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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술, 금강에 산다

처참한 몰골 드러낸 금강, 야생동물도 비틀거린다
[포토] 물 빠진 4대강 죽은 물고기와 조류 사체만 둥둥

17.03.24 21:13 | 글:김종술쪽지보내기|편집:김도균쪽지보내기

▲ 강변에 살아가는 야생동물들도 건강을 잃었다. 가죽만 앙상하게 남은 너구리가 인기척에 느리게 도망가고 있다. ⓒ 김종술

4대강 '펄스(pulse) 방류'(일시적으로 수문을 개방해 물을 방류하는 것)가 이루어진 금강. 물 빠진 금강이 처참하다. 눈 뜨고 보기 힘든 지경이다. 강변엔 죽은 물고기가 나뒹군다. 썩은 악취가 진동하고 두통이 밀려온다.

물 바깥으로 드러난 자갈밭은 회색 페인트를 뒤집어썼다. 물가엔 녹조 찌꺼기도 쌓였다. 하루 만에 채운 강물은 조류 사체만 가득하다. 강변을 걷다 만난 너구리는 가죽만 남아 있다. 병에 걸렸는지 도망도 못 간다.

구구절절 말하기보다는 아래 20여 장의 사진만 봐도 4대강 사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 물이 빠지면서 틈바구니에 갇힌 물고기도 죽었다. ⓒ 김종술

▲ 2차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던 세종보는 하루 만에 물을 채웠다. 지난해 가라앉았던 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닌다. ⓒ 김종술

▲ 2차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던 세종보는 하루 만에 물을 채웠다. 지난해 가라앉았던 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닌다. ⓒ 김종술

▲ 최첨단 가동보를 자랑하는 세종보. 작업자들이 수문을 여닫는 유압실린더 교체를 하고 있다. ⓒ 김종술

▲ 유압실린더 교체를 위해 사각 틀을 설치하고 비닐과 모래 자루로 물길을 차단한 뒤 모터를 이용하여 고인 물을 빼내고 있다. ⓒ 김종술

▲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 김종술

▲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 김종술

▲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 김종술

▲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 김종술

▲ 웅덩이에서 살아가던 물고기는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죽었다. 거미줄처럼 청태에 묻혀서 말라가고 있다. ⓒ 김종술

▲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 물이 빠지면서 틈바구니에 갇힌 물고기도 죽었다. ⓒ 김종술

▲ 공주대교 아래 하중도. 물이 빠지면서 포획 금지 종인 자라도 죽었다. ⓒ 김종술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아래쪽은 금강의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였다. 공주보의 영향으로 죽은 나뭇가지만 앙상하다. ⓒ 김종술

▲ 공주보가 바라다보이는 상류는 버드나무 군락지다. 물이 빠지면서 죽은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드러났다. ⓒ 김종술

▲ 드러난 강바닥은 온통 뻘밭이다. 한낮 기온이 오르면서 가뭄에 드러난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고 있다. ⓒ 김종술

▲ 4대강 사업으로 흐름이 사라진 강변은 온통 뻘밭이다. 쌓인 펄층이 1m가량 되었다. ⓒ 김종술

▲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충남 공주시 쌍신공원. 물이 빠지면서 버려진 오토바이가 녹조를 잔뜩 뒤집어쓰고 나타났다. ⓒ 김종술

▲ 옛날 생각만 하고 찾았다는 낚시꾼. 아침부터 오후까지 입질 한 번 받지 못하고 있다고 투덜댔다. ⓒ 김종술

▲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도 녹조를 뒤집어썼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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