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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과연 언론이란 게 있습니까"
[10만인리포트, 이 사람 10만인] 반려견 사료판매업 김영상 회원

15.03.09 12:18 | 박형숙 기자쪽지보내기

이번에 소개할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회원은 2015년 첫 가입자, 김영상씨(51)입니다.

그는 새해 첫날(1월 1일) 핸드폰 모바일로 가입 신청을 하셨지요. (※모바일 가입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직접 가입하거나 그도저도 귀찮다면 신청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면 10만인클럽팀에서 전화를 드려 가입을 도와드리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김영상 회원은 후자의 경우. 바로가기 클릭! http://omn.kr/6b7t)

가입이 마무리된 뒤, 후원 동기를 여쭈니 긴 얘기는 생략하시고 두 명의 지인을 바로 소개해 주셨습니다. 추천해주신 분들은 "우리나라 언론이 이만큼 망가지는 것은 비극이다"라며 서슴없이 10만인클럽 가족이 돼 주셨는데요. 와우, 이런 경우는 드물거든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오마이뉴스> 후원을 권유한다는 게... 김영상 회원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분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김영상 회원,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분이란 인상 받아

▲ 지난해 터키로 여행을 떠난 한 때를 포착한 김영상 회원(맨 왼쪽)의 가족사진.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고2), 아들(중3)과 함께 경주에서 살고 있다. ⓒ 김영상
후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오마이뉴스>를 후원하게 된 배경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우리 사회 여론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중앙에 서 있어도 왼쪽이 되어버립니다. 정치는 생활이잖아요. 언론이 균형을 잡아야 정치가 바로 섭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과연 '언론'이란 게 있나 싶어요."

김영상 회원은 13년째 반려견 사료를 판매하는 자영업자이십니다. "경주 노서동의 <동아사료>라고 하면 다 안다"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 관련 분야의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김 회원님의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좀 비정상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외국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애완견과 생을 함께 하는 문화가 생겨났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거꾸로인 것 같아요. 오히려 생활이 어려워져서 반려견을 키우는…. 나홀로 가구가 많아지고 소외된 노인이나 가족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애완견을 키우다보니 유기견도 많아지죠. 사실 사람을 만나서 비용과 시간을 써야 하는데 이웃과 나누는 건 점점 각박해지면서 이런 산업이 성장하니 좀 착잡합니다."

그는 짬을 내서 유기견을 돌보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료도 지나치게 비싸거나 반대로 질 낮은 사료로 양극화 되어 있습니다. 어떨 땐 외국에서 수입하는 고가제품을 보면 이정도도 팔아야 되나 싶을 때가 있어요. 국내 사료는 대부분 수입인데 사료 만들 기술이 국내에 없어서가 아니라 호주나 미국산은 원료가 (큰 가격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업자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오마이뉴스>에 거는 기대는 없었다... "있는 그대로 알려라!"

인터뷰 말미에 김영상 회원은 '87년'을 언급했습니다. 64년생. 그는 민주화의 성취를 공유한 세대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 때 나라의 틀을 제대로 만들었다면…. 87년 이후 독재정권이 무너졌을 때 야당이 제대로 하고 3당 야합을 막아낼 수 있었다면 우리 자식들에게 이런 사회를 물려주지 않았을 겁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지만 '너 편하게 살려면 주류로 살아라' 그런 교육 시키고 싶지 않거든요."

인터뷰가 끝나고 저의 핸드폰에는 한 명의 인적사항이 떴습니다. 김 회원이 보낸 문자였습니다. 자신의 지인을 10만인클럽 회원으로 또 추천하신 겁니다. 그가 <오마이뉴스>에 거는 기대는 없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알려라!"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는 것처럼 언론의 본령은 그저 그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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