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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부권 신당'의 정책연구소격인 '피플 퍼스트 아카데미'(PFA) 주최 심포지엄에서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심대평 충남지사가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영수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중부권 신당'을 주도하고 있는 심대평 충남지사가 18일 저녁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의기투합'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중부권 신당'의 정진석 의원은 "정치일선에서 협력할 내용이 있다면 협력하자는 한 대표의 말에 심 지사도 크게 공감했다"면서 "협력에 공감을 표시했기 때문에, 양측의 협력이 진행형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정치, 경제, 외교, 남북관계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두 분 말씀에 전혀 간극을 찾아볼 수 없어서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고 느꼈다"며 "좌우이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국민을 편하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두 분이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유익한 대화가 된 것 같다"며 "크게 보면 합리적 실용주의가 대안이라는 것에 크게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고건 전 총리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내일(19일) 출범을 선언하는 (중부권) 신당에 대해 한 대표가 덕담을 많이 해주셨다"고 답했다.

"두 분이 또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같은 집(당사)에 사시니까 왔다갔다 자주 만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두 당은 여의도 같은 건물에 당사가 있다.

이 자리에는 김홍일 민주당 의원의 처남인 윤흥렬 전 스포츠서울 사장도 함께 했으며, 이 호텔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신중식 민주당 의원도 중간에 합석했다.

윤 전 사장은 "한 대표와는 형·동생하는 사이이고, 심 지사와도 안면이 있어 참석했다"며 "제가 아는 두 분 모두 합리주의자들이라 양측이 협력하면 정치적으로 좋은 효과를 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호남과 충청권을 기반으로 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1997년 DJP연합에 이어, 한 대표의 민주당과 심 지사의 중부권 신당이 연합 또는 합당을 이루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중부권 신당은 19일 오후 창당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25일 열릴 창당준비위 발족과 11월 24일에 열릴 예정인 창당 발기인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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