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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부평구청 공무원직장협의회(위원장 고광식. 이하 부평직협)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기자실 폐쇄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부평직협은 6일 오전 구청 정문 앞에서 출근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구민혈세 낭비하는 기자실을 자진반납하라'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기자실 앞에서 고광식 부평직협위원장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1인 시위에 매일 기자실에 나오던 지방일간지 기자들은 기자실 문을 잠그고 나타나지 않았으며, 1인 시위는 예정대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1인 시위에 나선 고광식 위원장은 "오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직협에서 정한 기자실개혁실천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시킬 것이다. 기자들은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해야 할 것이다"며" 앞으로 직협은 기자실을 자진 반납 할 때까지 1인 시위와 언론관련 예산삭감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모 기자가 기자실반납운동 현수막이 불법으로 부착 됐다며 관계 부서에 전화로 철거압력을 가해 왔다는 글이 직협 게시판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문개혁국민행동 인천본부(공동대표 오순부 외)는 6일 '시민 혈세 낭비하는 기자실 폐쇄하라"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천본부는 성명서에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기자실개혁운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기자실 관련 예산 등에 철저한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 부평직협 등 직협에서 벌이는 기자실개혁운동에 인천본부는 공조 하여 기자실 개혁에 적극 대처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부평직협은 지난 1일 부평구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었다.
이 설문조사는 11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실시한 것으로 조사 결과 모두 415명이 설문에 응답을 했으며 기자실 폐쇄문제에 대해서는 92.8%가 폐쇄해야 한다고 응답을 했으며 95%가 기자실운영비지원, 특정신문사 도서구입(연감 등), 관행적 촌지전달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들 예산에 대해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방지 구독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415명중 단 1명만이 지방지를 구독하고 있다고 답해 지방일간지들이 주장하는 '주민의 알권리' 주장은 허구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었다.

부평직협은 설문조사를 근거로 지난 5일 오전 부평역 광장에서 '기자실 폐쇄 대 주민선전전'을 시작으로 기자실 앞 1인 시위. 오는 17일 구청장과 출입기자단에 기자실 강제폐쇄공문을 발송한 뒤 기자실을 자진반납하지 않으면, 21일 기자실을 강제로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부평직협은 지난 4 일 고광식 위원장 등 직협대표단 3명이 부평구의회 이찬구 의장을 방문, 기자실에 관련된 예산에 대한 삭감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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