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 지난해 `밥값' 5억5천만원'
00.10.10 13:38 ㅣ최종 업데이트 00.10.10 13:41 정재용 (yonhap)
지난 한해 국무총리가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총 9억2천300만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식비로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9일 국무총리 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총리로 재직하던 99년 총리업무추진비로 총 9억2천392만원이 집행됐으며, 이중 5억5천589만원이 식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또 "당초 99년 한해 총리의 일반업무추진비로 5억1천200만원이 배정됐으나 회의 및 간담회, 식사비용 과다 등으로 일반업무추진비가 부족하자 총리실이 예비비에서 2억2천만원을, 특정업무추진비에서 7천400만원을 각각 전용해 8억600만원을 일반업무추진비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반 업무추진비 8억600만원 가운데 2억4천500만원의 경우 사용처와 사용내역조차 밝히지 않고 있는데도 총리 업무추진비에 대한 감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엄 의원에 따르면 김종필 전 총리는 99년 한해 총 96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으며, 간담회 1회 평균 20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총리는 또 각종 간담회 이외에 `여론수렴'이라는 명목으로 6천6백여만원을 지출했으나 총리비서실측은 사용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엄 의원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총리실 안광기(安廣基) 총무비서관은 "지난 6월1일부터 15일까지 감사원 감사관 10명이 총리실 업무추진비에 대해 감사를 벌였으나 아무런 지적사항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총리의 업무추진비는 공식회의 및 간담회, 외국인사 기념품 구입비, 공식 경조화 구입비 등을 위한 일반업무추진비와 성금 및 격려금 지출 등을 위한 특정업무추진비로 나눠진다.

덧붙이는 글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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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0 13:40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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