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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문을 신뢰하지 않아서 거의 살피지 않지만 "한,경,오"는 자주 접근하는 편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위의 탐방단 모집기사를 읽고 오래전부터 중요관심사라 참여를 결심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저는 80의 노령과 비교적 가난한 편이어서 체력이나 경제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오랜 염원이어서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지난번 현충원 탐방을 계기로 더욱 확신했지요.
이번 12명의 탐방단 일원이 된 걸 기쁘게 생각하며 인원이 아주 적절한 규모라 생각됩니다. 행사 주최 측에서야 더 많으면 좋겠지만.
 
마음의 준비를 위해서 오래전 읽었던 "백범일지"도 다시 통독하고 "임정 로드 4000km"도 구입해 완독하였습니다. 노안이라 특히 종이책은 더 힘들어 어렵게 읽었지요.
김종훈 기자 지음(혼자가 아니고 여러 사람이지만) "임정 로드 4000km"는 임정 요원들의 역사적 행적을 탐사, 정보를 수집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탐지하여 섬세한 터치로 일갈해 아주 짜임새 있는 도서라 생각되었습니다. 이를 기획하고 현지를 답사하며 실행에 옮긴 저작팀들의 알고리즘이 놀랍습니다. 여러분도 다 읽어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2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 선열들의 삶의 모습과 애국의 정신세계를 성찰해 보며 그들의 나라 사랑과 이를 위해 몸을 내던진 열정과 고난과 질고의 세월이 너무나 눈물겹습니다. 그들의 애국애민의 "얼"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뿌리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이제 이것으로 마음의 준비는 다 된 거 같군요.
 
1919년 31운동으로 촉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효시가 외세에 굴종해온 지배세력의 왜곡된 질곡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냄이 우리 겨레 민초들의 구원의 이정표임은 더 설명이 필요할까요?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임정의 행로는 그리 순탄치만도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요. 슬럼프에 빠진 임정을 윤봉길 의사의 목숨을 바친 의거와 이후 많은 열사의 동참으로 부침을 거듭하며 임정을 유지하고 지켜낸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죠. 많은 임정 요원들의 애국심은 좋았지만, 이들의 사상이나 생각의 차이로 갈등과 분열의 아픔도 겪고, 여러 가지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임정 요원들의 화합을 이끌며 몸 바쳐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백범 김구 선생님의 모습은 단연 으뜸인 거 같습니다.
이러한 임정 행로의 과정을 살피고 새롭게 느끼고 깨달음을 통해서 우리의 새로운 다짐도 가져야 함을 이번 탐방의 여정을 통해서 얻게 될 것이며, 유익하고 의로운 행사라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현충원 탐방에서 보여준 김종훈 기자의 역할이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저는 기독교가 교회의 일탈된 모습에서 탈출하여 바른 예수 찾기에 애써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Home CHuch를 하는 예수쟁이입니다.
이를 전제로 삼으려 함은 백범일지를 읽고 난 후 백범의 모습이 2000년 전 완전한 인간이었던 예수의 모습과 오버랩되기 때문입니다.
당시 로마 치하에서 억압받던 유대민족의 민초들에게 "사랑"의 새계명을 가르치고 선포하며 평등, 공평, 공의 실천적 모습으로 결국 당시 동족의 기득권층에게 수난을 겪고 십자가에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부활하여 신약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지요. 인류사의 역사를 바꾼 대 전환의 사건입니다. 지금 2019년이란 표징이 예수의 전후를 시점으로 이루어졌음이 이를 증명합니다.
저는 예수의 육적인 부활보다는 그의 가르침인 "얼"이 그에게서 배운 제자들과 민초들에 의해 오늘날까지 새롭게 부활시킨 거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현대사에 백범과 그의 동행들의 애국애족 얼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실마리임이 틀림없고, 이것이 무리 모두가 지켜야 할 나라의 "얼"이기때문이죠.
백범도 그의 생전의 뜻도 이루지 못하고 예수처럼 동족의 총탄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얼은 지금도 살아있고 숨 쉬며 우리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얼은 대한민국의 품격입니다.
예수의 "얼"이 부활된 것처럼, 우리의 지존인 백범과 임정 애국지사들의 "얼"도 우리에 의해 부활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1919년 4월 11일이 우리 민족사의 틀을 새롭게 바꾼 역사의 대전환점이기 때문입니다. 서기 2019년이 우리에게는 임정 100년인 것이지요.
대한민국 임정의 시작은 우리 역사의 가장 큰 변곡점에 위치해 있으며 역사의 틀을 바꾼 Paradgim Shift입니다.
이번 탐방 여정에서 이와 같은 "얼"의 정신을 이어받고, 배우고, 실천에 옮겨서 이후 이웃 친지들에게 널리 알려서 의로운 메신저가 되기를 바랍니다.
"얼"의 부활은 지금도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탐방은 가장 더운 8월 초순 그것도 중국 남부지방 가장 더운 지방의 순시가 되어 무더위 속에 땀 흘리며 고난의 여정일 게 틀림없습니다.
이 여정에 끝에는 새로운 체험과 옛 선열들의 숨결과 같이 호흡하며 그들의 영적 의를 들어내고 배우며 익혀서 마음의 풍요로움을 맛보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고생 뒤에 큰 기쁨도 맛보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은 우리들의 인식을 바르게 치유하고 새로운 창조적 삶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여성의 출산 중 산통이 사람이 겪는 최고의 고통이라 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창조해낸 생명의 탄생을 보며 최고의 기쁨인 엑스터시를 느낀다고 합니다.
예술가들이 어렵고 힘든 작업과 열정 속에 완성된 작품을 보며 역시 엑시타시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는 모두 카타르시스의 최고 경지라고 하지요.
우리도 어려운 여정 끝에 엑스터시로 큰 기쁨을 누려 봅시다.
모두가 유익하고 좋은 여정이 되기를 기원하며….
 
2019년 7월 18일 임정로드 탐방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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