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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후 첫 미래권력 교체 |
박형숙(phs) |
2014.06.05 13:50 |
조회 : 7374 |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이야깃꺼리가 많은 것은 역시 교육감 선거인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가 광역단체장이 아닌 교육감 선거 결과를 1면 머릿기사로 뽑은걸 봐도 말이지요. “여도 야도 아닌 전교조의 압승”으로 제목을 잡았는데 보수측의 위기의식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암튼, 17개 시군구 중 13곳의 교육감이 ‘민주진보’ 인사가 당선된 결과를 놓고 공론장에서는 상당기간 해석 투쟁이 벌어질 듯합니다. 교육이라는 미래권력! 여든 야든, 진보든 보수든 미래권력이 이리 확실히 교체될지 미처 예상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여권은 선거 막판, 현실 권력의 유지를 위해 “도와주세요”라며 ‘박근혜 눈물 마케팅’을 재현했고 어느 정도 먹혔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차마 교육감 선거까지 챙길 겨를은 없었을까요. ‘보수 후보들의 표 분산’이라는 자충수를 막지 못했지요.
반면, 야권은 진보교육감 1세대들의 재선에 아울러, 불모지라는 부산, 경남에서의 승리, 나아가 ‘조희연 당선’이라는 하늘의 선물까지 받으면서 17곳 중에 13곳에서 당선을 거머쥐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해서 교육혁명을 이뤄낼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혁신학교, 인권조례, 무상급식이라는 4년의 경험에 더해, 이제 전국적으로 같은 성향의 교육감이 다수라는 ‘힘’까지 얻었으니 초·중·고교와 유치원생 718만명의 아이들의 교육에 실제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요?
암튼,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있었습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 첫 언론인터뷰 http://omn.kr/8e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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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부 파 일 아이들의미래.jpg (30.67 KB), 교육감선거결과지도.jpg (262.62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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