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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사회 희망연대'는 26일 오전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두남 기념관 개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마산시가 친일 의혹이 제기된 가곡 "선구자"의 작곡자 조두남(1912~1984)의 이름을 딴 기념관을 지어 문을 열려고 하자 시민단체가 규탄 성명을 내면서, 개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 마산시는 바닷가인 신포동 3550평에 지난해 11월부터 10억4000여만원을 들여 기념관과 야외공연장, 정자 등을 지어왔다. 마산시는 오는 29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열린사회 희망연대'(상임대표 김영만)에서 시청과 시의회를 방문하고, 조두남의 친일 행적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조두남 친일의혹 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공동조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마산시는 이를 묵살하고 개관을 강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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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의혹 조두남 기념관 ' 봉변 '

'열린사회 희망연대'는 26일 오전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관을 강행하는 마산시와 마산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개인이나 특정집단이 자비로 세우는 기념관도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그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선정하고, 시민들과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건립되는 기념관인 경우는 더더욱 신중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할 일"이라 밝혔다.

또 '열린사회 희망연대'는 지난 4월 29일 시청과 시의회를 방문하고 조두남의 친일의혹을 밝히기 위해 연변 현지 확인조사를 벌일 것을 제안했으나 마산시는 '사스'를 내세워 사실 확인 후 개관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개관일을 정하자 이 단체는 "마산시장의 기만행위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나라와 민족이 어려울 때 절묘한 처세로 살아남아 시 한 수, 노래 한 곡 잘 만들어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그들이 민족의 영광과 시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모두 차지한다면 조국이 다시 위기에 처할 때, 누가 지조를 지키고 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겠는가"라고 밝혔다.

'열린사회 희망연대'는 26일 오후부터 조두남 기념관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그리고 29일 개관에 반대하는 활동을 적극 벌일 것이라 밝혔다.

김영만 의장은 "기금이 모아지면 중국 연변 현지에 가서 조두남의 친일 행적을 밝혀 내는 조사 활동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 의장은 "기념관이란 이름은 부당하다"면서, "기록관이나 전시장 등으로 바꿀 경우에는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시민들의 합의에 의해 이름을 붙일 것을 허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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