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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유역이 지금까지의 주장과는 달리 백제의 영역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봉룡 목포대 역사문학부 교수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목포대학교에서 「영산강 유역 고대사회의 새로운 조명」을 주제로 열리는 제3회 역사문화학회 국제학술대회 발표를 통해 영산강 유역에서 옹관고분을 위시로 해 백제계통의 횡혈식석실분과 왜 계통의 전방후원형 고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분들이 분포돼 있음이 확인되면서 영산강유역을 백제의 영역으로 간주한 견해는 의심받기 시작했다고 발표한다.

강교수는 『옹관고분은 대규모의 봉분의 길이가 2∼3m나 되는 대형의 옹관을 묻는 고분을 말하는데 주로 영산강유역에서만 확인되고 있어서 이 지역이 백제나 마한의 문화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롭게 제기된 견해들은 백제의 간접지배로 보는 견해를 비롯해 마한의 잔여세력으로 보는 견해, 왜 세력으로 보는 견해, 모한으로 보는 견해 등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고고학계와 고고사학계가 학제간 연구를 통해 영산강유역 고대사회의 성격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첫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역사문학학회는 역사학, 고고학, 문화인류학, 민속학, 등 학제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방사와 지방문화를 연구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지난 93년 목포대학교 역사문학부 개편을 계기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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