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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되면 남녘 남성과 결혼하겠다는 묘향산 호텔의 북 여성
ⓒ 이창기
9월 10일부터 4박 5일 동안 평양 일대와 묘향산에서 진행한 '2005남북여성통일대회'를 취재하는 동안 북녘의 여성들을 주로 만나게 되었다. 관광지 안내와 상품 판매 그리고 식당 봉사일을 대부분 여성들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녘의 여성들은 하나같이 상냥하면서도 씩씩하고, 수줍음이 많으면서도 적극적이며, 미소가 그렇게나 고우면서도 눈물 또한 많았다.

특히 북녘의 여성들은 춤과 노래에 능했다. 그들의 가슴속에는 기관총 총알처럼 노래와 춤이 장전돼 있어 방아쇠만 당기면 거침없이 춤과 노래가 흘러나왔다.

북녘의 여성들은 하나같이 낙천가들이었고 매사에 적극적이었다. 향산호텔 식당의 한 여성은 "통일되면 남녘의 남성과 결혼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머뭇거릴 것이라는 예측과는 정 반대로 이렇게 서슴없이 대답하였다.

"하루빨리 통일을 이루어 남측 선생님들과 같이 결혼을 하여 통일된 광장에 장군님을 높이 모시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북조선 여성들의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통일을 위해 북을 방문하는 남측 선생님들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면서 그런 통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북측 여맹 예술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한 북측 여성들. 순박! 그리고 정다움 그 자체였다. 필자가 촬영을 하다말고 공연이 신이나 이들 앞에서 어깨춤을 추었더니 이들 중 여럿이 앞으로 뛰어나와 함께 춤을 추었다. 그중 한 여성과 두어곡의 노래가 흘러갈 동안 짝을 이루어 춤을 추었는데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렇게나 적극적이었다. 잊지못할 추억이었다.
ⓒ 이창기

▲ "무슨 일 하세요", "섬유공장 지배인이지, 남쪽으로 말하면 사장이야 사장!" 이렇게 기자의 질문에 시원시원하게 대답하던 장금숙 지배인. 그녀는 열정가였다.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을 껴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를 절절히 부르기도 하였으며(그때 조배숙의원이 참 멋쩍어 했다), 통일연단에서 연설을 할 때는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좌중을 압도하였다.
ⓒ 이창기

▲ 향산호텔 음료수 매대의 북한 여성. 부끄러워서 그런지 사진을 안 찍겠다고 그렇게 빼더니 막상 사진기 앞에 서려고 마음을 먹자 그녀는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겉옷도 걸치고 작은 거울을 꺼내 머리도 매만졌다. 그 모습이 어찌 조신해보이던지. 미소를 지으면 볼우물이 곱게 패이는 상냥한 여성이었다. 사진을 꼭 가져다 주라고 했는데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 이창기

▲ 김산옥 여성은 여성대회 내내 얼굴처럼 우렁우렁한 목소리로 그렇게 어렵다는 100여명의 남측 방문객을 능란하게 인솔하고 다녔다. 그녀의 통솔은 결코 기분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는 4조가 모범입니다. 자 다른 조들 어서 버스에 타세요", "향산호텔 곰취국이 날씨가 좋아 쉬게 생겼습니다. 자 어서가서 점심식사 하세요" 그 정겨운 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맴돈다.
ⓒ 이창기

▲ 국민여동생 문근영처럼 귀여운 미소의 모란봉 제1중학교의 음악 영재. 일부러 짓는 미소라고 해도 참 곱다.
ⓒ 이창기

▲ 평양수예연구소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일을 하는 북의 여성 근로자. 북은 여성들 사이의 우정도 깊다고 한다.
ⓒ 이창기

▲ 호텔이건 공장이건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항일무장투쟁시절의 김일성 주석과 아내 김정숙 여성의 사진
ⓒ 이창기

덧붙이는 글 | 자주민보와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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