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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베키에 있는 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성당ⓒ 하나투어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
 
해외여행 이야기이다. 해외여행에 발 들이면 자꾸 떠나게 된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여행지를 자꾸 찾게 된다.
 
하나투어 노동선씨에 따르면 작년, 올해 우리 국민들이 새롭게,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베트남의 다낭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까운 일본도 많이 찾았지만 최근 한일 외교 갈등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 여행객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여행지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연결되는 서유럽 여행이다. 보통 서유럽 여행을 시작으로, 동유럽 그리고 북유럽까지 여행을 마친 여행 마니아들이 최근 새롭게 관심을 갖는 지역은 코카서스이다.
 
'캅카스'라는 이름으로도 우리에게는 알려져 있는데 '코카서스'는 러시아어 '캅카스'의 영어식 표현이다.
 
코카서스 3국은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다. 코카서스는 아시아 서북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의 유라시아 서북동 지역이다. 러시아, 터키, 이란과 남북 국경을 맞대고 있다.
 
코카서스 3국은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다. 코카서스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지역이다.ⓒ 구글지도
 

3국의 전체 면적은 한반도 크기로, 인구는 약 1700만명 정도다. 코카서스 3국은 구소련에 속해 있다가 1991년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독립국가의 길을 걷고 있다.
 
코카서스 3국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조지아IN, 아르메니아OUT 일정으로 첫 전세기를 2회 운항했을 정도로 우리에게 생소한 지역이다. 현재는 제대로 된 가이드북도 출판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제르바이잔 관관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을 찾은 한국여행객은 7,848명에 불과하다. 이것도 전년 대비 68% 성장을 한 수치이다.
 
하나투어 노동선씨에 따르면 2012년부터 여행사에서 코카서스 3국 상품을 취급했으나 큰 반향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MBC <오지의 마법사>프로그램 조지아편 방영을 계기로 2017년 송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후 2018년 대한항공 트빌리시(조지아) 전세기 운영으로 하나투어 송출객은 전년대비 4배 증가했고, 2019년 대한항공 트빌리시-예레반 전세기 운영으로 또 다시 20% 이상 성장하는 등 이 지역이 여행경험이 많아 새로운 곳을 찾는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대한항공은 올해 전세기 운항을 6회로 확대했고, 홈쇼핑에서도 코카서스 3국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출판업계도 코카서스 3개국 가이드북 출판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올 가을 한국사무소를 오픈을 준비하는 등 코카서스 3국이 우리 가까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코카서스 3국 여행 언제가 좋을까?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봄~가을 시즌인 4~10월이 좋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여름 휴가와 맞물려 대부분 가장 뜨거운 6~8월에 코카서스를 여행한다. 하지만 시간 여유가 허락된다면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중순~10월 초 코카서스 여행의 최적기라고 한다. 그 까닭은 일단 40도까지 오르는 뜨거운 날씨를 피할 수 있는데다, 와인 발상지인 조지아에서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담기 시작하는 광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카서스 산맥을 하이킹 하기도 좋은 날씨가 허락된다고 한다.
 
코카서스 3국 여행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선 조지아의 와인과 아르메니아는 코냑(와인을 증류하여 만드는 술인 브랜디의 한 종류)을 손꼽을 수 있다.
 
조지아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8000년 전통의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으로 유명한 와인의 고장이다. 와이너리 투어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수도 예레반에 코냑 박물관이 있을 정도이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이 처칠 총리에게 아르메니아 코냑 365병을 선물하며 일 년 내내 마시라고 했을 정도로 '아라라트 코냑'은 아르메니아의 대표적 브랜디 상표이다.
 
또한 코카서스 3국은 신화의 도시이다.
 
아르메니아에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가 닿은 곳이라 전하는 아라랏트산(해발 5137m)이 있고, 조지아 카즈베크산(5047m)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신의 불을 전해준 죄로 형벌을 받았다 전해지는 신화 속 산이다. 아제르바이잔 아테쉬카 사원에서는 불을 숭상하는 고대 페르시아 종교인 조로아스터교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해발 1900m에 있는 거제도 크기의 산정호수인 세반 호수와 만년설로 덮인 장엄한 카즈베크 산 등 자연 경관도 빼놓을 수 없는 코카서스 3국의 매력이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하나투어
   
이 외에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실크로드 교역지 셰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조지아 므즈헤타 등 아시아, 중동, 유럽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독특한 여행지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을 기자가 직접 방문하고 그 생생한 여행기를 전하려고 한다.

 
  
므즈헤타 츠바리 교회ⓒ 하나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