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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을 바라보는 지역민들
ⓒ 강우영
▲ 이날 운주산 해맞이 행사에서 지역민의 안녕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제례행사도 열렸다.
ⓒ 강우영
을유년 새해 공주·연기 지역민의 소망은 무엇일까? 지역민들은 대체로 가족의 건강과 사업의 번창,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을 들었다.

1일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운주산 새해맞이 행사에서 지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새해 태양을 기다리며 저마다 소원을 빌었다.

딸과 함께 참석한 김낙기(38·전의면)씨는 “가족의 건강과 사업의 번창을 빌었다”면서 “지역에 대한 소망이 있다면 수도 이전이 이루어져 지역이 한층 발전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 지역민이 소망이 담긴 풍선을 바라보고 기원하고 있다.
ⓒ 강우영
새해맞이 제례행사에 참석한 이기붕 연기군수는 “올 한해도 지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며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이 잘 살기 위해 행정수도가 이전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황순덕 군의원은 “올해에도 수도 이전을 위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복이 덜 오고, 수도 이전을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이 터질 것”이라고 말해 지역민에게 새해 웃음을 선사했다.

20여분 동안 열린 행사가 끝마칠 때쯤 멀리 동쪽 하늘에서 붉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탄성을 질렀다.

“나온다. 나와~”
“와~ 정말 붉다.”

10여분도 채 걸리지 않아 붉은 태양이 그 환하고 강렬한 모습을 드러내자, 지역민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맞잡고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전동에 사는 김원기(49)씨는 “자식들이 모두 출가해 처와 함께 적적히 보내고 있다”면서도 “자식들이 모두 성공해서 잘 살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소정면에 사는 김영철(32)씨는 “작년에도 운주산에 올라서 새해 붉은 태양을 기다렸지만 구름에 가려 보지 못했다”면서 “올해 이렇게 보니 더 없이 반갑고 기쁘다”고 전했다.

지역민들은 각자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날리면서 을유년 한해를 희망속에 시작했다.

▲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풍악이 흥을 돋운다.
ⓒ 강우영
▲ 이날 지역민들은 각자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 강우영
▲ 신년 태양이 모습을 모두 드러나자 지역민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나고 있다.
ⓒ 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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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공부하는 정치에 관심많은 사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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