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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변호사 남양주 금곡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이원호 변호사 ⓒ 강봉춘

공석이 된 더불어 민주당 남양주 병 지역위원장에 이원호 변호사가 도전한다. 지금까지 지역위원장을 맡아오던 전 19대 국회의원 최민희씨가 남양주 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컷오프되며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되었다. 지금까지 최민희 전 지역위원장과 고동수 박사, 그리고 이원호 변호사가 도전을 시사한 상태다. 이에 남양주 금곡동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원호 변호사를 만나봤다. 

"촛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민주당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바라볼 때 정당 민주주의는 아직 제대로 자리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원이 지역의 중심이 되는 열린 지역 위원회와 시민들의 행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지역 위원회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동국대 사회학과를 나온 그는 대학 입학 후 30년 가까이 서울에서 살았다. 그 동안 많은 도전과 좌절을 경험했던 원호씨는 문득 한가한 삶을 살고 싶어졌고, 지인들의 말을 통해 남양주로 이사와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공적 영역에 계속 보탬이 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은 더 크게 살아났다.

남양주 이원호 변호사 사무실 건물 전경 법무법인 우주는 서초동 뿐 아니라 남양주 금곡동에도 사무실이 있다. ⓒ 강봉춘

"대학에 입학해 지식인을 꿈꾼 청년이라면 누구나 통일과 자주를 외치는 사회 운동을 했었죠. 노태우 정권 때 북한의 소설 '민중의 바다'를 가지고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적이 있어요. 그게 지금은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명예 회복 되었죠."

민족 무예 경당을 배우며 서울 지역에 경당을 전파하는 사범 생활도 2년 가까이 했다. 2년 6개월의 군복무를 마친 뒤에는 삐뚤어진 현실을 하나씩 제대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에 구로 공단에 금형 연마 노동자로 취업을 했다. 

"TV 금형을 제작하는 공장이었어요. 음.. 그렇지만 저는 1년 만에 공장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 때 정말로 큰 패배감과 부끄러움이 밀려왔었죠."

27살 청년의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마음을 추스린 원호씨는 이듬해 학교에 재입학 했고, 30살에 학업을 마쳤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학점도 바닥이었던 그는 마약 전담 수사를 돕는 9급 검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그런데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친구에게 그거 할 바에 자기와 사법시험을 준비하자는 제안이 왔다. 그야말로 얼결에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공부가 다 거기서 거기지 하고 시작했는데 정말 할 게 많더라구요. 4년 만에 합격했어요. 합격의 비결이요? 무모한 도전이요."

이원호 변호사 서초동 법무법인 우주 대표 이원호 변호사 ⓒ 이원호

사법 연수원을 마친 뒤 2005년부터 충무로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0년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가입하기도 했다. 통일 위원회에 있던 그는 아주 특별한 변호를 함께했다. 내란 음모죄와 내란 선동죄로 기소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변호였다.

"우려하는 주변의 목소리가 많았죠. 내란음모 그 이름만으로도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영화 변호인의 한 장면처럼 사람들의 냉소를 견디며 자신의 삶을 걸어야 했던, 그 무시무시한 재판의 1심 변호는 이원호 변호사 외에도 24명의 변호사가 함께 했다.

"법리적으로 유죄가 나올 수 없다고 모두들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재판부가 모든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죠. 그런데 지금 그 과정에 청와대의 연루와 사법부의 재판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잖습니까? 더러운 것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2012년, 대학 때 같이 자취하던 선배였던 박원석 씨를 돕기 위해 100여명의 변호사와 함께 통합 진보당에 입당한 원호씨였다. (관련기사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02681)

이 뒤 통합진보당 비례 국회의원이 된 박원석씨는 정의당으로 나갔지만, 이원호씨는 통합진보당에 남아 있다가 변호인으로서 이석기 의원의 1심 재판 결과를 지켜 보고, 같은해 5월 통합 진보당 후보로 서초 구청장에 출마했다.(관련기사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997657) 

"박근혜 정권이 하는 짓이 너무 꼴사나웠죠. 선거 운동을 하는데 제 명함에 침 뱉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허허."

그 냉소적인 상황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진실을 제대로 알고 지지해주는 시민들을 간간히 만났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큰 힘을 준 지지자들은 딱 1.9%였다.낙선한 원호씨에게 또 다시 허탈함과 분노가 크게 밀려왔다.

이원호 변호사 더불어 민주당 남양주 지역위원장에 도전한다.ⓒ 이원호

"잠시 쉬면서 동네 도서관에 다녔습니다. 마침 그 곳에서 시 쓰기 강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또 시에 도전했죠. 그 때 시를 쓴 덕분에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시를 쓰며 토해내자 치유가 되는 것을 느꼈다는 시인 이원호씨는 보려 하지 않았던 사람들의마음과 보지 못했던 마음들을 시를 통해 어루만져 보았다고 말했다.

"시집도 냈어요. '새들을 태우고 바람이 난다' 란 시집이죠."

그리고 남양주로 내려왔다.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하여 가짜뉴스 법률대책단 부단장을 맡은 그는 494건의 고소를 집행했다. 자신의 장점이 사람을 많이 만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원호씨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거짓을 바로 잡아 왔다. 얼마 전 마을 변호사도 시작한 그는 '이원호가 많이 쓰이길 바란다'는 문자 광고도 직접 날렸다. 그러나 한 달에 한번 주민 자치 센터를 찾아와 무료 법률 상담을 하는 터라 마을 변호사는 이용률은 아직 낮다고.

"남양주는 호평, 평내, 진건, 퇴계원, 금곡, 양정, 다산, 와부, 조안을 포함하는 다핵(多核)도시에요. 또 일은 서울로 하러 가고, 잠만 여기서 자는 베드 타운(Bed Town)이죠. 그래서 판교 테크노벨리 같은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공약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일과 생활이 여기서 이뤄질 수 있기를 꿈꾸십니다. 자족도시 남양주죠."

남양주는 서울의 70%정도의 면적으로 넓은데 대부분 개발제한구역과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무엇보다 무원칙 개발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환경과 조화로운 개발이 되도록 일을 추진해 가야 하는 게 더불어민주당이 남양주 지역위원장이 해야할 일이라 했다.

"꼭 저 일 필요는 없겠죠. 누가 되면 어떻습니까? 다만 우리를 위한 일을 꼭 해야 해요. 서울처럼 각박하지 않은 남양주입니다. 이 동네에서 술 한잔하면 맛이 달라요, 하하."

대한 산악 연맹 회장과 킬리만자로를 같이 간 적이 있을 정도로 산을 참 좋아하는 원호씨는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은 것이다)를 새기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물처럼 살려고요. 공익적인 일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청년 이원호가 꿈꿔왔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가 이제야 열리고 있다. 자신의 철학대로 살기 위해 많은 좌절에도 또 일어나 도전해왔던 이원호씨가 남양주에서 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이원호 프로필

- 전남 장성
- 광주 계림초ㆍ동성중 ㆍ검정고시
- 동국 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 민주화 운동 관련자
- 민족도장 경당 24반 무예 사범
- 사법연수원 34기
- 법무법인 우주 대표 변호사

이원호 변호사 이력

前 법무법인 이지스 변호사
前 법무법인 시대 변호사
前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前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위원
現 서울특별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위원
現 서울특별시 공익변호사단
現 서울특별시 집합건물(관리단) 실태점검 외부전문가 위원
現 서울특별시 재개발조합 실태점검 외부전문가 위원
現 법무법인 우주 대표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가짜뉴스 법률대책단 부단장(494건의 고소)
-남양주시장 후보 조광한 선대위 법률단장
-마석고ㆍ장현초 고문변호사
-남양주경찰서 상담변호사
-진건ㆍ퇴계원ㆍ와부읍 마을변호사
-대한산악연맹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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