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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장애인요양원은 1991년에 개원하여, 무연고이거나 원가족의 돌봄이 어려운 중증 및 중복장애인 80여명에게 일상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설에서 거주하시는 장애인들의 인권침해문제가 간혹 언급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사유로 시설을 이용해야만 하는 장애인들의 가장 밀접한 곳에서 가장 신속하게 이들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옹호자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하여 시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주시설 장애인의 인권옹호를 위해 장애인당사자와 장애인 복지관련 종사자들의 인권의식 강화와 더불어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할 부분이 '지역사회' 곧 지지체계의 구축입니다. 이를 위해 장애인 당사자의 표현력 향상을 통한 당사자 역량강화활동, 종사자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여 이들이 자신의 본분을 다하여 장애인 인권옹호 집단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진행되는 양질의 인권교육과 캠페인으로 이루어지는 지지체계 역량강화활동이 계획되고 진행되었습니다.
표현 언어의 구사력이 낮은 중증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자신의 권리를 침범당했을 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비언어적인 예술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였고, 활동의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더 나아가 장애인관련 예술행사 중에서 인지도가 높은 <장애인 영화제>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의 성과를 최대화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시설내에서 장기간 생활하고 있는 거주장애인들에 대해 편견이나 선입견을 넘어서, 장애를 갖고 있어서 특별하다거나 장애인거주시설에 살아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 人間史의 다양한 삶의 모습중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영상물(영화)을 통해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였습니다.
기술과 인력, 좋은 장비 등 어느 것 하나 갖고 있지 않았지만, 지역사회의 협조와 도움, 적재적소에 나타난 다양한 봉사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하여 우여곡절 끝에 13분짜리 단편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기대했던 <장애인영화제> 경쟁부문에서는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보아야 했지만, 지역의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단체(장애인 부모회, 공교육기관과 대학교, 대학교 내 장애학생들의 월례회, 지역의 군부대, 지역의 IL 센터 등)를 대상으로 상영 되었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8년 제작한 단편영화 "눈부신 봄날의 일탈"포스터 2018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제작하여 "장애인영화제"에 출품하였던 단편영화의 포스터이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녀들의 일상과 일탈을 밝고 경쾌하게 담아냈지만, 아쉽게도 경쟁부문에서 탈락했다.ⓒ 류미라
 
카메라 앵글 앞에서면 '얼음'이 되던 참여자들! 여전히 어색하지만, 자신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고싶은 것', '가고싶은 곳', '해보고 싶은 것'... 그 어떠한 것을 표현하든지, 결국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이기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우리는 큰 의미와 가능성을 찾습니다.

2019년, 우리는 영화가 가진 시간 및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유튜브에 도전하였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갖고 있는 재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컨셉으로 각자의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는 거주장애인들의 다양한 삶의 소소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를 향한 끊임없는 우리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식상하지 않은 다양한 방법의 캠페인과 영상의 보급을 통해 지역의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의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활동중인 정기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시설거주장애인의 권리 회복과 인권 보장을 위한 사회통합활동을 진행하여,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동시에 이들이 시설거주장애인의 인권옹호를 위한 지지체계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애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하여 출연하게 될 '자기주장 컨퍼런스'를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트려나가려는 노력도 계속되어질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의 화두 중 하나인 '탈시설'의 궁극적 목적은 '커뮤니티 케어'의 완성에 있습니다. 그러나, '탈시설'이 목적이자 목표가 되어버린 듯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서, 역설적이지만 장애인 거주시설인 우리기관의 노력이 '시설장애인의 진정한 사회통합체계 갖추기를 통한 커뮤니티케어'의 실현에 있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위 기사는 목포장애인요양원에서 2019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젠다기획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고 있는 "시설거주장애인의 권리옹호를 위한 장애당사자와 지지체계의 인권역량강화사업 -줄탁동시 啐啄同時 2" 활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감독겸 배우겸 촬영겸...바쁘다 바빠! 6인 6색! 각자의 아이템과 각자의 활동명을 통하여, 일상의 소소한 것에서부터 본인의 재능을 보여주는 동영상까지의 다양한 컨셉의 영상을 업로드합니다.ⓒ 류미라
 
 

덧붙이는 글 | 201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주주결과보고서(책자)에 게시될 예정의 글을 각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