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합니다."(이준호. 편집부)
"짠하네요."(황지희, 오마이북)
"아 감사하네요... 귀한 소통... 병기형, 열린 편집국에 올려주소~(박형숙. 10만인클럽)
"정말... 감동적이예요~~~ㅠ.ㅜ.."(이은영. 디자인팀)
"여태까지 오마이뉴스가 받은 가장 큰 상이네요."(김시연. 경제부)
오마이뉴스 편집국이 감격한 까닭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은 밀양 할매, 할배들이 보낸 아주 특별한 선물 때문에 잠시 떠들썩했습니다.
위의 반응은 할매들의 선물에 감격한 오마이뉴스 직원들이 내부 게시판에 올린 코멘트입니다. 아래 링크한 동영상을 클릭하시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omn.kr/6jad
이날 밀양 할매, 할배, 그리고 아이들은 지난 12월부터 진행된 '10만인클럽 밀양리포트'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최근 오마이뉴스가 단독 보도한 사진 뒷면에 깨알 같은 감사의 롤링페이퍼를 작성했습니다.
할매들이 롤링페이퍼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컬러 사진은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765kV 송전탑 아래서 폐형광등이 켜지는 실험 장면입니다.
오마이뉴스가 보도해서 SNS를 뜨겁게 달궜고, 그 파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밀양 할매, 할배들은 사진 뒷면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마이가 밀양의 빛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마이 편집진 감사합니다. 덕분에 진실에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김종술, 정대휘(정대희의 오기) 고마운 기자 아저씨들"
특히 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석준 할배도 삐뚤빼뚤한 글씨로 감사 편지를 썼습니다.
"열심히 보도해 줘서 고맙습니다."
이 롤링페이퍼를 직접 편집국에 전달한 이는 지난 한 달여간 밀양에 머물면서 '10만인클럽 밀양리포트'를 진행해 온 정대희 시민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 회원이기도 하죠.
이날 이한기 뉴스게릴라본부장이 급한 일 때문에 잠시 자리를 떠서 제가 대신 감동적인 '밀양의 선물'을 받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밀양 리포트를 끝낸 정 기자는 고향 태안으로 돌아가서 충남 지역의 송전탑 문제를 취재해 밀양 할매들을 지원사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충남 공주에 거주하는 김종술 기자는 이번 달까지 밀양에서 리포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 기자는 "할매들이 다시 부른다면 또다시 달려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밀양은 안녕하신가요?
혹시, 지난 연말 대학가를 달궜던 이 질문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밀양은 안녕하신가요?
대자보는 최근 잦아들었지만 밀양은 아직도 전쟁터입니다. 국가의 중대사인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을 밀양 할매와 할배들이 몸을 던지면서 갈아엎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침묵하거나,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마지못해 단신 보도하는 밀양 할매들의 싸움이 잊히지 않도록 오마이뉴스는 기록하겠습니다.
[나도 동참] 잘한다 오마이뉴스, 더 잘해라!! <10만인클럽>
http://omn.kr/6f9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