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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청률 조사에서 6주동안 1위(TNS 미디어코리아 조사)를 지키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MBC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는 천편일률적이었던 일일연속극의 포맷을 깬, 버림받은 딸의 복수극이라는 소재를 기용해 내용면에서 차별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탤런트 후배 심수정(한혜숙 분)에게 남편을 빼앗기고, 자폐아 아들을 출산해 그마저도 잃고, 그 충격으로 눈까지 멀어버린 경혜(정영숙 분)의 딸 은아리영(장서희 분)이 드라마 작가가 되어 심수정을 캐스팅하여 괴롭히다가, 이복동생 은예영(우희진 분)의 약혼자 이주왕(김성택 분)의 약혼자를 빼앗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인기보다는 연기력에 우선한 캐스팅으로, 과감한 설정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결부되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드라마의 극적 재미와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더욱더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주인공 은아리영과 은진섭(박근형 분) 가족의 대립은 시청자를 더욱더 몰입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극적 재미가 정말 '극적으로' 치닫는다는 반응이 '이때까지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는 없었다'는 반응과 서로 엇갈리고 있다.

MBC <인어아가씨> 방영시작 후 약 두달간의 홈페이지 게시판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재미있다', '식상했던 일일드라마가 아니다' 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게시판을 보면 '너무 극적으로 치닫는다', '주인공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니냐' 하는 반응이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다', '좀더 통쾌한 복수를 원한다'는 반응과 함께 게시판을 양분하고 있다.

덕분에 이 드라마의 골수 팬들 '인어부대'와 안티들인 '자갈'들의 싸움이 게시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지난 9월 12일 방영된, 주인공 아리영이 아버지의 후처인 심수정(한혜숙 분)이 어떻게 동생의 약혼자를 뺏을 수 있냐면서 자신의 뺨을 때리자, 그걸 그대로 받아서 뺨 두 대를 더 갈기는 내용.

이에 대해 '인어부대'들은 드라마 전개상 '아버지를 빼앗기고, 가난과 고통 속에서 살아왔던 지난 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설정' 이라며 수긍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자갈' 들은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고 해도 어떻게 나이 많은 어른을 때릴 수가 있느냐' 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 초기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주인공 장서희의 '원더우먼'형 설정에 관해서도 아직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렵게 산 주인공이 어떻게, 살사, 드럼까지 못하는게 없느냐' 라는 주장과, '드라마 전개 상 충분히 가능한 설정이다. 드라마는 드라마 일뿐 현실과 너무 겹쳐서 생각하지 말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관해 PD는 몇차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씩 시청자의 의견을 참조하겠다고 했지만, 이 드라마의 작가인 임성한씨는 공식 매체와 인터뷰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임씨는 인터뷰 대신 극중 드라마 작가로 설정된 아리영의 입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신문 등에서 논란이 된 '마늘 냄새 때문에..' 하는 논란을 극중 아리영의 입을 통해서 '나 욕먹겠죠, 욕먹기 싫어서 주인공 성격상 필요한 대사 일부러 피해가면 연기자 욕먹기 싫어서 고상만 떨려는 거랑 똑같아요' 라고 언급했다.

또 특정 아이스크림 회사의 매장이 TV에 너무 자주 비친다는 논란에 관해서는 '일부러 돈받고 협찬하는 걸루 오해받드라구' 라는 해명성 대사를 집어넣었다.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 된 속도감 있는 전개, 아직 극 중반에까지 밖에 닿지 않은 점을 감안하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인기 질주는 계속될 듯 하다.

물론 어떤 드라마가 되었든 그에 관해 논란은 있기 마련이겠지만, 특정 부분에 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이어진다면 드라마를 제작하는 작가와 PD는 이에 관해 참고를 해서 좀더 좋은 드라마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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