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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대법원장 최종영)은 재판부로 복귀하는 이강국 법원행정처장 후임에 손지열(孫智烈·사시 9회) 대법관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법원행정처장의 교체는 이 처장이 지난달 대법관 제청파문이 진정된 후 “대법관 제청 파문이 원만히 마무리 돼 재판부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법률일보 9월 4일자 보도)을 대법원장에게 전달했고, 대법원장이 이를 수락해 이루어졌다.

손 처장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 법률이론과 사법행정능력을 두루 겸비했으며, 법관 내외의 신망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빈틈없는 업무 자세와 구수한 인간미를 갖춘 법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대법원은 “신임 처장은 법정에서 당사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한편 흔들림 없는 자세로 법정의 위엄을 유지하는 그의 재판진행은 후배 법관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지난 93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사법개혁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했고, 99년 법원행정처 차장 시절에는 21세기 사법발전계획 수립 및 추진작업에 관여하기도 했다”며 “97년부터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으로 재직할 때는 김현철씨 사건, 권영해씨 사건 등 큰 사건을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손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64년부터 9년간 재임한 고(故) 손동욱(孫東頊) 대법관의 장남으로 사법사상 첫 부자 대법관의 탄생으로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으며, 부인 이혜숙(54) 여사와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한편 이강국 법원행정처장의 이임식은 17일 오후 3시 대법원 16층 중회의실에서 있으며, 손 신임 법원행정처장의 취임식은 18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갖고 정식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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