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공동취재]홍성식 김지은 송정근 기자

▲ 미대사관 뒷편 거리에서 시위대가 "부시는 사과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정근
백악관의 외면이 더 추웠던 워싱턴
[PD리포트] 최성욱의 방미투쟁단 이야기 / 최성욱 PD


<9신: 21일 오후 11시 10분>

"미 대사관 '인간 촛불띠' 잇기, 결국 우리는 해냈다"
어깨동무, 기차놀이, '아리랑' 부르며 환호


이날 경찰의 폭력진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미 대사관 인간 촛불띠 잇기'를 해냈다. 종묘공원을 출발한 지 5시간 여만 이었다.

경찰의 저지선을 여러차례 '평화 촛불'로 뚫어가며 마침내 미 대사관 옆 열린시민공원에 모인 시위대는 밤 10시 20분께 '촛불 인간띠 잇기'를 시작했다. 열린 시민공원 쪽부터 미 대사관 뒤쪽까지 시민들은 촛불을 든 채 한 줄로 담을 에워쌌다. 미처 이들을 막지 못한 경찰들은 뒤늦게 쫓아왔으나 다시 돌아갔다.

범대위 무대차도 미 대사관 뒤쪽으로 도착했다. 무대차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모두 촛불을 든 채 <아침이슬> 등을 불렀다. 또한 "결국 우리가 이겼다"며 윤도현밴드가 편곡해 부른 <아리랑>을 합창했다. 흥에 겨운 시민들은 노래를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고 기차놀이를 하기도 했다.

밤 10시 50분께 집회는 마무리 됐다. 시민들은 "다음 주에 만나자""모두 애썼다"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집회를 정리했다.

일부 시민들은 돌아가는 길에 열린 시민공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미국 속죄와 한미SOFA 전면 개정을 위한 단식기도회'를 펼치고 있는 천주교 프란치스킨 가족 수도회 정의·평화 환경위 수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시민들은 수사들에게 다가가 "힘내세요"를 연신 외쳤다. 몇몇 시민은 자신의 목도리를 풀어 수사들에게 목에 감싸주기도 했다. 또한 단식단 앞에 마련된 효순·미선양의 노상 분향소에 분향을 하고 촛불을 두고 가기도 했다.

이날 시민들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여러갈래로 산개해 대사관 앞으로 진입을 시도해야했다. 2시간 여동안의 '게릴라 전'을 치렀지만 돌아가는 시민들의 얼굴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당초 목표했던 '미 대사관 인간 촛불띠 잇기'를 결국 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시민들이 경찰로부터 받은 몸과 마음의 상처는 쉬이 가시지 않을 듯 하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이날 경찰은 '평화촛불 시위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촛불시위를 마치고 귀가하던 한 대학생은 "미군에 항의하러 온 시위가 아닌 반경찰 시위 같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주로 예정된 '평화 촛불' 시위 때 경찰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자칫 '폭력 진압'으로 가뜩이나 고조되어 있는 추모 시위가 격화될까 우려된다.

"정부대처 너무 답답…국민의 소리를 들으세요"
홍근수 목사·촛불시위 참여 청소년들이 노 당선자에게 전하는 말

▲ 촛불시위에 참여한 청소년들.
ⓒ오마이뉴스 김지은
이날 종묘공원에서 열린 '미 대사관 인간 촛불띠 잇기 대회'에 참석한 홍근수 목사 (여중생 범대위 공동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회복하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홍 목사는 "범대위에서 노 당선자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태"라며 "당선자는 우리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자존심 회복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겠으나 그동안의 한미 종속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절박감을 갖고 이 문제를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촛불시위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의 바람과도 같다. 특히 청소년들은 "그동안 정부의 대처가 너무 답답했다"며 "새 대통령은 어린아이들도 주장하는 SOFA개정, 부시 대통령 사과 촉구 등의 문제를 꼭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시험 때문에 못나오다가 오늘 처음으로 시위에 참여했다는 안양고등학교 6명의 여학생은 "이것은 국민의 진정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2학년 박은하양은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니 국민이 가장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정민진양도 "비록 학생이지만 노 당선자는 우리의 소리를 진심으로 들어달라"며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부탁했다.

효순·미선양과 같은 나이인 중학교 2학년 학생들도 같은 뜻을 내비쳤다. 역시 시험이 끝나고 촛불시위에 나온 김소현·주율휘(도봉중 2년)양도 "너무 화가 난다"며 "미국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주양은 "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의 대처가 너무 답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슴에 선생님이 직접 꽂아준 추모버튼을 달고 나온 염광정보고 학생들도 "어린이들도 잘못됐다고 나서는데 정부는 쉬쉬하며 가만히 있는 게 말이 되느냐"며 "노근리 사건 등 그동안 미국이 우리에게 한 짓들을 생각하면 피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옳은 일이라면 눈치볼 필요가 없다"며 "노 당선자는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의 요구를 관철시키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지은 기자


<8신대체: 21일 오후 10시 30분>

▲ 미 대사관 뒷담에 '촛불 인간띠'를 만든 시민들.
ⓒ 오마이뉴스 김지은
경찰, 여중생과 여고생도 폭행하는 과격진압
방패와 곤봉 등에 부상을 입은 시위대 병원에 실려가기도


이날 시위대가 든 것은 촛불 뿐. 게다가 교복을 입은 채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그러나 경찰은 방패 등을 사용해 폭력진압으로 일관해 이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오후 10시 20분께 여러 곳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미 대사관 뒤쪽으로 모여든 시민들은 저마다 경찰 폭력을 호소했다.

▲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 단식 수사단 농성장 앞에 놓인 임시 분향소. 시위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시민들이 분향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경찰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이 30여명이 범대위 무대차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이었다. 이중에는 한눈에 봐도 학생임을 알 수 있는 짧은 머리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대치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경찰은 방패를 사용해 폭력적으로 진압했다"며 상처를 내보였다. 또한 "바로 내 앞에서 5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아이와 14살짜리 여중생도 맞아 피를 흘리며 응급차에 실려갔다"며 목격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아래는 경찰에 과잉 폭력진압을 당한 시민들의 주장.

남녀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건널목을 건너던 중 전경들이 방패로 안경 낀 얼굴을 구타했다. 안경이 깨지고 피가 났다. 항의했지만 책임자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다. 나를 폭행한 부대는 1021 부대다."

대학생 정모씨(27·남) "세종로를 가로질러 가는데 전경들이 몰려와 방패로 머리와 등을 때렸다.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왼쪽 눈가가 깨진 안경에 찔려 찢어졌다. 항의하자 책임자가 '그런 일없다. 마음대로 처리하라'고 배짱을 부렸다. 이 부대는 송파서 21중대다."

대학생 신모씨(남) "경찰이 "저놈 막아, 저놈 죽여"라고 소리치며 우리 쪽으로 달려왔다. 그들은 방패로 머리와 등을 내려 찍었다. 당시는 대치상황도 아니고 시위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거리를 가로 지르던 중이었다."

▲ 경찰의 방패에 눈, 허리 등에 상처를 입은 시민들. 안경을 낀 시민들은 안경이 깨져 눈을 다치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중학교 2학년 김모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이 밀고 방패로 때려서 넘어졌다. 넘어진 상태에서도 계속 계속 밟았다."

고등학생 임모·구모양 "경찰 7명이 나와 한 언니, 그리고 아저씨를 둘러싸고 방패로 머리와 등을 때렸다. 그러자 한 아저씨는 나를 몸으로 덮으며 보호했다. 경찰은 계속 언니와 아저씨를 때렸다. 손도 까지고 피가 났다. 머리는 혹이 났다."

중학생 김모군 "지하철역에서 경찰이 나를 벽으로 밀고, 팔꿈치로 찍고, 방패로 때렸다."

고등학생 박모·김모양 "지하도를 건너 세종문화회관 출구를 벗어났을 때였다. 경찰이 우리를 둘러싸고 짓밟고 때렸다. 경찰이 갑자기 밀려들어 내 뒤쪽부터 시민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촛불 때문에 불이 붙을 뻔하기도 했다. 우리 앞쪽에는 노점상의 가스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우려한 시민들이 '때리지 마세요''앞에 불나요'라고 했지만 경찰은 계속 우리를 밀었다. 교복 아래 정강이를 방패로 수차례 맞았다. 숨을 쉴 수가 없고 너무 무서워서 울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뒤쪽에서 시민들이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다. 그때까지도 경찰은 비켜주지 않았다.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는데 때린 경찰을 이해할 수 없다."

남녀 고등학교 학생들 6명 "지나가는 사람도 잡아채 넘어뜨리고 방패로 때렸다." "내가 넘어졌는데도 경찰은 "5보 전진"을 외치며 다가왔다." "욕설도 퍼부었다. '어린 것들이 왜 나왔느냐'며 욕을 했다." "내가 입고 있는 점퍼에 달린 모자를 잡아채서 나를 눕히곤 때렸다. 방패로 나를 누르며 발로 밟았다."

대학교 1학년생 허모씨(남) "세종로를 건너오는데 경찰들이 대열을 맞추면서 달려와 밀었다. 결국 경찰에 깔렸는데 그런 나를 방패로 찍고 밟았다."

시민 서모씨(여) "경찰이 내 앞에서 여자 아이를 밀어뜨리고 경찰로 내리 찍었다. 항의했다니 오히려 내 뒤통수를 쳤다."

대학원생 김모씨(남)·시민 김모씨(남) "들고 있던 깃발을 빼앗더니 부러뜨렸다. 그러곤 넘어뜨렸다. 경찰들의 방패에 깔리게 됐다. 다리가 접질러지고 무릎을 다쳤다. 지금도 시큰거리고 너무 아프다."

대학생 박모씨(여) "경찰들을 밀고 들어가려다 안돼서 나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한 아저씨를 경찰이 친 것을 보고 시민들이 흩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경찰이 나를 방패로 찍고 등, 뒷머리, 무릎, 이마 등을 방패 모서리로 쳤다. 온몸이 붓고 멍든 상태다."

<7신 대체: 21일 오후 9시30분>

▲ 시위대가 미대사관으로 행진하려 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하고 있고, 촛불시위 최초 제안자인 '앙마'가 시위대에게 진정할 것을 부탁하고 있다.
ⓒ 송정근
미 대사관 뒷담 에워싼 '평화촛불'
"비폭력" 외치며 한발짝씩 다가가


'평화 촛불'은 물흐르듯 미 대사관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세종문화회관 뒷길로 본대가 지나갔고, 세종문화회관 앞쪽에도 모여들었다. 이들은 또 정보통신부 건물 앞을 지나 미대사관 옆담을 감싸 마침내 본대가 세종로 대로를 건너 미 대사관 앞으로 집결했다.

'촛불 시위대' 앞을 번번히 전경차와 방패가 가로막고, 시위대가 든 깃발도 경찰에게 뺏겨 부러졌어도, 이들은 조그마한 틈새가 있으면 이를 뚫고 "비폭력" "평화시위 보장하라"고 외치며 미 대사관 앞으로 한발짝 한발짝 다가섰다.

시위대가 미 대사관 앞길을 점거해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들도 시위대가 "눌러주세요"라고 말하자, 경적을 울려대며 호응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시위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경찰들의 '폭력진압'. 촛불만 치켜든 채 미 대사관쪽으로 향하는 일부 '평화 촛불 시위대'는 경찰이 휘두른 방패와 발길질에 나동그라진 채 비명을 지르기도 했고, 전경들이 폭력적으로 가로막아 세종문화회관 앞쪽에서 흐느끼며 울고있는 한 무리의 여중생들도 목격된다.

이에 앞서 미대사관 주변을 철통같이 둘러싼 경찰병력 때문에 대사관으로의 행진이 불가능해지자 시민들은 지하도를 건너 세종문화회관 뒷길을 통해 미대사관에 접근하려 시도했다. 이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부시는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미대사관 뒷길도 경찰에 막고있는 상황이라 접근이 용이치 않았지만, 시위대는 결국 경찰들의 1차 저지선을 뚫고 미대사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들은 "평화시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뛰었고, 경찰들 역시 시위대와 함께 뛰어다녔다. 시위대 중에는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있는 중학생들도 눈에 띈다. 연인들끼리 손을 꼭잡고 다른 한손에는 촛불을 움켜쥔 모습도 보인다.

▲ 시위대와 경찰이 마찰을 빚고있다.
ⓒ 송정근
미대사관과 거리 하나를 사이에 둔 세종문화회관 광장에는 150여명의 시위대가 전경에 포위돼 "비폭력"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함성을 지르고 있다. 시위대 본진은 광화문 지하도 앞에서 저지하는 경찰에 막혀있지만 그쪽 경찰 저지선도 곧 뚫릴 것 같다.

현재, 시위대는 지하도 앞 본진과 세종문화회관 앞, 미대사관과 불과 30여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한국통신 건물 옆 등 3군데서 미대사관을 둘러싼 채 접근하고 있다. 성조기가 걸린 미대사관 건물에는 절반 이상의 사무실이 불을 밝힌 채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밤 9시20분 현재 경찰의 저지선이 완전히 뚫렸고, 미대사관 앞에 집결한 시위대는 "부시 사과" "평화시위 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하도 앞에 운집한 시위대도 속속 대사관 앞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경찰은 이를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찰의 저지선을 뚫은 시위대 중 상당수는 현재 미대사관 옆 열린시민공원에 집결해 있다. 이들은 미대사관 담 옆에서 촛불을 켰다. 오늘의 본행사라 할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대회'가 시작된 것이다.

<6신:21일 밤 8시20분>

'앙마', "평화 사랑하는 세계인과 연대하면 부시도 고립될 것"
3000여명 참가한 촛불시위대, 교보빌딩 앞에서 자유발언 쏟아내


▲ 19일 광화문 촛불시위에도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오후 7시부터 교보문고 후문 광장에서 효순이·미선이를 위한 묵념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곧바로 이어진 시민 자유발언 행사에서는 10여명의 촛불시위대가 올라와 자신의 생각을 기탄없이 토로했다.

9살된 아들과 함께 연단에 오른 한 시민은 "우리가 언제 정부다운 정부를 갖게될지 의문스럽다. 이렇게 많은 촛불이 켜지니 그날이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들어설 정부는 진심으로 국민을 대변해줄 정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살바기 아들도 마이크를 잡았다. 이 아이는 "효순이 누나와 미선이 누나를 위해서 왔다"고 말했고, '지금 여기 모인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을 질문을 받자 "소파를 전면 개정하고, 부시가 직접 사과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해 시민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매향리 대책위의 전만규 위원장도 세딸과 아들을 데리고 시위에 참석했다. 전씨는 "80년대 내가 감옥에 있는 동안 잘 커준 딸들과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돼 영광이다"라며 "아침부터 밤까지 미군의 폭격연습에 시달려야하는 곳이 매향리다. 더 이상 이런 굴욕적인 관계를 대물림하지는 말자"고 강조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도 자유발언대에 올랐다.

신도림중학교에 다니는 정지영, 전민희 양은 "저희는 오늘 미군 장갑차에 처참하게 죽은 효순이, 미선이 두 언니를 추모하기 위해 왔다"며 "우리나라가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있기 때문에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시위의 첫 제안자인 '앙마'(김기보. 30)도 발언대에 올라 한가지 제안을 했다.

"시위 참석 이후 장염과 감기에 시달리다가 투표한 뒤 이 자리에 나왔다"는 그는 "세계 평화운동가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미국인들 중에서도 배우 숀 펜처럼 반전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이라크전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같은 반전주의자, 반미주의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의 상황을 알리자"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사람들은 14일이 지나면 우리의 시위열기가 사그라들 것이라고 했지만, 우린 냄비가 아닌 뚝배기다"라며 "우리는 해낼 수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과 연대하면 부시 대통령도 고립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중에는 청소년들이 많았다. 특히 여중생, 여고생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들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8시 자유발언을 마치고 미대사관으로 행진을 하려고 하고 있지만, 경찰이 막아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민들은 촛불을 높이 치켜들고 경찰을 향해 "평화시위 보장하라" "비켜라"를 외치고 있다.

한편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촛불시위에 참석하려는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들은 종로 3가 부근에서 경찰들에게 가로막혀 있다. 범대위측에 따르면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방패와 곤봉 등을 사용해 범대위 관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현재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시위대는 3000명 정도이다. 경찰이 인도와 차도 사이를 전경차를 바짝 정차해 놓고 시위대가 차도쪽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

<5신: 21일 오후 7시10분>

교보문고 앞 '촛불시위대' 경찰과 충돌 빚어
촛불 켜든 시위대는 "평화시위 보장하라"고 외쳐


교보문고 앞에서 평화적 촛불시위를 경찰이 막아서는 바람에 시위가 과격해지고 있다. 오후 6시경 교보문고 앞에서 시작된 집회는 평화적이었다.

▲ '광화문'이란 ID를 쓰는 시민은 "부시 대통령은 제 정신이냐"고 물었다.
ⓒ 송정근
'광화문'이라는 ID를 쓰는 한 시민은 "학생들이 맥도널드, 버거킹 등의 불매운동을 벌이는데 자랑스럽다"며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부시 대통령은 제 정신인가"라는 말로 시위대를 격려했다. 시위대는 교보문고 인근 햄버거가게인 버거킹 안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나와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한 시민은 "007 영화에서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식민지 그 자체"라며 "내년 북한을 공격대상으로 삼으려하는 미국 강경파와 헐리우드의 여론 호도용 합작품인 이 영화가 이 달 말 극장에 올라가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6시50분경 촛불시위 참가자는 점점 늘어나 3000여명에 이르자, 전경버스가 시위대 앞 1차로를 막아서며 원천봉쇄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는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심해지며 한 시민이 실신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어느 나라 경찰이냐"며 "양심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오후 7시 현재. 시위대는 저지선을 형성한 경찰들을 향해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교보문고 후문은 지금 3000여명의 시민들이 켜든 촛불이 넘실대는 바다를 이루고 있다.

한편, 종묘쪽에서는 교보문고 앞 촛불시위에 참석하려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대위 관계자들을 경찰이 막아서는 바람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중생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21일 종묘집회에 참석한 군중들.
ⓒ 송정근
<4신 대체:21일 오후 6시20분>

종묘쪽에서 광화문으로 이동하던 시위대 경찰과 충돌
교보문고 빌딩 앞에서는 1000여명의 '촛불시위대' 집결


종묘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으로 행진하던 시위대가 이를 막아서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행진이 진행 중이던 오후 5시20분경. 애초 차도로 걸어가던 시위대는 경찰이 막아서자 "차도가 아닌 인도로 행진하겠다"며 평화적인 행진보장을 요구했으나, 밀착돼 있던 경찰이 방패와 곤봉 등으로 시위대를 폭행했다. 이에 일부 시위대도 진압경찰을 폭행하는 등 사태가 확전되는 양상이다.

현재 종묘집회를 마친 시위대는 종로3가 인도에서 행진을 막아선 경찰들과 대치중이다.

30여분간 계속된 시위대와 경찰의 마찰은 서로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를 지켜보던 노인들은 "사람들이 인도로 간다는데 왜 막느냐"며 경찰에 항의하기기도 했고, 장사를 포기해야했던 노점상들은 경찰 책임자를 찾아 "오늘 장사 망친 것을 어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6시20분 현재 인도로 행진하고 있는 시위대는 광화문 바로 앞에 도착했고, 경찰들 역시 시위대의 옆으로 함께 걸어가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는 촛불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1000여명이 시민들이 모여있다.

<3신:21일 오후 5시15분>

종묘공원에서 밝힌 촛불, 광화문으로 행진 시작


오후 5시10분 서울 종묘공원에 촛불이 켜졌다.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동시에 촛불을 켠 것이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곧바로 광화문 촛불시위에 합류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버스 10여대와 전경들이 종묘공원 입구를 빽빽히 막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여중생들은 100여명. 이들은 대부분 가방을 메고 있다.

@ADTOP1@
하늘에 있는 두 친구에게…
조양중학교 같은 반 친구 김수현 학생이 쓴 편지

민족화해자주평화통일협의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고 효순, 미선양의 같은 반 친구인 김수현 학생이 쓴 편지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잔잔하게 퍼져가고 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하늘에 있는 두 친구에게

효순아, 미선아, 잘 지내고 있니?
여긴 많이 추운데…. 너희들이 있는 그 곳은 어떨지 모르겠다. 벌써 너희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어. 요즘 학교는 늘 그랬듯이 아이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학교가 소란스러워짐에 따라 하루가 시작되고, 시험 결과가 발표되지 않기를 바라며 지내고 있어.

이제 너희 둘의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국화꽃들도 다 시들어 버리고, 텅 비어버린 너희들의 빈자리를 보면 많이 마음이 아프다고, 너희들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아직도 미선이가 활짝 웃으며 손 흔들어 주던 모습, 효순이가 열심히 그림 그리던 모습…. 체육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함께 연습하던 것까지….

아주 작은 일상의 일이지만, 너희가 떠나고 난 후에는 이 작은 일들이 소중해지고, 나에겐 너무나 큰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얼마 전에 '미선이와 효순이의 아리랑', 그리고 광화문에서 있었던 촛불시위에 참가했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작은 것들 밖에는 없더라구. 참 많이 울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고,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실이 기쁘고 많이 감동 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여태까지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여겨졌어.

속히 이 억울한 사실이 해결돼서, 너희 가족들이 우리가 온 국민이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얘들아. 너희들이 못다 이루고 간 꿈들, 하늘나라에서 더 넓게 펼치면서 언제나 그랬듯이 그 곳에서 밝고 착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래. 나도 현재의 내 삶에 최선을 다해서 살 테니깐.

친구들아….
너무 사랑하고, 많이 보고싶다.

친구가.

<2신:21일 오후 5시>

홍근수 목사 "우리 국민은 핵무기보다 강한 심장을 가졌다"
검은초 들고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대회'에 참석한 여중생들


"경찰이나 사람들이 언제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을 한다. 그에 대한 내 대답은 이렇다. 우리의 4대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이다. 지금까지 주장했듯 미군재판 전면 무효, 살인미군 한국법정 처벌, 부시 공개사과, 한미소파 전면 개정이다. 이 요구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이 4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한미군이 철수할 때까지 시위할 것이다. 100만이 아닌 4400만이 나와서 시위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핵무기보다도 강한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21일 오후 4시15분부터 서울 종묘공원에서 시작된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 대회' 연단에 오른 홍근수 목사(여중생 범대위 공동대표)의 말이다.

홍 목사가 연단에서 내려오자 이날 500여명이 시위 참가자들은 "개정이 싫으면, 나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 21일 종묘집회에는 중고교생들이 많이 참석했다.
ⓒ 송정근
이날 행사에는 검은초와 종이컵을 든 여중생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지성(은광여중 2년), 허지희(은광여중 2년)양은 "여중생 집회에 나오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양은 "또래인데, 뜻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미군장갑차에 치이고도 범인인 미군은 잘못을 시인하지도 않았으니, 내친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나라도 나서서 한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허양도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그렇기 때문에 잊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껏 촛불시위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왔다는 학생도 있었다.

촛불집회에 5번째 나오고 있다는 원다연(동구여중 2년), 김보라(동구여중 2년)양은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가슴에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나눠줬다"는 검은색 추모 리본과 추모 버튼을 달고 있었다.

원양은 "시위에 나올때마다 착잡한 마음"이라면서 "바로 바뀔 수는 없겠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사과하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양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꼭 해결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ADTOP2@
<1신:21일 오후 2시>

"이젠 미 대사관을 포위하자"
21일 저녁 전국 31개 지역 추모 촛불시위


▲ 지난 12월 14일 열린 '범국민평화대행진'에 참석한 후 광화문 네거리로 모여든 시민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지난 14일 광화문을 추모 촛불로 물들였던 추모인파들이 21일 오후에는 미 대사관을 촛불로 둘러싸는 인간띠 잇기 대회를 연다. 또 이날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31개 지역에서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두명의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일제히 열릴 예정이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심미선양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제1차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 대회'를 열고, 오후 6시부터 광화문으로 이동해 촛불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여중생 범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살인미군 마크 워커와 페르난도 니노에 대한 무죄평결 이후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듯하다"면서 "미군이 이땅에 주둔해 온 이래 초유의 역사적 투쟁이 전개되고 있는데도, 한-미 당국은 우리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한미 SOFA의 개정을 회피하면서 운영개선이라는 미봉책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중생 범대위는 또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31개 지역에서 제1차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면서 "12월 31일에는 100만 범국민 행동의 날을 성사시켜 반드시 살인미군 처벌과 한미SOFA의 전면 개정을 위한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여중생 범대위측에서 밝힌 이날 행사 개요이다.

"미군재판 무효, 살인미군 처벌, 부시공개 사과"
SOFA 전면개정을 위한 제1차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대회


▲ 지난 12월 7일 촛불시위에 참여한 부녀.
ⓒ 오마이뉴스 남소연
- 일시 : 2002년 12월 21일(토), 오후4시부터
- 장소 : 종묘공원(4시), 광화문(6시), 미대사관
- 주최 : 미군 장갑차 고 신효순, 심미선 양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1부 : 4시부터
- 대회사
- 연설1, 2
- 문예공연1, 2
-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 상징의식
- 촛불점화
- 광화문으로 행진

2부 : 6시부터
- 미대사관으로 촛불행진
- 1차 촛불인간띠잇기대회
- 정리집회(각계각층 자유발언대)


[12월21일, 1차 미대사관 촛불인간띠잇기대회 준비지침]

1. 전국, 해외에서 동시다발로 대회를 진행한다.
2. 대회참가자는 초, 컵, 태극기, 호루라기 등을 지참하여 참여한다.
3. 각계각층 자유발언대에서 발언할 사람은 사전에 신청(antimigun02@hanmail.net)한다.

덧붙이는 글 | 다음은 전국 27개 지역에서 계획된 두 여중생 추모 행사 내용이다. 

<12월 21일 전국 주요 투쟁 일정>

<서울> - 제 1차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 대회 (오후 4시부터) 
1부 (오후 4시, 종묘) / 2부 (오후 6시, 광화문)

[경기지역]
<이천>☞ 문의 : 이천 비상 시국회의 016-474-1263 / 문화제 및 촛불 추모제 (오후 6시,
랜드로바 앞)
<여주>☞ 문의 : 여주지역 대책위 031-884-7790, 011-9150-7509 / 촛불 추모제 (오후
6시, 여주 중앙통)
<광명>☞ 문의 : 광명지역 대책위 02-2619-5059, 02-687-3405 / 사진 선전전 및
서명모금운동 (오후 3시 - 5시까지, 광명 철산상업지구)
<평택>☞ 문의 : 미군기지 확장반대 평택 대책위 031-618-2067, 016-242-4789 / 촛불
추모제 (오후 6시, 평택 케익타운 앞 4거리)

[강원지역]
<춘천>☞ 문의 : 민주노총 강원본부 017-370-5874 / 촛불 추모제 (오후 4시 30분,
명동)

[대전·충남 지역]
<대전>☞ 문의 : 대전충남지역 대책위 042-256-8087, 016-447-2050 / 사진 선전전 및
서명모금운동 (오후 3시 - 5시까지, 으능정이 거리, 세이 백화점 앞)
<공주>☞ 문의 : 공주시민대책위원회 041-856-3863, 016-9502-8775 / 공주 시민
평화대행진 (오후 5시, 공산성 앞)
<당진>☞ 문의 : 당진 농민회 041-357-0422, 018-414-8309 / 2차 촛불 추모제 (오후
5시, 터미널 앞)
<천안>☞ 문의 : 천안시민대책위 041-552-1815, 011-9945-9707 / 제 4차 촛불 추모제
(오후 4시, 천안역 광장)

[청주·충북 지역]
<청주>☞ 문의 : 충북지역 대책위 016-463-4717 / 촛불 추모제 (오후 5시, 철당간)
<충주>☞ 문의 : 충주지역 대책위 043-855-2800, 016-363-5894 / 촛불 추모제 (오후
6시, 현대타운 앞)
<영동>☞ 문의 : 전교조 영동지회 019-612-0709 / 촛불 추모제 (오후 5시30분, 3.1
운동기념탑 앞)
< 단양>☞ 문의 : 전교조 단양지회 019-422-2920 / 촛불 추모제 (오후 5시, 단양
조흥은행 앞)

[전주·전북 지역]
<전주>☞ 문의 : 전북지역 대책위 063-253-3569, 017-602-5821 / 촛불 추모제 (오후
6시, 전주 객사 앞)

[광주·전남지역]
<광주>☞ 문의 : 광주지역 대책위 019-609-0900 / 촛불 추모제 (오후 6시, 광주 우체국
앞)
<목포>☞ 문의 : 목포 민주시민운동협의회 011-9615-5061 / 청소년 행동의 날 (오후
5시, 목포역 광장)
<여수>☞ 문의 : 여수통일연대 061-682-3902, 019-628-1756, 여수청년회 011-605-7516 /
추모 음악제 (오후 6시 - 7시 30분, 진남관 앞)
<순천>☞ 문의 : 순천지역민주단체연합 061-743-1156, 018-605-8278 / 추모 문화제
(오후 5시, 도립병원 로타리)

[대구·경북 지역]
<대구>☞ 문의 : 대구경북지역 대책위 053-474-3381, 011-822-8484 / 청소년 행동의 날
및 시민과 함께 하는 평화행진 (오후 4시, 대구백화점 앞)
<예천>☞ 문의 : 예천지역 대책위 054-655-7965, 011-9388-7965 / 추모 촛불 평화 행진
(예천군청 앞, 오후 1시 - 4시 30분, 사진전 및 서명, 오후 4시 30분 본 행사)
<영천>☞ 문의 : 영천지역 대책위, 전농 경북도연맹 053-323-8730 / 촛불 추모제 (오후
4시 30분, 수덕예식장 앞)
<영주>☞ 문의 : 영주대책위 011-827-5805 / 제 2차 영주시민 촛불 추모제 (오후 5시,
태극당 앞)

[부산·울산·경남 지역]
<부산>☞ 문의 : 부산 시국회의 019-599-1423 / 촛불 추모제 (오후 6시, 태화백화점
앞)
<울산>☞ 문의 : 울산지역 대책위 052-294-7278, 011-9907-4225 / 제 3차 촛불 대행진
(오후 4시, 현대백화점 성남점 앞)
<진주>☞ 문의 : 서부경남연합 055-759-6064, 011-9322-6064 / 촛불 추모제 (차 없는
거리, 오후 4시 - 5시 30분 서명 선전전, 오후 5시 30분 촛불 추모제)
<김해>☞ 문의 : 김해통일연대 055-329-0051, 011-9519-4795 / 제 2차 김해 시민 촛불
추모제 (오후 5시, 왕릉공원)
<마산>☞ 문의 : 경남운동본부 016-586-0057) / 제 2차 경남도민 궐기대회 (오후 4시,
창동 사거리)
<창원>☞ 문의 : 경남운동본부 016-586-0057 / 추모 음악회 및 추모식 (오후 5시, 창원
정우상가 앞)
<통영>☞ 문의 :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는 통영사람들의 모임 055- 646- 8082 / 촛불
추모제 (오후 5시,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
<고성>☞ 문의 : 고성 참여연대 / 고성 군민대회 (오후 5시, 고성여중 교정)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