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인게시판

10만인클럽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보고]1769명의 ‘응원 부대’... 권은희 과장 “한줄 한줄 소중하게 읽겠다”
김혜승(gptmd37) 2014.02.27 09:35 조회 : 28598

1769명의 ‘응원 부대’... 권은희 과장 “한줄 한줄 소중하게 읽겠다”
[캠페인 보고] <참여연대> <10만인클럽> 공동 캠페인... ‘메시지 책, 모자이크 액자’ 전달






"안녕하세요."

서울시 관악경찰서 앞 저녁 6시 30분. 약속 시간에 딱 맞추어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수수한 차림, 그리고 환한 미소의 그녀. 이번 만남의 주인공 권은희 과장이었습니다. 지난 25일 <참여연대>와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이 일주일간 준비한 선물을 들고 서울대입구 역 근처 식당에서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직접 만나 뵙습니다.

지난 8일이었지요. 경기도에서 작은 사업장을 운영 중인 10만인클럽 회원 최충원 님이 열린편집국 게시판에 “권은희 과장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남기셨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의가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다”던 최 회원님의 진심이 불씨가 되어, 참여연대와 10만인클럽이 ‘권은희 과장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기’ 캠페인을 공동 진행했습니다.

과정은 뜨거웠고, 결과 역시 예상 밖이었습니다. 일주일간(13~20일) 모인 메시지는 총 1769통(참여연대 누리집 648명, 포털 다음 ‘아고라’ 게시글 566명,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회원 메시지 555명). 그 묵직한 마음들이 한 권의 책과 1000개의 메시지 모자이크 사진이 되어 권은희 과장에게 직접 전달됐습니다. 전달식에는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소장인 김창준 변호사를 비롯해 서보학 교수(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서울대 법학과), 한인섭 교수(서울대 법학과) 등이 함께했고요. 10만인클럽 측에서는 김병기 본부장과 저, 김혜승 기자가 참석했습니다.

메시지에는 무엇보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이 가장 많았는데요. “우리가 할 일을 당신 혼자서 하고 있다”는 따뜻한 부채감 때문이 아닐런지요. 많은 이들의 염려 속에 직접 만난 권 과장의 표정, 과연 어땠을까요?



그렇습니다. 그의 표정은 참 밝았습니다. 식당에서 조촐하게 메시지 책과 모자이크 액자를 전달했는데요. 권 과장은 "한줄 한줄 소중하게 읽겠다"며 응원 메시지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1769개의 메시지 중 직접 읽어드린 게 있습니다.

"제 딸아이가 고 3인데요, 권은희 과장님의 용기가 얼마나 정의롭고 대단한지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10만인클럽 회원 이희성)"

아버지로서 딸 아이에게 정의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라는 이 고백이 최충원 회원님의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다"던 바람과 맞닿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사실 이 메시지들의 종착지는 한 곳이 아닐까요, 바로 '정의'.

바른 뜻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음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현재 그의 상황은 진실로 살얼음판입니다. ‘18대 대선 국정원 개입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자 내부고발자의 역할을 자처한 그에게 연초부터 반갑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그의 소신을 응원하던 지인마저도 “이 정도까지 왔으면 자신을 위해서 그만두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하더군요. 캠페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혹시 그에게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들로 인해, 과감할 수 없었습니다.

이 험난한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김용판 재판’도 2심 판결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끝까지 버티며 자신과의 싸움에 직면해야 하는 사람은 권은희 과장 본인이겠지요.

그러나, 그는 웃습니다. 지난해 청문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근용 협동사무처장이 “1769명의 메시지를 아침, 저녁으로 읽으며 힘내시라”라고 말하자 빙그레 웃던 권은희 과장은 10만인클럽 회원과 참여연대 회원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1769명의 응원부대’와 헤어진 뒤 액자와 책을 들고 관악서로 향하는 그의 뒷모습은 경쾌했습니다. 그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응원 메시지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사면초가의 상황임에도 참 환하게 웃을 수 있던 원인이 궁금했는데,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습니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위의 '1000개 메시지 모자이크 사진'을 클릭하시면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만인클럽 회원에게 전하는 권 과장의 감사 편지 보기 - http://youtu.be/5JkMY-fyA-Q



●10만인클럽 나도동참 http://omn.kr/5gcd



이름(별명) * 별명은 [정보수정]에서 입력 및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내 용 댓글등록

0/400자

13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최충원 (ca7206) | 2014.02.27 11:27:54
여러분들과함께한듯~ 느낌이들고여
권과장님의 소신대로하시고. 항상~
응원할게요...^^*

댓댓글

월미도에 사이다 병이. (mansong2) | 2014.02.27 18:35:23
10만인 클럽회원으로 처음으로 뿌듯...

댓댓글

봄이올지니 (kdokebi) | 2014.02.27 18:38:39
저도 오늘 클럽가입... ㅠㅠ 할수있는게 별로 없어요..ㅠㅠ 응원합니다..

댓댓글

공정 (youn0799) | 2014.02.27 19:16:28
권과장님 화이팅| 정의는 반드시 승리 합니다... 조그만 참으십시요...불의가 승리 한것 처럼보이지만 결국은 정의가 승리합니다

이것은 진리 입니다.

댓댓글

leemakrye (makrye) | 2014.02.27 19:46:58
감동입니다...

댓댓글

사마천 (parkdo45) | 2014.02.27 20:48:46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서로 처지를 바꿔도 저는 님과 같은 용기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였을 겁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더 큰일을 해주시기 기원드립니다.

댓댓글

응달 (repark2900) | 2014.02.28 10:12:14
가슴 벅차군요..~~
권과장님!..그 의연함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오마이! 수고많구요..
10만인클럽..더욱 힘냅시다..

댓댓글

사라봉 (kks53640) | 2014.02.28 12:36:30
권은희씨가 국민들에게 보여준 불의에 대처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정의 지킴이 입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댓댓글

시천 (chuljoo3718) | 2014.03.02 17:03:04
오빠부대 화이팅!

댓댓글

박피때 (abba8291) | 2014.03.03 00:05:19
진 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성경 말씀과같이킅까지참고견디세요 승리하리라 파이팅

댓댓글

독고탁 (run0987) | 2014.03.03 19:19:30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죽습니다.
당신이 이 시대의 등불 입니다.

댓댓글

깨굴 (jskimv) | 2014.05.14 21:56:15
늦었습니다만 해야할 일을 하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시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권과장님께 열열한 지지를 드립니다

댓댓글

조상연 (hanast) | 2014.05.15 04:51:49
권과장님 같은 분이 계시어 아직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입니다.

댓댓글

글쓰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시 조회 첨부
107 ㅡ‥ㅡ^(1) 최충원 04.01 16:38 2869
106 [함께해요] 10만인클럽 5주년 기념, ‘오마이 노트’를 함께 만들어요^^(10) 10만인클럽 04.01 11:09 5330
105 [결재 했습니] 일년 회원 결재 했습니다.(1) 아카인 04.01 01:01 2982
104 [초대] <노무현시민학교> 토크특강 ‘진짜 언론인들의, 진짜 이기는 싸움’ 10만인클럽 03.26 17:14 3492
103 [만나고 싶나요?] 10만인클럽 '아만남', 회원님들이 열어주세요~(30) 김병기 03.26 13:42 6933
102 [자극필요] 자극 받아야 합니다~!(1) 리안 03.21 15:38 3319
101 [클럽일기] "빵 맛나 보이죠?"(3) 박형숙 03.19 13:59 7486
100 [10만인특강] 절망북스, 월간 잉여, 냄비받침...을 아십니까?(1) 박형숙 03.18 14:23 5401
99 [소개] 서민 교수 강좌, 정말 기생충에게도 얻을 교훈이 많을까? 10만인클럽 03.18 11:03 4000
98 제안,,,광고를 보지 않을 권리(?)(1) 흐르도다 03.15 09:37 3540
97 [부탁] 유성기업 희망버스에 탑승해 주세요(2) 송경동 03.10 18:20 5844
96      [공유^^] 한진 희망버스의 주인공 김진숙 지도위원의 '유성기업 희망버스' 기고글 섬섬이 03.11 14:28 3346
95 [클럽일기] 10만인클럽 연대 후원, 이번 봄은 <반올림>(1) 김혜승 03.05 16:28 3868
94 [인사] <오마이뉴스> 사회부 기자들의 리얼토크쇼 "취·중·진·담"...이 뭐냐구요?(6) 병든타조 03.04 16:45 7341
93 [소개] '버럭!' '삐딱'한 청소년 자녀마음... 어떻게 읽어야 할까? 10만인클럽 03.04 10:17 3575
92 안녕하십니까?!(5) 최충원 03.01 14:24 3035
91 모처럼 맑은 하늘 따스한 햇살(2) 사라 02.28 09:03 3103
90 [보고] 1769명의 ‘응원 부대’... 권은희 과장 “한줄 한줄 소중하게 읽겠다”(13) 김혜승 02.27 09:35 28599
89 [펌] "오리에게는 아플 권리도 없는가"(1) 박형숙 02.26 17:42 3506
88 [[가입인사]] 10만인 클럽 가입(2) 김성룡 02.26 17:25 3322
처음으로이전 61l62l63l64l65l66l67l68l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