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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진 시인의 삶이 아름다운 당신

"예수라면 개운사에 가 사과하고 피해보상 했을 것"
[조호진 시인의 삶이 아름다운 당신] 손원영 서울기독대 해직 교수의 부활절

17.04.16 21:02 | 글:조호진쪽지보내기|편집:김도균쪽지보내기

▲ 이명박 서울시장이 2004년 5월 31일 새벽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청년·학생 연합기도회'에 참석,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봉헌서를 낭독하고 있다. ⓒ 기독교TV

▲ 서울특별시장 이명박 장로가 낭독한 '서울을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서' ⓒ '도깨비뉴스' 게시판

2006년이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개신교 집회 참석자들이 범어사를 포함한 '부산지역 사찰이 무너지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다. 동영상 앞부분에는 소망교회 이명박 장로가 기독청년들을 격려하는 축하 메시지가 실려 있었다. 이 장로는 서울 시장이던 2004년 '청년·학생 연합기도회'에 참석해 '서울을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서'를 직접 낭독했다. 봉헌이란 교회 신자들이 전례 등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바치는 일종의 예물이다.

2010년이었다. 한 기독교 단체에 소속된 청년들이 서울 삼성동 봉은사 법당 곳곳에서 '땅밟기'를 하며 기도했다. 이 기독 청년들은 '우상은 무너지고 주의 나라가 되게 하소서'라고 소원을 빌었다. '땅밟기'란 타종교 시설에 가서 '이 땅은 우리들의 것'이라고 선포하면서 종교 건축물을 향해 저주하는 일부 개신교 광신도들이 행하는 주술 행위로 전통 무속 행위인 '지신밟기'의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있다.

2011년이었다. 목사라고 신분을 밝힌 70대 노인을 비롯한 80~90대 노인 3명이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서 "예수를 믿으라", "예수를 안 믿으면 공산당"이라고 소란을 피웠다. 당시 조계사에서는 정월 '조상천도제'를 지내고 있었다. 2012년 5월 석가탄신일을 10여 일 앞둔 날이었다. '예수를 믿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60대 기독교인 2명이 디지털카메라로 조계사 경내를 촬영하다 조계사 종무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2016년 1월 17일이었다. 60대 남성 기독교 신자가 경북 김천의 개운사에 난입해 불상과 관음상 등을 바닥으로 밀치고 향로와 목탁 등을 내동댕이치면서 1억5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비구니 스님이 제지하자 이 남성은 스님을 "마귀"라고 부르면서 "불교는 우상을 숭배하는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비구니인 주지 스님은 당시 입은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정신감정을 한 결과 정상 판정을 받았다.

신학대 교수, 불교인에게 용서 구하며 모금운동 전개

▲ 손원영 교수와의 인터뷰는 지난 7일 '돈암그리스도교회'에서 진행했다. ⓒ 조호진

2016년 1월 18일이었다. 불상 훼손 사건 소식을 접한 서울기독대 신학과 손원영(52)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은 신학대 교수들이 신학생들을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라며 불교인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유사한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의 이름으로 혹은 성경의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면서 그 배경은 "광신도를 양산시킨 기독교 근본주의가 (이웃 종교를 공격하는 것을) 신에 대한 충성과 영광으로 오인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흘 뒤에 개운사 법당 회복을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한 손 교수는 "한 개신교인이 불당을 훼손한 사건을 보면서 같은 개신교 신자로서 더욱이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대 교수로서 지켜만 볼 수가 없다"면서 자신이 속한 '종교평화포럼' 등의 단체와 함께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이 모금운동에는 손 교수를 비롯해 이찬수 서울대 교수, 박범석 서울대 교수 등이 동참했다.

모금을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이 걱정했다. 그가 재직 중인 서울기독대를 비롯한 개신교계로부터 종교 다원주의자로 오해를 받을 수 있고 특히, 개신교 근본주의자에게 테러를 당할지도 모른다며 만류했지만, 실행에 옮겼다. 그는 "이 모금운동은 큰 상처를 받은 개운사 신도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와 사랑의 실천임과 동시에 개신교가 이웃 종교를 폄훼하거나 테러를 용인하는 폭력적 종교가 아님을 알리기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금운동이 진행되던 지난해 4월이었다. 손 교수가 재직 중인 서울기독대학교 교단인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와 '서울기독대학교 총동문회'가 대학 측에 공문을 보내 손 교수에 대한 신앙조사를 요구했다. 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손 교수가) 기독교에서 금기시하는 우상숭배 행위에 해당하는 불상 재건을 위한 모금을 했고, 이 일로 학생모집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징계를 요청했고 이사회는 지난 2월 16일 손 교수 파면시켰다. 

▲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기독대학교 ⓒ 조호진

이에 대해 손 교수는 "서울기독대에서 18년간 재직하면서 교무연구처장과 신학전문대학원장 그리고 초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고 밝히면서 "이강평 총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교내 최고의 교수업적평가에도 불구하고 다섯 번의 정교수 승진 탈락과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이번엔 파면을 당했다"며 대학 측의 보복이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서울기독대는 공시지가 8억 원대의 서울 은평뉴타운 부지 1만5000평을 교비 50억 원에 매입했다가 교육부 감사를 통해 환수조치를 받으면서 2015년 교육부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이강평 총장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총장은 1999년 3대 총장, 2002년 4대 총장, 2006년 5대 총장, 2013년 7대 총장 등 모두 4차례 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예수사랑교회' 목사다.

한편, 지난 3월 31일 종교계·학계·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손원영 교수 불법 파면 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박경양 전 동덕여대 이사장)를 만들었다. 시민대책위는 "손 교수를 파면시킨 사건은 한 대학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학문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 사건"이라고 규탄하면서 파면 철회를 촉구했다.

공의의 길로 이끈 세 명의 스승... 박대선, 이계준, 유동식 연세대 교수

▲ 박대선 전 연세대 총장(왼쪽)과 이계준(85·신반포감리교회 원로목사) 연세대 명예교수가 손원영 교수에게 목사 안수를 주고 있다. ⓒ 손원영

유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의 꿈은 국사 교사였다. 그가 처음으로 교회에 간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였다. 그가 국사 교사의 꿈을 꾸면서 교회를 다니게 된 동기는 존경하는 국사 선생 때문이었다. 국사 교사는 기독교인이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참석한 부흥회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그 부흥사가 "예수를 믿지 않은 조상들은 지옥에 갔다"면서 "불신 가족들을 부흥회에 데려오라"고 겁을 준 것이다. 부흥사의 말에 놀란 그는 지옥과 천국에 대해 고민하는 한편, 부흥사의 말에 의문을 가졌다.

"조상들이 살던 조선 시대에는 교회가 없었다. 따라서 예수를 알 수도, 믿을 수도 없었다. 그런데도 예수를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두 지옥에 갔다고? 위대한 인물인 이순신 장군도, 세종대왕도, 원효대사도 모두 지옥에 갔다고?"

부흥사가 겁을 주며 강요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맹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두려웠다. 한참 고민하던 그는 교사의 꿈을 포기하고 연세대 신과대학에 진학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흥사의 말이 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에 의심을 잔뜩 품었던 그가 신학대 교수이자 목사가 된 것은 연세대에서 만난 세 명의 스승 때문이었다.

첫 번째 스승은 박대선 전 연세대 총장이자 목사다. 1964년부터 1975년까지 연세대 총장을 지낸 박 총장은 유신독재에 맞서서 해직된 교수와 운동권 학생들을 돕다가 박정희 정권에 의해 쫓겨났다. 박 총장의 조부 박영화 목사는 경북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렀고, 그의 부친 박상동 목사는 대구계성고보 2학년 재학 중에 3.1운동에 참가하면서 옥고를 치른 독립 운동가였다. 박 총장은 지난 2010년 4월 29일 향년 94세로 영면했다.

그리고 박대선 총장의 제자로 박 총장 밑에서 연세대 교목실장을 지낸 이계준(85·신반포감리교회 원로목사) 연세대 명예교수 역시 박정희 정권에 미움을 사면서 쫓겨났다. 두 스승의 영향으로 목회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그는 두 스승이 설립한 신반포감리교회에서 전도사 생활을 했다. 그는 두 스승에게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 예수의 길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하나님은 선교사 등에 업혀서 수입된 분이 아니다"

▲ 손원영 교수의 스승이자 한국 신학계의 원로인 유동식 전 연세대 교수. ⓒ 손원영

▲ 지난 2월 유동식 교수가 해직된 제자에게 힘을 내라며 냉면을 사주었다. ⓒ 손원영

또 한 명의 스승은 한국 신학계의 대표적인 문화신학자인 유동식(96) 연세대 신학과 명예교수다. 유 교수는 한국의 주체적인 신학인 '풍류신학'이라는 신학을 정립한 신학자다.

그의 풍류신학은 <삼국사기>에서 최치원이 했던 '우리나라에는 깊고 오묘한 도가 있으니 이를 풍류라 한다'는 구절에서 출발한다. 그는 또한 우리 민족 고유의 영성을 살려서 '예술신학'을 개척했는데 손 교수는 스승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예술목회연구원'을 만들었다. 스승 유 교수는 지난 2월 해직된 제자에게 냉면을 사주면서 힘내라고 격려했다.

손 교수는 세 명의 스승을 통해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배웠고 기독교 정신인 사랑과 정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유 교수가 가르친 "하나님은 선교사 등에 업혀서 수입된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조선 시대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계실 것이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는 구원과 해방의 역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가르침을 통해 부흥사의 불신지옥이 거짓임을 깨우쳤다.

세 명의 스승은 모두 꼿꼿했다. 박대선 총장은 퇴임 후에 거처할 집이 없었던 딸깍발이 신학자이자 3대 목사였다. 그의 제자인 이계준 목사는 해직된 이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며 아흔을 넘어 백 세를 바라보는 유동식 교수는 여전히 검은 두루마리를 입고 다니며 주체 신학인 풍류신학을 가르친다. 그는 "세 스승이 걸어온 길에 비하면 저의 길을 부끄러울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세 스승에게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신앙인의 삶을 배웠다. 종교라는 이름의 폭력에 맞서는 공의의 길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종교 폭력에 무릎 꿇지 못한다. 그가 믿는 기독교는 폭력의 종교가 아니라 사랑과 평화의 종교이다. 스승이 정의와 공의의 길을 걷다가 고초를 겪었으니 제자인 자신 또한 마땅히 그 길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종교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에 맞서 종교평화를 위한 작은 십자가를 지겠다고 다짐했다.

"예수와 부처는 진리의 도반으로 서로 존중했을 것"

▲ 예수가 처형당한 십자가는 고난의 상징이다. ⓒ 조호진

"나의 박사 논문 주제는 실천신학이다. 그래서 신학생들에게 믿음과 삶이 일치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강의실은 진리를 피해 숨는 곳이 아니라 실천하는 곳이기에 예수의 제자로서 마땅히 개운사 불당을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모금운동을 한 것이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자 양심의 보고인데 서울기독대를 잘못 이끌고 있는 몇몇 이사들과 총장은 종교평화를 위한 실천에 대해 우상숭배라는 죄를 덮어씌우면서 불법 파면시켰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민주주의 시대였기에 화형은 면했다는 것이다. 만일 중세시대였다면 종교권력자에 의해 화형당했을 것이다."

손 교수의 표정은 밝았다. 의를 구하다 핍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말대로 중세였으면 그는 화형에 처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예수의 열두 제자들은 모두 스승의 길을 따르다 끔찍하게 처형당했다. 예수교는 고난의 종교다. 복점을 파는 점쟁이가 아니다. 이번 주는 사순절 고난주간이고 곧 부활절(16일)이다. 예수가 부활하면 개운사와 손 교수 파면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까. 우상은 파괴해야 마땅하고 이에 사과하며 모금운동을 한 손 교수는 우상숭배의 죄를 지었으니 파면은 마땅하다고 할까. 이에 대해 질문하자 손 교수는 웃음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예수였다면 개운사에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위로하면서 피해에 대해 보상했을 것이다. 그리고는 이웃 종교를 공격한 이들에게 '너희들의 행위는 믿음이 아니라 폭력행위'라고 꾸짖었을 것이다. 예수는 폭력배가 아니라 평화의 사도다. 예수와 부처가 만난다면 해괴한 교리를 내세우면서 싸울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부처는 불자뿐 아니라 이웃 종교에게도 큰 가르침을 준 인류의 스승이자 진리의 도반이기에 서로 존중했을 것이다. 예수보다 부처가 먼저 태어났으니 예수가 부처를 형님 혹은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을까?"

예수는 현재 한국 개신교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예수는 십자가 처형을 당하기 직전에 종교권력자들에 의해 훼파된 예루살렘을 보면서 통곡했다. 그렇듯이 진리와 공의를 외면한 채 거짓과 탐욕에 찌든 한국 개신교계와 신학대의 현실에 가슴 아파하며 심히 우셨을 것"이라면서 "물신(物神)과 권력이란 우상숭배에 도취한 교회와 대학에는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크게 꾸짖었을 것이고 거짓 목사와 교수들에게 협박당하는 교인과 학생들은 측은히 여기면서 안아주실 것"이라고 단언했다.

"불법 파면을 일으킨 것은 기독교가 아니라  총장과 이사... 종교 간 비난 자제해 달라"

▲ 종교화해의 작은 십자가를 멘 손원영 교수 ⓒ 조호진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마태복음 5장9절)

성경을 달달 외우는 신학자, 목사, 장로, 권사, 집사들은 왜 평화를 이루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외면할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통성기도(通聲祈禱)하는 그들은 왜 화해의 손을 내미는 이웃 종교를 굴복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걸까. 그들은 왜 지상을 평화와 화해의 세상으로 만들라는 예수의 가르침에 거역하면서 이웃 종교를 정복하려고 할까. 그들은 왜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마태복음 7장12절)는 가르침을 무시하고 자기들끼리만 축복하고 대접하려는 걸까.

손 교수의 고민은 이것이다. 자신의 파면으로 인해 개운사 사건이 다시 거론되고 이로 인해 주지 스님과 신도들이 또다시 고통을 겪게 될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재차 용서를 구했다. 특히, 자신의 파면으로 인해 기독교와 불교 간의 편견과 갈등이 더 커질까 봐 염려한다. 그는 "저의 파면 사건을 통해 종교평화의 중요함을 깨닫고,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은 서울기독대 총장과 몇몇 이사이지 한국 기독교는 아니다. 그러므로 종교 간의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신학자 한스 큉의 "종교 평화 없이 세계 평화는 없다"는 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독교 광신도에 의해 불교가 폄훼되고 공격당함에도 종교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지 되지 않는 것은 불교의 관용정신 덕분"이라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마가복음 9장40절)이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명심할 것을 부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부활절을 앞두고 기독교인의 자기성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인에게 철저한 자기성찰을 의미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때 국가는 무엇을 했냐는 의문은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는지?' '우리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는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것은 누군가를 변호하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더욱 혹독히 정의와 사랑, 평화를 기준으로 잘잘못을 따져서 어그러진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각성이자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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