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대북송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이 10일 오후 2시 특검사무실에 자진 출두했다.
ⓒ 오마이뉴스 유창재

<4신: 11일 새벽 12시 30분>

특검, 김보현 3차장 동의서 받고 밤샘조사


송두환 특검팀은 김보현 국정원 3차장에게 '밤샘조사' 동의서를 받고, 박광빈 특검보가 직접 조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밤 11시 50분 밝혔다.

이날 오후 9시경 특검팀은 이근영씨와 박생배씨를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에서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에 각각 4000억원, 15000억원을 대출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 불구속 기소했다.


<3신: 10일 오후 9시 30분>

김보현 국정원 3차장 밤샘조사…본인 거부하면 '긴급체포' 가능해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검팀은 10일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을 소환해 조사, 이날 12시 이전에 귀가하기 힘들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김종훈 특검보는 "귀가 여부를 모르며,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본의의 동의가 있으면 밤샘조사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긴급체포 가능성도 있어 강제수사 원칙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8시 50분경 산은에서 현대 계열사에 대출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씨와 부총재였던 박상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 불구속기소했다.


관련
기사
"대북송금은 청와대-국정원-현대가 공모"


<2신 대체: 10일 오후 3시 40분>

"정보국 간부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 김보현 국정원 3차장.
ⓒ 오마이뉴스 유창재
지난 2000년 '대북송금'이 이뤄질 당시 국가정보원 대북전략국장이었던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이 10일 송두환 특검팀에 자진 출두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을 찾은 김보현씨는 검정색 양복차림에 손에는 서류봉투를 들고 들어왔다. 김씨는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 "(특검사무실에) 가서 말하겠다"라고만 답했다.

이어 15층 수사실로 들어가기 앞서 '상부의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나는) 정보국 간부다"면서 "올라가서 이야기하겠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김종훈 특검보는 김씨에 대한 이날 조사가 박지원씨 소환을 앞두고 이뤄진 것에 대해 두 사람 관계가 무관하지 않다고 보면 되냐는 질문에 "무관할 수 없겠는데요"라고 답했다.

또 김씨에 대한 조사가 길어질 지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내일(11일)까지 (조사) 날짜를 비워놨다"고 말해 '대북송금'의 정확한 경위 및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이기호씨와 이근영씨를 재소환, 조사중이다. 이들 소환은 김보현씨 조사와 겹치는 부분 없이 별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특검보는 이근영씨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놓고 기자들의 많은 질문이 쏟아지자 "법원에 (공소장을) 접수하게 되면 알려주겠다"라며 "고민하고 있다고만 알아달라"고 말해 오늘 중으로 기소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1신: 10일 오전 11시 20분>

특검, 12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검팀은 지난 2000년 6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함께 김윤규, 김충식씨 등에게 북송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오는 12일 소환한다.

김종훈 특검보는 "목요일(12일) 이익치씨를 소환할 예정이며, 변호인에게 통보했고 본인에게 이야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환할 때는 참고인 신분이다"고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다.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 2000년 3∼4월 북측과 정상회담 예비접촉에 참석해 당시 현대측이 추진했던 대북경협사업과 남북정상회담과의 연계를 제안하거나 북송금 문제를 사전에 협의했는지 여부 및 김윤규, 김충식씨 등에게 북송금을 지시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10일) 오후 2시 대북송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된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을 소환해 남북정상회담 성사 경위 등 전반적인 배경에 대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지난 2000년 6월 북송금 당시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이었던 김보현씨를 상대로 북송금이 이뤄지기 전인 3∼4월 사이 싱가포르와 상하이, 베이징 등에서 잇따라 열린 북측과의 정상회담 예비접촉 과정에서 현대 측이 별도로 북측과 협상을 가졌는지 여부, 이 과정에서 경협대가와 정상회담 성사를 연계시켰는지 여부 등 '대가성'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헌 회장 "남북 교류 이해 특검에 감사"
대북사업 현안 논의 후 오는 13일 귀국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10일 방북에 앞서 "남북 교류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출국 금지를 해제해 준 특검에 감사한다"며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정 회장은 북측의 최초 송금 요구액, 송금 시점, 이기호씨 구속 등 특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특검 수사 상황은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말할 입장이 못된다"고 말문을 닫았다.

정 회장은 "북측의 사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금강산 관광을 조속히 재개하는 데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성공단 착공식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육로 관광도 본도로 완공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임시 도로를 통해 빠른 시일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정 회장은 3박 4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사업 현안을 논의한 뒤 13일 돌아올 예정이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