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열차사고현장 광경
ⓒ 김용한
8일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보성아파트 부근에서 발생한 경부선 하행선과 화물열차간의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에는 철도청 직원들과 국과수 수사요원들이 나와 현장을 기록하고, 점검하느라 바쁜 표정이었다.

철로 주변에는 인근에 살고있는 주부봉사대원들과 보성아파트 부녀봉사대원들이 사고현장에 나와 물과 빵을 제공하면서 봉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 사고수습 광경
ⓒ 김용한
김천에서 출발한 부산행 열차는 사월 공사구간을 지나는 과정에서 무궁화 열차와 화물차간의 연락혼선 내지는 두절로 열차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열차는 통근열차로서 약 17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열차사고로 숨진 2명의 사상자와 부상자들은 사고지역으로부터 가까운 지역에 있는 인근 병원과 지역 대학병원 등으로 후송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

열차 수습반은 사고발생 약 6시간 가량이 지나서나 무궁화호 열차를 인근 경산역까지 이동하여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월동 열차사고 현장
ⓒ 김용한
고모역과 경산역 사이(사월동)에서 발생한 화물차와 충돌로 약 5. 5m 가량의 객차(6호차)가 밀려들어 완전히 찌그러진 상황으로 흉물스럽게 보존되어 있었다. 이곳 사고현장은 81년 당시 대형 열차전복사고로 많은 부상자와 사상자를 낸 곳으로 다시금 열차사고의 반복으로 철도청의 '무재해 무사고'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었다. 사고현장에 열차에는 승객들의 앉았던 의자들이 이곳 저곳 뒹굴고 있는 모습과 피묻은 열차 등이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입증이라도 해주는 듯 했다.

훼손된 사고차량의 객차를 펴기 위해선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현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한 채 사고차량에 대한 사태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 사고현장을 떠나는 열차
ⓒ 김용한
사고열차의 6호 객석이 집중적으로 훼손된 상태에서 전원공급발전차와 맞물려 있던 것을 오후 2시 45분경 기관차와 분리하여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사망자 2명으로 밝혀졌으며, 사고차량이 사월동 사고현장(1시 14분경)에서 경산역(1시 40분경)으로 이동된 후 119 구조대원과 국과수 직원들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파악하고 현장 수거물들을 점검하느라 바빴다.

사고대책반인 119대원들과 국과수 수사요원들은 현장을 둘러본 뒤, "더 이상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보고하였다.

▲ 일그러진 객차와 객차사이
ⓒ 김용한
국과수 수사요원들은 현장보존하기 위해 폴리스라인을 치고, 사고현장을 둘러보면서 부상자들이나 사망자의 것으로 보이는 잔재물들을 찾는데 주력했다.

무궁화호 사고차량 옆에는 화물차량으로 보이는 화물열차가 이미 이동되어 정지된 채 보관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임시사고수습 본부가 차려진 경산역 사고대책본부에는 사망자에 대한 처리와 부상자 구호 등의 조치를 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 현장에 봉사나온 아파트 주부들
ⓒ 김용한
반면,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서인지 임시로 설치된 사고본부에 직원들은 우왕좌왕하며 정신 없이 자료를 준비하느라 사고대책 마련에 일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면도 보였다.

또, 사고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나 부상자 현황에 대한 입간판 설치, 홍보담당자들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상황보고가 늦어지거나 혼선을 빚는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열차 사고로 동대구역은 지연사태로 시민들의 불만으로 북새통을 이뤘고 반면 동대구역사 주변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은 임시버스를 마련하면서까지 분주해 진 모습이었다.

▲ 경산역에 도착하는 사고열차
ⓒ 김용한
지하철 사고에 이어 연이어 터진 열차 사고로 인해 대구는 또다시 '사고공화국','사고의 대구'로 기억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사고가 나면 언제나 그러하듯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결과이다는 것으로 귀결되듯 이번 사고도 적지 않은 인재의 원인이 뒤따르고 있다는 소식에 또다시 대구는 안전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도시로 전락되는 것은 아닌지?.

사고대책본부에 의하면 현재(2시 40분 기준)까지 사망 2명, 중상 1명, 경상 94명 등 총 97명의 열차사고 인명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사고열차로 보이는 화물 기관차
ⓒ 김용한

▲ 사고열차로 보이는 화물열차
ⓒ 김용한

▲ 5M가량 밀려들어간 객차
ⓒ 김용한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