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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엠바고(보도금지) 시한을 지키지 않고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성과를 영문 인터넷판에 먼저 게재한데 따른 엠바고 파기 논란과 관련,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사과했다.

동아일보는 23일자 오프라인 신문 2면과 동아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동아닷컴 영문판 '황우석 엠바고 파기' 사과드립니다"란 제목 아래 "본보 인터넷신문인 동아닷컴이 미국 '사이언스'지가 정한 엠바고 해제시점보다 빨리 영문 기사를 올린 사실이 있음을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린다"고 인정했다.

이어 "동아일보와 동아닷컴의 한글 뉴스는 보도시점인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를 지켰으나 본보의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해 동아닷컴에 올리는 과정에서 담당자들의 실수로 19일 오후 11시 36분경 영문 기사가 동아닷컴에 게재됐고 황 교수팀이나 사이언스측으로부터 항의가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 영문 기사가 보도시점보다 먼저 게재된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19일 오후 11시 20분께 홈페이지에 기사를 올렸던 중앙일보의 영문판 중앙데일리도 22일 밤 홈페이지에 영문으로 "비록 기사를 게재한 것이 실수에 의한 것이었고 웹사이트에서 즉시 삭제됐지만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사이언스지에는 이미 해명과 사과를 보냈으며 앞으로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우석 교수는 "사이언스지로부터 다행히 논문이 정상대로 게재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엠바고를 지키지 않은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이언스 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막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밤 한겨레신문과 광주일보도 인터넷판을 통해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가 황 교수팀의 항의를 받고 내렸으나 국문 기사여서 사이언스측이 문제를 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와 광주일보도 각각 23일자 오프라인신문 1면과 3면, 그리고 온라인신문에 사과문을 싣고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hoprave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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