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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한 달동안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조국이 스스로 사퇴하리라 예측하고 있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후보자 장관 지명을 앞두자 서둘러 조국 주변을 압색하면서 조국털기의 방점을 찍으려는 듯 보인다. 일반 시민은 시민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차분하고 이성적인 추론으로 조국사태를 대하기보다 많은 감정이입을 한 모양새다. 그 결과로써 검찰에게 모멘텀을 주었고 문재인정권하의 검찰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동안 정치검찰로서 권력의 시녀역할을 한 것에 대한 반성없이 다시 정치검찰로의 회귀를 시도하고 있다고 본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급박하고 전방위적인 압색을 보면 정상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언론이 사태를 키웠음을 부인할 수 없으나 촛볼혁명을 지나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시민의 집단지성의 힘은 어디로 갔나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40퍼센트 중반의 임명찬성의 지지율이면 충분하다 잘 버텼다 위로는 되겠지만 추운겨울 눈보라, 추위와 싸우며 정권을 갈아치웠던 촛불시민혁명의 시민들이 그닥 보이지 않는다. 서울대 고대 등등 지성의 아이콘인 대학생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그들이 일부이든 전체를 대변하는 지 알 수는 없지만 꽤 다수가 임명을 철회해주길 고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들이 팩트에 기반을 해서 임명반대를 하든 조국후보자의 언행불일치를 문제삼아 임명반대를 하든 결과는 조국후보자가 싫다는 것이다.
조국이 싫은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들이 지키고 있거나 앞으로 지켜 나가야 할 굳건한 기득권 카르텔을 깨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로스쿨생들이나 사법고시 부활을 꿈꾸는 자들이 그토록 조국을 미워하는 것을 보면 당연하다. 그럼 흙수저출신이거나 출세할 가능성이 적은 일반 대다수의 학생이나 시민들은 왜 조국을 지지하지 않을까.
이유는 질투다.
조국의 삶을 들여다 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조국이 16살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 26살에 법대교수가 되었고 집안도 부유해 어려움 없이 살았으며 아내또한 유산을 상속받아 부유하며 자식마저 똑똑해서 어려움없이 영어도 잘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며 올바르게 컸다는 사실이다. 
흙수저출신이거나 출세할 가능성이 적다면 자신의 삶을 투영해보자.
똑똑해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명문대에 간다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움 없이 구김없이 산다면...
잘생기고 키크고 목소리도 좋고 반듯하고 세련되게 생겼더라면...
와이프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을 유산이 많다면...
자식이 똑똑한 자신마냥 똑똑해서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아준다면...
그런데 우리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것들이 조국 후보자에게서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모두는 시장경제체제안에서 효율적이며 생산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려 한다. 기부나 봉사에 매진하는 부모나 자식을 보면 불편한 이유가 드는 것은 우리는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빈익빈 부익부에서 어느편에 서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길은 경쟁에서 이겨 평균보다 많이 가졌다는 것을 인지한 후 일것이다. 그런점에서 조국은 부자였고 그 자녀 또한 부자일 것이고 엘리트 교육으로 더욱 그 지위를 곤고히 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국이 싫은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점은 조국은 이 기득권의 카르텔을 깨고 싶어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국의 부친은 재산을 더욱 모으는데 힘쓰지 않고 오히려 웅동학원을 통해 후학을 길러냈으며 자신의 전 재산을 빚에 갚았으며 오히려 둘째 자식에게 빚을 남긴채 고인이 되셨다고 한다. 조국 자신도 얼마든지 부의 축적이나 기득권을 곤고히 하는 길로 가도 누구하나 돌던지는 사람이 없었을 그런 엘리트 부자임에도 기득권의 편에 서지 않았다. 운이 좋게 유산상속이 많은 아내와 좋은 유전자 덕에 똑똑하고 성실한 자녀들을 두었기 때문에 그냥 싫은 것이다. 우리가 조국이었다면 이 우월한 지위와 신분, 계급을 즐기면서 보수의 기치를 높이 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수 있겠는가. 조국처럼 힘들게 기득권의 지위를 내려놓으며 이 살풀이의 정국을 버텨 냈을까.
우리는 지금 조국을 미워하는 것에 비례해 기득권의 신분을 갖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조국사태는 죄있는자 돌을 던지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새겨들어야 할 때이다. 우리는 스스로 조국을 기득권이라는 선에 가두어 스스로를 피지배 계층으로 고립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죄없는 자 돌을 던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