니다.
ⓒ 임윤수
이 표지판이 세워진 곳은,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S그룹의 연수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하루에 수천 명의 대학생이 등하교를 하는 모 대학의 등굣길이기도 하고 또 다른 단체의 연수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매일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뭔가를 공부하러 드나드는 대학생들이나 연수생들 중에서 몇 명이나 이 잘못된 표지판을 보고 그 잘못을 인식하였나 모르겠습니다.

▲ 양보! “YIELD”가 맞습니다.
ⓒ 임윤수
혹시 주변에 있는 교통안전표지판이나 다른 목적으로 설치된 공공의 안내판이 이렇듯 잘못 표기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행정의 과오나 착오, 우리 주변의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는 잘못들을 수정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사진의 교통안전표지판은 계룡로에서 수통골로 들어가는 길에 있습니다. 표시를 잘못 해놓고는 ‘왜 양보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어리석음이 없도록 관할관청에서는 신속하게 조치해야 할 겁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