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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는 4일 한승조 교수의 발언에 대해 긴급 성명을 내고 "일제 찬양 망언과 광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한 교수는 민족사 60년의 숙원인 친일청산을 한낱 정치적 음모, 좌익정권을 성립시키려는 기도라고 주장했다"며 "제국주의를 찬양하고 맹목적 반공주의와 파시즘의 논리로 무장한 그는 21세기에 되살아난 친일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

연구소는 "한 교수의 망언과 광태야 말로 지금이라도 우리가 친일잔재를 청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역설적으로 웅변해 주고 있다"며 "친일청산을 반대하는 자들의 정체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한승조 교수의 일제 찬양 망언과 광태를 강력 규탄한다.

이 무슨 망발인가.

3·1절이 불과 며칠 지났다고 일제의 식민지배를 찬양하고 친일청산을 극렬 반대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그것도 대학의 정치학 교수를 지낸 자가 일본의 극우 월간지에 쓴 글이라니 놀랍다기보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승조 교수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지배는 오히려 매우 다행스런 일로,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축복해야 하며 일본인에게 감사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일본지배는 결과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의 조기성장과 발전을 촉진시키는 자극제의 역할”을 했으며, “한·일 양국의 인종적 혹은 문화적인 루트가 같고 한국의 민족문화가 일제 식민 통치기간을 통해 보다 성장, 발전,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떠들었던 ‘식민사관’‘제국의 논리’가 광복 60년을 맞이해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그것도 일본 우익이 아닌 한국인 교수에 의해.

그는 또 “전쟁 중에 군인들이 여성을 성적인 위안물로서 이용하는 것은 일본만의 것이 아니며 일본이 한국여성을 전쟁 중에 그렇게 이용한 것도 전쟁 중의 일시적인 것이자 예외의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10만명 이상의 처녀들을 성노예로 끌고 간 사실을 그럴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반인륜적이고 반지성적인 도를 넘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한다.

나아가 그는 민족사 60년의 숙원인 친일청산을 한낱 정치적 음모로 비하하고 있다. 게다가 친일청산을 주장하면 빨갱이며 좌익정권을 성립시키는 기도라고 주장했다.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을 찬양하고 극단적 가부장제와 맹목적 반공주의와 파시즘의 논리로 무장한 그는 학자라기보다 21세기에 되살아난 친일파시스트에 다름 아니다.

그는 과거 유신체제를 적극 찬양 옹호하는 이데올로기 공급자로서 박정희의 여자문제까지 영웅적인 면모로 미화하는 등 이미 학자로서 최소한의 양식마저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자이다. 박정희 사후에도 변치 않고 유신의 광신도로 살아온 그의 일생을 보자면 그의 발언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오히려 그의 망언과 광태야말로 지금이라도 우리가 친일잔재를 청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역설적으로 웅변해 주고 있으며, 친일청산을 반대하는 자들의 정체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을사늑약 100년, 광복 60년을 맞이하면서도 친일매국노의 후손이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받아먹은 땅을 도로 되찾겠다고 재판을 거는 현실, 아직도 일제 군국파시즘 속에 천황을 그리며 살고 있는 얼빠진 지식인들이 설치는 현실, 친일청산을 한사코 반대하는 세력의 집단적 히스테리야말로 우리가 아직 일제 식민지 지배를 청산하지 못한 현실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 내부에 종양처럼 자라나는 일제 잔재에 대한 신속한 척결이야말로 한교수의 망언에 대한 올바른 답변이 될 것으로 본다.

어느 일본인이 한국인들에게 충고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이 천수를 다하고 죽었다는 것은 두고두고 한국인의 치욕이 될 것이다.”

그 치욕이 광복 60년을 맞이하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2005년 3월 4일 민족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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