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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에 의해 의문사를 당한 고 장준하 선생이 일본군에 강제징집 되었다가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문서가 발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전병헌 열린우리당 의원은 6일 "<유수명부(留守名簿)>에 남겨진, 장준하 선생이 1944년 1월 일본 학도병으로 징집되었다가, 그해 7월 7일 중국 서주에서 탈출해 6000리 대장정 끝에 중경에 도착, 한국 광복군에 합류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며 "이 기록은 장 선생의 자서전 <돌베개>의 기록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장준하 선생의 일본군 징집 및 탈출 기록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수명부>에 장준하 선생의 이름(장안준하·張安俊河), 소속부대(제7991부대), 생년월일 및 본적지(평안북도 삭주군 외남면 대관동 258), 부친의 성명(장석인·張錫仁), 역종·병종 및 계급, 공탁금 번호와 상단에 탈출일자 및 탈출지 등이 기재돼 있다.

전체 114권으로 구성된 <유수명부>는 일본군의 해외파견 군인·군속의 명부로 탈출(逃亡) 및 이탈, 사망 등 행방불명된 자의 기록을 날짜와 장소와 함께 기록돼 있으며, 일본군으로부터 이탈하거나 탈출한 한국인 병사들에 대한 기록이 각 권 뒷부분에 따로 정리돼 있다.

전 의원은 "일반적으로 <유수명부>는 해외 파견된 일본 군인 및 군속의 명부를 의미하지만, 이 명부는 한국인 징집자들의 탈영 및 사망, 이탈 기록 등이 상당수 기재되어 있고, 별도의 탈영자 명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행불자유수명부'라고 불린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번 장준하 선생의 기록을 찾아냄으로써 해방 전후 광복군 및 항일유격대로 활동한 많은 분들이 주장하는 '일본군에 강제징집 되었으나 목숨을 걸고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했다'는 증언을 뒷받침할 구체적 사료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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