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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아시아 NGO포럼에서 `잔류농약 성분 검출' 보고서를 발표한 일본자손기금 (Japan Offspring Funds)의 엔도 사토코 국제담당관은 14일 “한국을 포함해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밀 등 각종 수입 곡물이 크게 늘었지만, 이들 식품에 대한 안전성 여부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고 있다”며 “곡물 원료나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기 나라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일본자손기금에서 이같은 조사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10년 전부터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수입 농수산물의 안전성에 관심을 가져 왔으며 이에 대한 여러 연구들을 추진해 왔다. 특히 미국 등으로부터 밀, 사과, 자두 등 각종 곡물 과 농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었고 이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중요하게 대두됐다.”  

- 이번 자손기금에서 발표한 잔류농약성분 검사는 언제, 어떻게 이뤄졌나.

 “지난해 2월부터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밀 등으로 만들어진 라면과 10개 지역의 급식용 빵, 수입 과일 등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준비해 7월부터 수입 농수산물 전문 검사 연구 소인 일본식품분석센터에서 검사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재정적으로 완전히 독립돼 있으면서 각종 식품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전문연구소다.”  

- 한국에서 라면은 이미 대중화를 넘어 일상화된 주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의 파장이 클 것 같은데.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역시 라면도 중요한 먹거리 가운데 하나다. 문제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가공 식품의 원료가 외국으로부터 수입을 하는데 농약 성분이 그대로 묻어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의 농심쪽에서는 이미 살충 농약성분을 가지고 있는 밀이나 밀가루를 그대로 수입해 라면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한국도 미국, 칠레, 호주 등 세계 대형 곡물 수출국으로부터 수입 농수산물이 크게 늘고 있다.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을 위한 대책은.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국의 농수산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자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외국으로부터 들어 오는 수입농산물에 대한 보다 철저한 안전성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 일본자손기금은 어떤 단체인가.

 “지난 84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소비자단체다. 특히 유전자조작물질(GMO)과 수입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성분조사, 다이옥신 등 에너지 이용에 대한 문제 등을 전문적 으로 조사하고 집중적으로 다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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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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