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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조선일보반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독립군'이라 칭한다. '친일반민족신문'이자 아직까지도 반통일적이며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는 조선일보의 제 몫을 찾아주는 건 또 다른 '독립운동'이라는 뜻이다.

ⓒ 이민우
이 안티조선 독립군의 원조는 누가 뭐래도 충북 옥천 '물총 독립군'. 그런데 최근들어 새로운 '무기'로 무장한 신흥 '독립군' 부대가 있으니 '조선일보없는 아름다운세상을 만드는 시민모임'(아래 조아세, 대표 임현구)이 그들이다.

조아세 독립군들은 언제나 조선일보 절독의 '주력무기'인 "딱, 조선일보없는 아름다운 세상(아래 <딱>)"을 갖고 다닌다. 그러다 '아직도'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가정이나 사무실, 은행, 이발소 등의 장소를 발견하며 지체없이 <딱>을 '매설'한다.

조아세의 <딱>에는 일제침략시기 조선일보가 제호 위에 일장기를 올렸으며, 사주인 방응모가 청년들을 일제의 총알받이로 내몰았던 사례들이 자료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담겨 있다.

또한 해방 후 "유신은 구국의 결단"이라며 박정희의 영구집권음모를 찬양하고, "광주난동 극복 새시대 기수"라며 광주민주화운동을 난동이라 왜곡하며, 학살책임자인 전두환을 "의리, 정직의 지도자" 따위로 추겨세웠던 사실들도 볼 수 있다.

그 뿐 아니다. <딱>은 조선일보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 우기며, 2002동계올림픽 때 김동성 선수가 태극기를 내팽긴 것 처럼 왜곡하고, 월드컵을 앞두고 자행했던 '히딩크 때리기' 등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딱>의 편집을 담당한 독립군 김용환씨(약사)는 "안티조선과 관련한 다른 책들이 있는데도 또 <딱>을 만들게 된 건 조선일보의 해악성에 대해 좀더 손쉽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목 <딱>은 조선일보를 '딱' 끊는 소리"라고 말했다.

김용환씨는 또 "우리사회가 상식이 통하는 게 아니라 몰상식이 지배하고 있는 건 언론이 권력을 견재하기 보다는 권력자들의 입장만을 대변해 시민들에게 엉터리 정보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욕하는 시간과 정력의 반이라도 덜어 언론권력의 횡포를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당 200원인 <딱>은 조아세 홈페이지(www.joase.org)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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