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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만찬에 참석한 입양인들
ⓒ 정희경
세계 한인입양인 '문화의 밤'이 5일 오후 6시 대한불교 천태종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열렸다.

대한불교 천태종 사회복지재단은 제3차 세계한인입양인대회 참석차 미국, 스웨덴 등 세계 15개국에서 온 430여 명의 한인입양인들을 초대해 만찬을 함께 하고, 택견 시연과 김진환 무용예술원 ‘용오름’무용단의 한국무용 초청공연을 벌였다.

대한불교 천태종 사회복지재단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환영사에서 "국내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해외입양인들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이 자리는 부끄러운 자리가 아니라 값진 자리이며,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즐거움의 시작이다"라고 밝히며 한인입양인들을 환영했다.

▲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무용의 하나인 '승무'
ⓒ 정희경

▲ 궁중무 '춘앵전'
ⓒ 정희경

▲ '사물놀이'와 '설장고춤'
ⓒ 정희경
한편 16년 전에 잃어버린 딸을 찾을까 싶어 행사장으로 달려온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이연희(51세)씨는 "6살 때 과자 사먹으러 나갔다가 소식이 두절된 딸이 해외로 입양되었을지도 몰라 혹시나 기대를 갖고 찾아 왔다"며 잃어버린 자식에 대한 간절함을 나타냈다.

관문사 원훈휘 사무국장 사회와 동시통역으로 치러진 '문화의 밤'에서는 불교전통 잡법인 바라, 나비춤, 법고가 선보였고, 사단법인 택견 보존회의 본때뵈기, 대걸이, 맞서기 등을 시연했다. 또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진환 무용예술원 '용오름'무용단의 춘앵전과 승무 사물놀이 설장고춤은 입양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 대구에 살고 있는 친부모를 만났다는 이수진(29세, 영국)씨
ⓒ 정희경
3세 때 벨기에로 입양돼 현재 영국에서 살고 있는 이수진(29세, 회사원)씨는 "한국 사람들 너무 친절하고 한국 소리, 한국 춤이 아름답고 신이 났다"며 서툰 모국어로 칭찬했다.

형은 미국으로, 동생은 덴마크로 입양돼, 4년 전 입양 후 처음으로 만났다던 리창우씨와 맥거원씨도 "공연이 너무 훌륭하고 좋았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옥불보전의 주불인 옥관음존상과 세속의 번뇌를 열반으로 깨닫는 승무의 조화는 관객에게 숙연함마저 안겨줬다. 관문사의 신도인 남경원(대학생)씨는 "무더운 여름이라 다들 바다로 산으로 놀러 가는데, 오랜만에 관문사에 와서 이런 공연을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라며 그 중에서 승무를 으뜸으로 꼽았다.

"여러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사회자의 말로 세계 한인입양인 '문화의 밤'은 막을 내렸다.

대한불교천태종 복지재단 관계자에 의하면, 국내 미아찾기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이며, 앞으로 홀트아동복지회 사후관리팀과 제휴해서 입양인들의 가족찾기 사업도 예정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현재 한국 출신의 해외입양인들은 20여만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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