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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대학생동아리 180도에서 작성한 '전국친일자랑' 프로젝트 기획기사입니다.

 지난 10월 대한민국 대법원 앞에서 이춘식 할아버지(95)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셨다. 강제동원 피해자분들이 일본전범기업을 상대로 승소하셨기 때문이다. 수많은 국민들은 이 판결로 통한의 역사가 바로잡힐 거라 기대하였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달라지지 않았다. 도리어 경제공격으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의지가 없음을 공공연히 밝혔다. 이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분노했다. 한편 이러한 반(反)일 감정을 '감정적' 대응이라 폄하하려는 시도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그 주축에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이른바 보수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있었다.

 이러한 친일 정치인들에게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더 이상 맡길 수 없다. 대학생동아리 '180도'에서 주최하는 '전국친일자랑' 프로젝트에서는 친일비리정치인 세미나, 설문조사, 공연 등 시민들에게 친일비리정치인의 실상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진행한다. 해당 기획기사 역시 이러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으로 연재될 4차례의 기사에서 이를 밝힐 예정이다.
 
 
1. 김무성 父 김용주는 '적극적' 전쟁부역자
 
 일제강점기 당시 김용주는 국민총력조선연맹, 조선임전보국단 등 민간 전쟁동원조직에서 고위직으로 활동하며 일 제국주의에 충성하였다. 중일전쟁(1937)과 태평양전쟁(1941) 발발로 일본의 물자수탈과 강제동원은 보다 가속화되었다. 당시 김용주는 아사히신문에 아래의 광고를 자신의 이름으로 개제한다. (뉴스타파 - 김무성父 김용주, '일제군용기 헌납, 징병독려' 광고)
"우리 반도의 정예여. 천황의 존엄한 위세 아래 우리 반도의 인재가 빈틈없는 전우애로 미영 격멸의 전선에 서는 날이 온 것이다. …(중략)… 2천5백만 반도 동포, 특히 젊은 반도청년에 거는 기대가 실로 크다. 일억의 환호와 축복 속에 있는 반도의 젊은이들이여. 궐연히 일어나라! 결전이 자네들을 부른다."
 김용주는 수많은 한반도 청년들에게 '일본' 의 군인으로서 전선에 나서라 독려하였다. 각종 결의대회에서는 조선인들의 전쟁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일본 군국주의가 자신의 야욕을 채우고자 벌인 전쟁으로 무고한 식민국가의 청년들을 내몬 것이었다. 이는 적극적으로 일본의 승전을 위하여 일제에 부역한 것이었다. 이처럼 김용주는 적극적 전쟁부역자로 친일파임이 너무나도 명백하다. 그러나 김무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이러한 부친의 친일행적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버지의 정치·경제적 영향력 덕분에 정치가로 입문한 인물이기에 침묵으로 아버지 김용주, 사실상 정치인으로서의 '김무성'을 지키려 하는 것이다.
 
 
2. 김무성 친일발언
 
 2019년 7월 17일 자유한국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김무성 국회의원은 다음과 같이 발언하였다.
"외교는 선악의 잣대, 호불호의 잣대로 접근해서는 안 되고, 오로지 국익의 잣대가 모든 판단과 대응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중략)… 한일관계가 오늘날 이처럼 악화된 것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더 우선해서 중시해야 할 것은 사태를 수습하는 일이다."
 야당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일 수출규제관련 정부가 외교적으로 합리적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김무성 국회의원은 식민범죄라는 역사적 사실을 국익이라는 핑계로, 사태수습이라는 명분으로 무마하려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수출규제로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워지니 아베정부에 굴종하자는 의미이다.
 
 양국사이의 이번 갈등은 본질적으로 역사문제에서 출발한다. 구체적으로 개인과 기업사이의 판결집행과정에 아베정권이 부당하게 개입한 것이며, 이는 과거 식민범죄 자체를 부정하려는 아베정권의 불순한 의도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렇기에 과거사에 대한 아베정권의 반성이 없다면 이러한 갈등은 지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다. 본질적으로 식민지배 역사왜곡중단이 그 해결방안이나 아베정부는 이에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무성이 말하는 사태수습이란 아베정권에 굴종하자는 의미이다. 이는 자주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발언이자 일본 국익에만 이득이 되는 친일발언이다.
 
 
3. 김성태 자녀 KT 특혜채용 의혹

 2018년 11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외원총회에서 김성태 '채용비리'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러한 의혹에 '허위사실' 이라며 강하게 항의하였다. 그러나 12월 20일 한겨레가 KT관계자의 증언을 포함하여 채용비리의혹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면서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김성태 의원의 자녀 계약직채용 당시 KT는 계약직 채용계획이 전혀 없었다. 당시 KT스포츠단 사무국장은 "원래 계약직 채용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고 밝혔다. 정규직으로의 전환과정 역시 석연치 않다. 김성태 의원의 자녀 입·퇴사 관련 KT 사측의 공식입장과 내부 전산기록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KT 인재개발실 간부는 "무리하게 공채에 태워 정규직으로 만들려 보니 (전산 기록이) 엉망이 되어 있다" 고 말했다. (한겨레 2018.12.20. 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받아")
 
 이후 수사과정에서 2012년 하반기 정규직 공개채용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성태 딸이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한겨레. 2019.01.31. [단독] 김성태 딸, KT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 사실상 부정 채용비리가 자료로서 명확하게 확인된 것이다.
 
 
 김무성은 아버지 김용주의 친일행보에 침묵으로 일관하였다. 부친의 친일행보가 큰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친일발언은 이러한 생각을 확신케 한다. 김성태는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자녀채용청탁에 남용하였다. 이러한 친일비리행적은 그들의 정치목적을 반증한다. 이들이 정치하는 목적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일까? 선거마다 '국민여러분'을 찾아대지만 위선에 불과하다. 오로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이들은 정치한다. 정치의 중심에 뚜렷한 '가치' 가 아니라 '자신' 만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중진의원으로서 정치계에서 큰 영향력이 행사하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이러한 정치인들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 위하여 수많은 이들의 관심, 더 나아가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다음 기획기사(2019.09.16.)에서는 유승민과 황교안의 친일비리행적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