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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총선시민연대는 2일 오후 YMCA 무진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총선에서 부패정치와 지역정치를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시민의 소리 제공
64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광주·전남 총선시민연대가 지난 2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광주전남총선시민연대는 2일 오후 광주 YMCA 무진관에서 40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총선에서 부패정치와 지역정치를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과제는 부패정치인, 지역주의 정치구조의 반사이익과 정치독점의 특혜를 입고 국회의원이 된 무능한 정치인을 퇴출시키는 것"이라며 "부패하고 반 개혁적인 정치인들은 절대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총선시민연대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권에 대한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질타와 개혁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며 "DJ퇴장 이후 호남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꿔 민주주의와 통일을 향해 온 국민들과 함께 한국 정치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총선시민연대'는 시민사회의 전국적인 총선기구인 가칭 '2004 총선시민연대'에 참여, 낙천낙선운동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정치인들에 대한 정보제공운동, 돈 선거 등 불법·타락 부정선거 감시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오는 5일 현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1차 낙천 대상자 명단이다. 총선시민연대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이미 2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와 의정활동, 법원기록 등을 토대로 해당 대상자들을 압축, 소명자료를 받은 상태다.

최종 낙천대상자 명단은 오는 4일 서울에서 1박 2일간의 전국회의를 통해 확정하고, 5일 오전 서울에서 일괄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에는 전직 국회의원 및 신인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며, 3월 중에는 공천자를 대상으로 최종 낙선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선시민연대는 이와 함께 지역별, 부문별 사회 지도층 인사를 중심으로 낙천·낙선운동 지지선언을 전개하고, 영·호남 선거캠페인을 벌이는 등 총선 유권자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공천반대자 12명 중 4명만 공천을 받았고, 낙선운동 대상자 8명 중 7명이 낙선되기도 했다.

다음은 김종현 상임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 앞으로 총선시민연대 활동 일정은 어떻게 되나?
"4일 저녁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340여 개 단체가 모여 전국 총선연대 결성식을 갖는다. 1박 2일 회의에서 최종적인 1차 낙천자 명단을 확정해 5일 오전 10시 서울에서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 전직 국회의원 및 신인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 대상자 선정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현역의원에 대한 1차 낙천자 명부는 서울에서 일괄적으로 작성된다. 지역에서는 이를테면 지역주의를 조장하거나 색깔론으로 활동했던 의원들에 대해 6가지 기준에 의해 가중치를 더 주는 것으로 오늘 회의에서 결정했다."

- 요즘 정국 분위기와 관련해 한편에서는 '민주당 죽이기'로 오인될 수 있는데.
"2차례 시·도민 여론조사를 마쳤다. 그런 의원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시·도민의 보편적인 생각이다. 민주당 죽이기와는 관련 없다. 2000년 총선에서도 성숙한 정치 의식을 확인했다. 당리당략에서 선거 운동을 펼친다 해도 지금 시대는 유권자들이 용납지 않을 것이다."

- 낙천대상자들로부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데 대상자 선정에 어떤 노력을 기해 왔나?
"법원 기록과 의사록을 중심으로 대상 의원 전체에 충분한 소명을 요청해, 그 소명 자료가 다 도착했다. 또 2차 대상자에게 오늘 소명 자료를 발송했다. 특별하게 불이익 당했다고 생각할 것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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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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