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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L 불방 의혹과 방송사의 묵묵부답

요즘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 수도 없이 올라오는 글이 있다.

"방송불청서명서"

본인은 방송국에서 JTL 관련 프로를 취소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다른 방송 프로에서 취소된 것 만큼의 방영을 하며, JTL을 섭외할 때까지, 이 방송국에서 방영하는 모든 연예프로를 보지 않을 것을 서명합니다.


바로 JTL의 팬들이 올리고 있는 글들이다. 혹자는 도배를 한다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팬들로서는 유일한 항의수단인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

문제의 발단은 지난 1월 10일 있었던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방영되기로 했던 JTL 관련분이 아무런 예고나 사과 없이 방영되지 않았던 것.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홈페이지의 미리보기란을 통해서 'J.T.L 로 돌아왔다.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 이란 글로 예고를 해놓고서는 갑작스레 방송을 취소하고 게다가 사과방송이나 안내문조차 내보내지 않는 것에 팬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 10대 팬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SM엔터테이먼트에서 JTL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라는 의혹과 맞물려 항의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미 지난 6일 ‘생방송 SBS인기가요’에서도 방영 예정이었던 뮤직비디오가 불방된 사례가 있었다. 팬 4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청담동 SM사옥 앞에서 JTL의 활동을 막지 말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한 후 1시간 가량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케이블 음악방송도 m.net , KMTV, 채널 V , MTV 등에서 'A Better Day'를 거의 한차례도 방송하지 않았을 정도.

물론 "SM엔터테이먼트가 JTL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것은 구체적인 증거없이 팬들사이에 떠돌고 있는 소문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정쩡한 방송사의 자세가 팬들만이 아니라 일반인이 보기에도 의혹을 가질만하게 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방송을 취소한다면 사과방송까지는 못하더라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납득할만한 이유와 안내문을 내걸어야 하는 데도 그러한 사후조치가 전혀 없다는 것이 팬들을 더 화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JTL의 소속사인 예전 미디어에서 내건 어정쩡한 공지사항은 오히려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JTL은 커다란 선함을 타고 단단하게 뭉쳐서 나왔으나 현재 예상치못한 폭풍우에 맞써 싸우고 있습니다. 허나 JTL은 더 강해져서 꼭 이겨낼 것입니다.
저희는 JTL보다 팬여러분이 더 걱정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벌써 사회의 이윤추구를 위한 비도덕적인 행동과 어른들의 행위를 알아야 한다는것이 걱정스럽습니다.'


저 폭풍우가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알길이 없을 뿐더러 저것을 읽는 사람은 그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석연치 않은 어른들의 어정쩡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10대 소녀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광적으로 열광하는 10대 소녀들로서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가 다른 사람에 의하여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아파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법에서는 방송은 시청자의 알권리를 보호·신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조(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④ 방송은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호·신장하여야 한다.


방송국에서 갑작스레 방송이 취소될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사과와 함께 그 사실을 밝히는 것이 시청자의 알권리를 보호하는 길이요 의혹에 대해서 팬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다.

십대팬들에게 게시판에 도배를 하지말라고 욕하기 전에 누구의 잘못인지를 먼저 따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라도 사과방송이 나오거나 사과문이 내걸리길 기원해 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하니리포터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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