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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가는 꿈틀버스

꿈틀버스 5호차... 이번엔 수원으로 갑니다
[꿈틀버스 5호] 11월 7일 수원행... '마돈나', 생태교통마을, 수원제일교회 등 탐방

15.10.29 17:29 | 신주현 기자쪽지보내기

까마득한 교회 종탑 위에 둥근 갤러리가 있다. 그곳에서 보는 수원 화성은 일품이다. 북적거리는 시장 골목에는 이름난 '마돈나' 돈가스 집도 있다. 그냥 돈가스가 아니라 '마을을 가꾸는 돈가스 나들터'다. 또 수원의 한 골목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낙후된 곳이 생태마을을 꿈꾸면서 다시 살아난 마을 공동체다.

<꿈틀버스 5>호는 마을공동체의 메카인 수원시를 찾아 떠난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덴마크를 취재하고 작년 9월 책을 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1년 넘게 전국 순회강연을 하면서 <꿈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우리 안에 이미 덴마크가 있다'는 확신을 갖고 우리 안의 덴마크를 찾아가는 희망 버스다.

<꿈틀버스>는 현재까지 광주광역시 광산구, 충남 홍성, 순천시, 서울시 노원구 등 꿈틀거리는 우리 안의 덴마크를 찾았다. 그리고 오는 11월 7일에는 경기도 수원시의 꿈틀거리는 현장으로 <꿈틀버스 5호>가 떠난다.

▲ 대추동이 문화마을 만들기 공동체 정순옥 대표가 조원시장 내 <작은도서관에>서 동네 아이들이 직접 그린 <조원시장 이야기> 작품을 설명 중이다. ⓒ 김병기

첫 번째 탐방지는 조원동 마을 만들기의 현장이다. 조원시장 상인회 공간을 가꾸면서 시작된 공동체다. 침침했던 지하창고는 놀랍게 변신했다. 2012년에 마을도서관으로 바뀌었다. 동네 아이들은 이곳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방학에는 체험학습을 한다. 상인들이 다 퇴근하고 밤이 되면 우범지대로 변했던 마을 놀이터도 산뜻하게 단장을 했고 냄새가 진동했던 지하차도는 시민들이 그린 벽화로 명소가 됐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의지와 열정도 중요하지만 돈도 필요했다. 마을 만들기 사업 비용을 마련하려고 비누와 수세미, 현수막 가방 등을 만들어 팔다가 2013년엔 '마돈나(마을을 가꾸는 돈가스 나들터)'라는 돈가스 가게도 창업했다. 대추동 문화마을 만들기 공동체 대표이자 마돈나 부이사장인 정순옥씨는 이렇게 말한다.

"마을 만들기를 하며 우리 마을에 대해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우리가 사는 마을을 위해 우리가 스스로 힘쓰는 것이 작지만 아주 큰 변화지요." 

▲ 꽃뫼버들마을LG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조안나씨가 아파트 화단에 있는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정대희

콘크리트 성냥갑 속에 살고 있던 아파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작은 별 게 아니었다. 아파트 화단에 꽃을 심었더니, 그 옆에 누가 또 꽃을 심었다. 벌써 13년 전 일이다. 그렇게 시작된 몇몇 부모들의 노력이 꽃뫼버들마을LG아파트를 변화 시켰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식물의 종류만도 500여 종이다. 아이들이 꽃밭에 뛰어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한 일인데 단지와 공원 청소하기, 벼룩시장 열기, 동네 야간 순찰하기, 함께 공부하기 등 다양한 결실을 맺었다. 

▲ ‘생태교통 2013수원’ 행사가 열렸던 행궁동 벽화마을의 모습 ⓒ 김병기

벽화마을로 더 유명한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은 2013년 9월 한 달 동안 '생태교통 2013수원' 행사가 열린 곳이다. 자동차 없이 한 달을... 시민들은 반대했지만 지금은 돌아섰다. 마을에 산뜻한 공방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현재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자동차 없는 날'을 실시하고 있다.

▲ 수원제일교회 노을빛 갤러리와 유순혜 작가가 손으로 그린 화성 축성도의 모습 ⓒ 신주현

<꿈틀버스 5호> 탑승자들은 마지막으로는 수원제일교회 노을빛 전망대를 간다. 엘리베이터로 6층을 올라가면 종탑 속에 둥그런 갤러리가 있고, 거기서 나사못처럼 생긴 6층 계단을 뱅뱅 돌며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른다. 노을이 붉게 물들 시간에 지동마을 만들기의 심장인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 수원화성과 아름다운 노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는 2012년 마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노을빛 갤러리에는 지동 벽화골목 총괄작가인 유순혜 작가가 손으로 그린 화성 축성도가 있다.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화성 쌓는 모습이 고증을 거쳐 하나하나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역사교육도 함께 할 수 있다.

행복은 덴마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안에 이미 행복이 꿈틀대고 있다. <꿈틀버스 5호차>는 30여 명의 승객과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실천하고 생생한 현장으로 달려간다. 참가 희망자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수원시로 가는 꿈틀버스 5호 함께 타요 ~ http://omn.kr/fg5w

▲ 수원시로 가는 꿈틀버스 5호 세부 일정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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