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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3주체인 교수, 교직원, 학생들의 학교사랑에 대한 마음과는 다르게 장충식 이시장과 재단은 수십년째 단국대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을 한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단국대 총학생회는 27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충식 이사장과 재단측의 무책임한 태도를 성토하며 학교정상화와 이전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최근 장 이사장과 재단측의 불법행위를 보도한 <시사저널>과 <오마이뉴스>를 언급한 뒤 "재단비리, 사학비리의 내막이 사회적으로 폭로되는 것"이라며 "모교가 장 이사장과 재단에 의해 난자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학생회는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이전사업을 중심으로한 불법비리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교육부는 장 이사장과 비리재단에 대해 징계나 해임조치는 하지 못할망정 장 이사장을 정이사로 전환시켜주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교육부의 직무유기'를 성토했다.

총학생회는 "이것은 교육부의 직무유기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뿌리깊은 사학비리 모순 속엔 '관학유착'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총학생회는 "장 이사장과 재단이 학생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면서 학교이전을 추진하려 한다면 총학생회는 1만의 이전백지화 요구를 받아안고 어떤 타협도 없이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 직후 교육부에 정보공개 청구서를 제출했다. 총학생회장 명의의 청구서에는 98년 특감 지적사항 이행 결과보고서와 교육부 실사내역, 98년 이후 단국대 관련 인허가 내역, 정이사체제 전환의 사유와 관련자료, 520억원 교비 유용 관련 계고기간 1년 이상 부여한 사유 등 8가지 항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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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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