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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휴가는 저벅저벅 도래하고 있습니다. 돈 많은 갑부들은 비행기 타고 외국으로까지 피서를 떠난다더군요. 하지만 저처럼 주머니가 가벼운 오마이뉴스 독자분들께서는 지금부터 제가 알려드리는 아래의 피서지로 떠나 보십시오. 정말이지 후회는 없을 것이며 매년 그 곳을 다시 찾아 가시리라 확신합니다.

"천안 광덕산계곡을 소개합니다"

교통편만으로도 조만간 수도권으로의 편입이 확실시되고 그 발전의 속도가 가히 일취월장인 충남 천안 시내에서 불과 20여분이면 닿는 곳이 바로 천안시 광덕면에 위치한 '광덕산 계곡'입니다.

이곳은 천안의 명물로도 익히 잘 알려진 '호도'(과자)의 집산지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광덕산 계곡은 그림처럼 산세가 수려하고 물 또한 수정처럼 맑은 곳이어서 이곳으로 우리 친구들과 저는 해마다 피서를 가곤 합니다.

이곳에는 1급수에서만 산다는 속이 다 보이는 물고기들도 많은데 이 고기들을 잡아서 기름에 튀겨 술안주로 먹는 그 맛은 그야말로 여름철만의 백미죠. 라면과 고추장을 풀어 어죽을 쑤어 먹으면 둘이 먹다가 스무명이 죽어도 모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셔도 물이 깊지 않아 그야말로 '따+따봉!'입니다.

이곳에 가서 등산도 하시고 불자의 경우엔 광덕사 고찰에 들러 온 가족의 무병장수 불공도 올리십시오. 수정처럼 맑은 물에서 천렵도 즐기시고 더위를 식히다보면 그야말로 하루해가 꼴까닥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참! 이곳에는 오리불고기를 잘 하는 식당도 많아서 요즘처럼 혹서(酷暑)기에 입맛을 잃으신 분들이 가시면 잃었던 입맛마저도 순식간에 찾아줍니다.

요즘 경제불황의 그늘이 깊다보니 주머니 사정이 다들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때일수록 한 푼이라도 절약하는 피서 계획은 현대인의 지혜이자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서라는 건 굳이 일부러 돈 들여서 멀리 가야만 피서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찾아가는 길-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천안IC를 지나(서울에서 가시는 경우) 그 다음 출구인 목천 IC로 나가세요. 부산 쪽에서 오시는 분들은 청주 IC를 지나 그 다음 출구인 목천 IC로 나가세요. 거기서 약 20~30분 광덕면으로 가시면 광덕산 계곡이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주차비는 2천원을 받습니다만 식당에 간다고 하시면 공짭니다. 텐트를 치고 주무셔도 별도로 돈을 받지는 않습니다만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계곡의 특성상 물이 한꺼번에 불어나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 곳에 다녀오다가 시간이 더 남으면 아산온천으로 가서 뜨끈한 온천수에 목욕을 하고 와도 좋습니다. 조금 더 가면 예산의 수덕사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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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초경서반]&[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 月刊 [청풍] 편집위원 ▣ 대전시청 명예기자 ▣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 한국해외문화협회 감사 / ▣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수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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