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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유통되거나 일본에 수출된 일부 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일본자손기금(Japan Offspring Funds) 등 국내외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심의 `신라면'에서 살충 농약 성분 으로 알려진 클로로피리포스메칠이 포함돼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각종 곤충으로부터 과일과 채소 등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인 클로로피리포스메칠이 가공 식품인 라면에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국제 소비자단체인 일본자손기금으로부터 입수한 `가공식품 잔류농약 성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라면 45종(30개 일본 국내, 15개 해외)에 대한 살충농약 잔류성분 비교 검사결과 농심 제품의 `신라면'(봉지)에서 클로로피리포스메칠의 잔류 농약이 26ppb로 나타나 미국 유니언푸드사의 `스맥라면' 31ppb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나왔다.

또 일본 내에서 팔리고 있는 30개 라면 가운데 농심에서 수출한 신라면이 가장 높은 잔류 농약 성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소비자보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아시아 비정부기구(NGO) 포럼'에서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일본자손기금의 엔도 사토코 국제담당관은 지난 14일 전화인터뷰에서 "지난해 일본으로 들어오거나 생산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라면과 학교 급식용 빵, 일부 과일 등에 대한 잔류 농약 성분 검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한국의 신라면 경우 일본에서 팔리는 것이나 한국 안에서 팔리는 제품 모두에서 클로로포리피스메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송보경(서울여대 교수) 이사는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에서 라면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매일 먹는 주요 음식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며 "이번 농약 성분의 경우 밀 수확 이후에 사용되는 살충제로, 라면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수입산 밀이나 소맥분에 들어 있다가 제조 과정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라면 제조과정에서 이같은 성분이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지난 5일 식품연구소에서 자체 잔류 농약성분 조사 결과 클로로피리포스메칠이 검출이 되지 않았다"면서 안전성에는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자손기금은 지난해 2월부터 10여 개월 동안 일본 국내 유통 제품 30개(수입품 포함)와 한국,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에서 보내온 15개 라면을 대상으로 일본식품 분석센터에서 잔류 농약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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